중기부,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추가 모집
시설·금융·경영 지원 혜택
정부가 오랜 기간 지역 상권을 지켜온 소상공인인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을 올해 700개 추가로 발굴·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부터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 700개사를 신규 선정하기 위한 공고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백년가게 및 백년소공인 육성 사업’은 지역에서 오랜 기간 사업을 계속하면서 관련 노하우를 쌓으면서도 우수한 경영 성과를 낸 소상공인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백년소공인은 15년 이상 된 사업체가 대상이며 차별성과 우수성 및 성장역량 등을 종합 평가해 선정한다. 올해 2월 기준으로 백년가게는 724개사, 백년소공인은 344개사가 지정된 상태다.
올해 백년가게나 백년소공인으로 지원되면 내·외부 인테리어, 유해물질 제거, 안전설비 설치 등 시설지원 명목으로 500개사 내외 업체당 최대 420만 원이 지원된다. 100개사에 대해선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에 적응하기 위해 온라인 판로확대를 지원하고 유통업체와 협업해 기획전 개최와 온라인 컨텐츠 제작 등에 나선다. 중기부는 백년가게와 백년소공인에 대해 ‘구독경제’ 기법을 도입해 기획 상품 제작과 정기배송 서비스 등 플랫폼 입점 지원, 컨설팅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형소상공인자금(시설자금 및 운전자금)을 활용하는 경우 융자금리가 인하(0.4%p)되며, 소상공인의 경영개선을 위해 마케팅, 경영관리 등 전문가가 사업체를 찾아가는 맞춤형 컨설팅사업 활용 시 자부담(10%)을 면제하고 소공인 지원사업 선정시 가점 5점을 부여한다.
매년 소상공인의 날을 기념해 수여하는 모범소상공인 정부포상 대상자 선발시 2~3점의 가점도 부여할 예정이며 인증현판 제공 및 신문·방송·O2O플랫폼 등 온·오프라인 통합 홍보, 지역별·업종별 네트워크 구축 및 워크숍 개최 등을 통해 경영 노하우 전수·공유 기회를 제공한다.
신청 기간은 지난 3월 11일부터 상시 접수 가능하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소상공인 마당(www.sbiz.or.kr) 접속 후 ‘소상공인 성장지원-백년소공인’ 선택 후 신청서 등의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가 어려운 경우, 신청인이 전국 34개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방문하면 센터에서 신청 및 접수 지원이 가능하다.
중기부 관계자는 “노후된 사업장이 많고 오프라인 판매 위주의 장수 소상공인들이 시설개선과 온라인 판로 등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 생태계의 지속성장 모델 확산을 위해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해 장수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중기부 및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