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우리 아파트 주변의 가을 정취를 탄성하며
오랫만에 카메라의 손 맛, 그 출사의 향연을 즐겼습니다.
어제 점심 떄쯤 비타민 D를 보충하기 위해 창가에서 햇볕을 쬐는데
무심코 창문을 열어 아래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15층 아파트에서 바라보는 조망은
관리소 앞의 단풍나무를 비롯해서 한 눈에 들어 오는 30여 그루 단풍나무의 절경이었습니다.
며칠 전까지만해도 비도 오고 눈도 내려 낙엽이 다 떨어진 줄 알았는데
울긋불긋한 단풍의 절경이 펼쳐져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그래서 카메라를 챙겨 아파트 주변의 아름다운 가을 경관을 찾아
그 동안 목마른 출사의 손 맛을 한껏 느꼈습니다.
우리 아파트의 단풍나무를 찾아 사진을 찍었는데
다양한 단풍나무의 경관에 사뭇 놀랐습니다.
10월을 맞아 국화와 단풍을 찾아 랜선투어를 하였는데
전국의 아름다운 단풍 명소 못지 않는 단풍이 눈 앞에 있어 출사의 변이 되었습니다.
지난 날 지리산 백무동 한신계곡과 칠선계곡의 아름다운 단풍을 출사하였고
노오란 단풍으로 물든 은행나무 가로수 길을 드라이버하면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였습니다.
누구보다 가을 정취의 감성이 풍부한지라
카메라의 손 맛을 출사의 향연으로 보람의 꽃을 수 놓았습니다.
어제는 단풍의 경관에 넋을 잃었고
오늘은 가을의 붉은 열매 피라칸사스에 흠뻑취하였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피라칸사스의 가지치기를 하여
몇 년 동안 열매가 맺히지 않아 슬픈 탄식을 하며 잊고 살았는데 어제 단풍 사진을 찍으면서
거대한 숲을 이룬 피라칸사스의 붉은 열매를 보고 탄성을 발하였습니다.
그래서 어제는 단풍, 오늘은 피라칸사스를 앵글로 담으면서
남다른 우리 아파트의 아름다운 경관을 출사의 향연으로 화답하였습니다.
매일 새벽의 산행을 시작으로 말씀과 컴퓨터 그래픽과 영상 작업으로 세월을 잊었는데
우리 아파트의 자연 경관이 이렇게도 아름다울 줄 미처 몰랐습니다.
우리 아파트는 비슬산 정상의 전망대가 바로 보이고
동남형이라 아침 햇살이 좋고 아파트의 다른 동과 거리가 가장 넓어 사야가 넓고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코로나로 한동안 잊고 살았던 아파트 주변의 출사를 부지런히 다니면서
올 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카메라 앵글로 담아 추억을 쌓을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