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대응에 관해 시사in에서 굉장히 좋은 리뷰를 해 놨드라고요. 긴 내용이라 한번 간략히 정리해 볼까 싶습니다. (괄호 속은 저의 생각임...ㅎ)
1. 코로나19 사태는 전세계적으로 장기간 지속될 것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가장 모범적으로 잘 해왔지만 지역사회 전파 가능성이 충분히 있음을 염두에 두고 역시 장기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2. 전염병과의 장기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희일비하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차근차근 대처하는 것이다. (이 얘기는 한국 언론들 들으라고 하는 얘기인 듯함 ㅋㅋ 한국 언론 뭐 하나 일이 있다 싶으면 오늘 당장 나라 망하고 다 죽는 것처럼 난리치는 거밖에 할 줄 모름)
3. 학교들 무분별한 휴교.휴업 그런 거 하지 마라. 휴교할래면 초기에 일시적으로 모든 학교가 휴교해야지 지금처럼 어딘 하고 어딘 안 하고 누구는 학원 가고 이러면 하나도 소용 없음.
4. 환자 동선 발표될 때마다 백화점 식당 마트 등 며칠째 문 닫고 사람들은 안 갈라고 하는데 비과학적이다. 바이러스는 그런 데서 5초면 바닥에 가라앉고 바닥 소독하면 끝이다. 최대 해 봐야 하루 정도 쉬는 건 그럴 수 있지만 환자가 어디 갔다고 아예 며칠씩 다 폐쇄하는 거 진짜 무식한 짓이다.
5. 정부가 확진자 동선 정보 공개를 하는 이유는 거기가 위험하니 가지 말라는 경고가 아니라, 그 시간에 내가 거기에 있었다면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혹 증상 있으면 얼른 신고해서 검사받으라는 선제적 예방책이라고 받아들이라.
6.일각에서 자꾸 중국 전체를 입국 금지시키라는데, 그래 하면 우한교민들처럼, 중국 교민들 죄 한국에 데꼬 와야 한다. 엄청난 숫자의 사람들을 전부 격리시키고 보건 당국이 거기에만 매달려야 한다. 이런 거 굳이 해야 되냐. (그리고 대한민국 GDP 의 20% 이상이 중국과 무역에서 나오고 있는 현실에서 국경을 차단하면 그건 한국 경제를 올스톱시키는 결과. 과연 그거 감당할 수 있나.)
7. 공중 보건 위기는 앞으로도 또 온다. 지금도 음압 격리 병상 및 감염병 전문병원, 기타 물자 등이 부족한데 인력, 장비, 물자, 시설을 백년 대계를 갖고 지금부터라도 꾸준히 증강시켜야.
8. 코로나19가 지속될 수록 확실해지는 것 하나는 치사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후베이성 한 군데만 높을 뿐이다. 이것때문에 죽을까봐 전전긍긍하고 패닉에 빠질 이유는 없다. 방심은 안되지만, 지나치게 벌벌 떨지 말고 차분하게 지속 가능한 자세로 장기전에 대처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