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47&8 산행동우회
소식지 (제163호)
2019년 3월 27일 발행
제목 제173차
동우모임 — 마곡지구 서울식물원
친구들을 만난 지 또 다시 한 달이 훌쩍 지나갔네요. 환절기 기온차가 심한데 모두 별고 없으신지요.
월초에는 우리의 가까운 친구 김영민 씨가 유명을 달리했지요. 소식지를 작성하려고 지난 호의 내용을 훑어보다가 하단에 실린 안산 산행 때의 사진에 실린 영민의 얼굴을 보면서
잠시 회상에 젖어 봅니다. 늘 조용하고 차분하던 그, 당일의
산행에서도 수년 전 암 수술 이후 한동안 이상이 없었는데 다시 재발하여 병원 다니며 레이저 치료를 받는다고 했던 그는, 산행시간 내내 피곤한 기색도 없었고 표정도 그리 어둡지 않았는데 너무도 갑자기 친구들 곁을 떠난 그가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시금 이 자리를 빌어 친구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지난 3월 초순에는
인천대공원 수목원을 둘러보고 야트막한 관모산을 걸으며 친구들의 우애를 다지는 오붓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행이 끝난 후에는 전종옥 동우의 특별배려로 터미널 부근의
뷔페에서 즐거운 뒤풀이 시간까지 갖는 호사도 누릴 수 있었지요. 이 나이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반갑고 고마운 일인데, 더불어 입까지 즐겁게 해준 전종옥 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합니다.
다가오는 4월의
모임은 서울 마곡지구에 새로 조성하여 지난 10월에 임시 개장한 서울식물원을 다녀올까 합니다.
아시아에서 제법 이름난 공원이라 하면 단연 싱가포르에 있는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을 꼽을 수 있겠지만 이는 영국 식민지 시절인 1859년 영국이 만든 열대식물원으로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지요.
그 다음이 히로시마 ‘피스 메모리얼 파크’와 홍콩의 ‘난 이란 가든’을 어느 여행사이트에선가 인기 있는 유명공원으로 지목한 기사를 본 기억이
나는데, 이제 서울에도 어린이대공원과 비슷한 면적에 열린숲과 호수원,
습지원, 주제원으로 구성된 대규모 공원을 겸한 도시형 식물원이 들어섰으니 한 곳에서 여가와
휴식을 즐기면서 전세계 식물을 감상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군요.
나이 어린 손자손녀를 둔 친구들 중에는 그 사이 다녀온 분도
있겠지만, 식물원은 약 6개월간의 임시개장 기간을 거쳐 다가오는 5월에는
정식개장을 한다고 합니다. 주제원에는 열대지중해 식물을 중심으로 세계 12개 도시의 각종 식물이 입식되어 있지만 현재 정식 개장을 앞두고 열대식물을 다수 갖추고 있는 열대관과 지중해관은
새단장중이라 입장이 통제되어 있다는 소식. 넓은 공원에는 그밖에도 볼거리가 많다고 하니 기타 구간을
둘러보며 여유롭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우리가 둘러볼 곳은 주제원에 있는 온실 중 입장이 통제되지
않은 구간을 관람하고 나와서 열린숲을 거쳐 습지원을 보고 이어서 호수 둘레길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이 날의 일과를 마치고자 합니다. 식물원 내에는 외부에서의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니 이 점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식물원은 지하철 5호선
마곡역 2번출구와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등 2곳을 통해 접근할 수 있는데 5호선 마곡역으로 오는 분은 2번 출구로 나와 마곡나루역 4번출구를 향해 10분 정도 걸어오시기 바랍니다. 마곡나루역 4번출구에서 오전 10시 30분까지
도착하는 친구들과 합류하여 서울식물원으로 출발할 예정이니 시간에 늦지 않게 댁에서 출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 역시 초행이고 아직 신도시 조성이 한참 진행중인 곳이라
제대로 된 음식점이 있는지 잘 모르겠고 뒤풀이 장소는 당일 현지에 가서 적당한 장소를 선택할까 하오니 이점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제 172차
모임 참석자 : 나순연, 박상오,
박용배, 백경숙, 서규탁, 이영구, 전종옥, 정서현, 한기백, 한영분, 황교갑, 황교섭 황순호, 황인환 (총
14명)
회비 입출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