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5차 부산23산우회 밀양 아리랑길/2020.11.08
1. 모임 : 구포 기차역 10시반 (10시44분 기차)
2. 출석/10명 : 오윤안 안호창 이상운 이순 박재완 김현구 최인식 김상영 조진호 송충송
3. 코스 : 밀양역 - 밀양철교 - 용두연 - 금시당 백곡재 - 활성교 - 월연정 - 밀양강 뚝길 - 아랑각 - 영남루 - 밀양역
4. 거리 : 12키로 5, 시간 : 5시간40분 6. 회비 : 만
사진모음


부산 구포에서 기차로 출발 11시10분 밀양역 도착.
곧바로 차도를 따라서 밀양강변 아리랑 둘레길로 걸어간다.

강건너 상문동 대우아파트가 보이고

빨간바지 .. 잔뜩 폼도 잡고 ... 

기우소 용두연을 지나서 천경사 올라가는 급경사 계단을 오른다

천경사

천경사를 지나 금시당으로 간다.
산행길은 완전히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들었다 

전망대에서 ... 킥 ^^^^ 
뒤로 멀리 추화산이 보인다

금시당 가는 길은 강가를 따라서 숲길로 연결되어있다 

숲 길가에 천상병 시인이 소리없이 흘러가는 밀양강을 내려다 보고있다.
힘센자들에게 힘이없어서 당한 무기력한 자신이 너무 억울하고 서러워서 강가에 홀로서서
짐승처럼 서러움에 소리죽여 울고있는 시인의 모습이 보이는것같다.
지리산 중산리에 시인의 귀천시비가 있다. 갑짜기 지리산을 가고싶다.

강변 절벽 계단길도 오르고 ...

금시당 도착.
금시당 공터에서 자리펴고 식사와 주유를 ...

요사이는 날이 갈수록 식단이 푸짐하다. 우리 할매들의 지극정성 할배 사랑이 느껴진다.
카스테라맥주. 포도주 . 하수오주 . 라멘과 오뎅 . 수제빵 . 유부초밥 ..
항상 그 비싼 오뎅을 준비하는 현구 할배님 감사합니다. 계속 부탁드립니다요 ㅎㅎㅎㅎ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운다
" 야 ,, 건강에 매연을 마시고 뛰는기 존나 ? ... 안뛰고 매연 안마시는기 쫀나 ? "
" 노름하고 돈 잃는기 존나 ? 노름안하고 돈 안잃는기 존나 ? " 

진호 상운 재완 삼할배

420 여년이 넘었다는 금시당 거대한 은행나무 아래서
(인터넷) 금시당은 조선시대 문신인 금시당 이광진 선생이 말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을 교육시키기 위해 지은 건물이다. 이광진(1517∼?)은 명종 1년(1546)에 문과에 급제하여 『중종실록』, 『인종실록』의 편찬에 참여하였으며 후에 벼슬이 좌부승지에까지 이르렀다.
금시당이란 도연명의 ‘귀거래사’에서 따온 말로 산수와 전원에서 여생을 즐긴다는 뜻이다. 명종 21년(1566)에 처음 지은 금시당은 임진왜란(1592) 때 불타 없어졌고 현재 남아 있는 것은 1743년에 백곡 이지운 선생이 복원한 것이다.

백곡재 앞에서
백곡재는 백곡 이지운을 추모하기 위해 철종 11년(1860)에 세운 건물이다.
이곳에는 이광진이 직접 심은 은행나무가 있어 금시당에서 내려다보는 밀양강과 잘 어우려져 있다

금시당 툇마루에 앉아서 ....
주인양반 머슴 부르는 모습이다. ㅋㅋㅋ 

금시당 담장 넘어 바라본 밀양강과 추화산

금시당을 나와 밀양 국궁장 뚝길을 걸어서 월연대로 간다

활성교 위에서

강 끄트머리에 월연대가 보이고 멀리 우식이 즈그집 뒷산 비학산. 낙화산. 꾀꼬리봉. 꾀꼬리 농장이 한눈에 들어온다.
그림같은 모습이다

월연터널(백송터널)
1905년 경부선 개통당시 철도 터널로 사용 1940년 경부선 복선화로 선로가 이설되면서 일반도로로 이용되고 있다고 함
폭 약 3미터 총길이 약 130미터로 주위 경관이 조아 아름다운 산책로로 인기가 있고 영화 똥개의 촬영지다 .

월연정 다리
월연정 뒤로 추화산 올라가는 등산로가 보인다.

월연정
(인터넷) 월연정은 조선 중종 15년(1520) 월연 이태 선생이 지은 것으로 원래는 월영사가 있던 곳이다.
이태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성리학에 입각해 개혁정치를 추구한 조광필 파가 죽음을 당하는 기묘사화(1519)가 일어나자 벼슬을 버리고 이곳으로 내려왔다.

월연대 백송나무 아래서
뒤에 보이는 소나무 비스므리한기 백송이라고 하는데 ... 약간 거시기하다.
백송은 나무껍질이 넓은 조각으로 벗겨진 곳이 하얗게 보이며 일반적인 붉은 소나무와 달리 나무줄기가 회색과 흰색 줄기로 되어 있어서 백송이라고 한다.
월연정 백송은 약 500년된 것으로 중국을 다녀온 사신이 가져와 쌍경대 쪽 추대의 모서리 끝부분에 심었으며 대홍수로 백송나무가 죽었지만 솔방울이 언덕으로 날아가 자연발아하여 그중 한그루가 지금 살아서 자라고 있다고 한다(안내판에서)

(답사파일) 추화산 봉수대
월연정 담장뒤로 추화산 올라가는 길을 약 30분정도 힘들여 올라가면 추화산 봉수대에 도착한다.
할배들 추화산은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오르기로 하고 오늘은 생략 하기로 했다

(답사파일) 추화산성
봉수대에서 약 5분거리에 있다

월연대를 구경하고 마지막 목적지 영남루로 강뚝을 따라서 간다
뒤에 보이는 산이 영알 대종주(약 140키로) 마지막 종착지 산성산이다.
영알 대종주는 우식이집 옆에서 비학산을 시작해서 낙화산 - 억산 - 운문산 - 가지산 - 배내봉 - 영축산 - 염수봉 - 배태고개 - 만어산 - 산성산으로 이어지는 약140키로의 길 .. 무박 56시간 ... 지리산 태극종주보다 더 힘이드는 코스다.

강뚝옆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밀양강을 바라보며 걷는다

모과.
지난 답사때 주인(?)이 떨어진 모과를 주워가도 갠찬타고 해서 오늘 할배들 떨어진 모과를 베낭에 주워 담는다.

밀양강
억새와 갈대가 저녁 햇살에 눈부신 하얀 빛을 발하며 지나는 바람에 춤을 춘다

멀리 영남루가 보인다

마지막 주유중
" 야 억새와 갈대는 머시 틀리겐노 ? "
" 갈대가 늘그면 억새가 되는거 아이가 ? 갈대에 수 운 정 ~~~~~ 아사아 ♬ ♪ ♪ ㅎㅎㅎ " 

" 에라이 이 무시가 머할라고 여태껏 사노 콱마 ^^ " 

강뚝 곳곳에 싱싱한 야생갓이다.
저 야생갓을 김치를 담으면 기가 막힌 오리지날 갓김치가된다. 와사비보다 더한 눈물이 날 정도로 코를 팍 쏘는 맛 ...
여수 갓김치는 별로 특별한 맛이 없는 그저 양념맛 만 ....

아랑각


" 아이고 나는 안 들어 갈란다. 정절 부끄러바서 ... 번개칠까 무시바서 ... ㅎㅎ " 

영남루 도착

할배들 영남루에서 
재완 상영 현구 진호 인식 순 윤안 호창 상운 찍사 쏭

교남명루 영남루 강좌웅부
밀양 영남루는 평양의 부벽루.진주 촉석루와 더불어 3대 누각중 하나로 꼽히는 조선 후기의 목조건축물. 보물 제147호
교남명루는 문경새제 이남에서 이름높은 교각이라는 의미고
강좌웅부는 낙동강 좌측의 아름다운 고을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영남루에서 내려다 본 밀양강
우리들의 산하 그림같이 아름답다 

두할배 영남루를 배경으로

장유할배... 
아름다운 영남루와 아동산을 뒤로 밀양교 위에서 ...

날좀보소 ^^^^ ㅋㅋㅋ

도데체 이 할배들은 지치지도 안는다. 영남루에서 버스타고 밀양역에 가자고 했다가 욕만 실컷 어더먹었다.
아직도 걷는것이 성에 차지안아서 더 걷자고 하는데 .... 결국 기차역까지 30분 넘게 걸어서 왔다.

하늘 멀리 기러기가 날라가고 있다. 
어느사이 가을이 지나고 또다시 겨울이 곧 오는가 보다.
벌써 겨울 한라산. 설악산 대청봉 그리고 폭설이 내리는 지리산 천왕봉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밀양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며 ...
아이스케키는 최마담이 동생집에서 사역한 돈으로 쏘았다. 최마담 감사합니다. 

부산 도착 구포역앞 추어탕집에서 ...

날이 갈수록 우리 할배들 젊어지는것같다.
올겨울 지리산 천왕봉을 올라가자고 하는데 ... 갑시다. 고투게더 !!!!!
할배들 항상 건강하게 산에서 만납시다. 오늘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