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휴대폰 25% 소음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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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기는 말을 배우는 시기다. 이때 난청이 있으면 언어와 지능 발달을 방해해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 신생아 1,000명당 2~3명이 난청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신생아의 경우 말을 못 하기 때문에 난청이 있어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해 후유증을 겪은 경우가 많다. 최근엔 ‘소음성 난청’ 환자가 늘고 있는데 장기간 소음에 노출되어 후천적으로 난청이 된 경우를 말한다. 생활 속 소음이나 장난감, TV에서 나오는 소음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장난감 휴대폰의 25% 정도가 소음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에서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어린이들의 청각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7건의 리콜이 실시된 바 있다. 리콜의 기준은 귀에 대는 장난감의 유럽 소음기준 80㏈을 초과한 제품들이었다. 국내 장난감의 경우에는 상한선이 92㏈로 규격이 정해져 있어 청력 안전을 위해서는 유럽 기준인 80㏈까지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
왜 위험할까? 대한소아과학회의 자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80㏈ 이상 소음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청력장애가 오며 어린이의 경우 성인보다 청력장애가 더 일찍 시작되고 소리가 커질수록 청력장애 정도도 기하급수적으로 심해진다고 한다. 어린이들의 귓구멍은 성인보다 작아서 고주파 소음에 더욱 민감하고 한 번의 높은 소음성 영구적인 청력 손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유·소아의 소음성 난청으로 인한 영향은 자라면서 더욱 심각해지는데, 유·소아의 경우 표현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난청을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고, 언어 발달이 완성되기 이전에 난청이 발생할 경우 언어 습득에 장애까지 가져올 수 있다. 소음시험과 관련한 국내 소아과학회의 자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80㏈ 이상 소음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청력장애가 오고 이외에도 정서 불안 등 심리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어 국내 기준을 유럽 기준으로 낮춰야 한다는 견해다. |
어떤 장난감을 고를까? 아이들의 장난감 중에는 꽤 큰 소리가 나는 것들이 많은데 딸랑이, 장난감 휴대전화, 장난감 기타, 사이렌 소리가 나는 자동차 등 여러 종류가 있다. 특히 걸을 때마다 소리가 나는 삑삑이 신발은 80㏈이 넘는 상당히 큰 소리를 낸다. 참고로 속삭이는 소리는 약 20㏈, 전화벨 소리는 약 80㏈, 지하철 속 소음은 80㏈, 공사장의 기계 소리나 폭발음은 120㏈, 이륙하는 제트엔진은 약 150㏈ 이상의 소음이라고 하니 얼마나 큰 소리인지 알 수 있을 것. 어린아이들이 장난감, 게임기, TV 소리 등 단발성 충격 소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유·소아 소음성 난청 예방법
1.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적인 이비인후과 검진 필요 난청 가족력이 있는 경우 이독성 항생제나 기타 귀에 해로운 약물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신생아는 퇴원 전에 선별 검사를 꼭 받아야 하고, 정기적으로 이비인후과에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2. 기타 질병으로 인한 염증을 주의할 것 귀에 물이 들어갔거나 만성적인 중이염 등 기타 질병으로 인한 염증, 고열 등은 초기에 적절히 치료해 청각세포와 청신경에 해로운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3. 약물 복용은 신중하게 여러 가지 약물 복용으로 인해 소리를 듣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귀 가장 안쪽에 있는 내이의 청각세포나 청신경이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아이들이 흔히 복용하는 약품 중에도 청력 손상을 일으키는 것이 있는데, 특히 항생제 중에서 몇 가지는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단 일회의 사용으로도 청력을 해칠 수 있으므로 특히 주의한다. 이런 약품으로는 카나마이신, 네오마이신, 스트렙토마이신, 겐타마이신 등이 있다.
4. TV 소리는 작게 장기간 큰 소음에 노출되면 감각신경성 난청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TV 소리를 크게 틀어놓거나 귀에 대고 소리를 지르는 일은 삼간다.
5. 장난감 구입 시 주의 큰 소리가 나는 장난감은 멀리한다. 특히 내이가 약한 어린 신생아일수록 주의해야 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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