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0에 깼다. 시2를 다시 읽으며 다듬었다. 소설을 들으며 구멍을 찾고 에피소드를 보충했다. 두시간 정도 작업하니 글씨가 흐릿해졌다. 겸손을 들으며 쉬었다. 아침을 먹고 다시 시작하여 한편 정리를 대략 마쳤다. 밥을 해 점심을먹고 운동을 나갔다. 어제 둘째가 사준 점퍼를 입고 나갔다. 가볍고 따뜻했다. 시장에 들러 과일과 두부 등을 샀다. 돌아 오다가 윤샘을 만났다. 차를 마시자 하여 따라갔다. 한 시간 가량 얘기를 나누다 헤어졌다. 집에 와 쉬었다가 동생이 보내준 국을 녹여 두부를 넣고 끓였다. 엊그제 먹은 두부랑 비교가 됐다. 순두부처럼 물렁거렸다.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선 가격이 진실이다. 저녁식사 후 두번째 소설을 돌아보는데 고칠 부분이 많았다. 고민을 해야될 듯하다.
https://youtu.be/byumNPxw4ag?si=GPrdBQwj5U6j8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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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0 기상. 어제 소설 퇴고하다가 자정을 한참 넘어서 잤다. 그리고 0600에 깨어 다시 잡고 두 시간 가량 줄이며 정리했다. 종교적 소재색이 짙어서 제대로 의미 전달이 될 수 있을지 걱정되었다. 자꾸 들으며 수정하며 주제에 집중되도록 편집해야한다. 잘 될까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 할 뿐이다. 기온이 뚝 떨어졌다. 점심 운동하는데 바람이 매섭다. 양지만 골라서 다녔다. 낮에는 시를 다시 봤다. 전폭적 수정을 하고 워드 작업까지 수정했다. 눈이 자꾸 흐려졌다. 택배가 왔다. 약이었다. 그제 갔던 약국에서 보낸 거였다. 둘째가 나 때문에 돈을 많이 쓴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제 글뿐이다. 글을 써서 다 갚을 수 있을까. 그저 쓸 뿐이다. 내일은 더 추워진단다. 겨울이 성큼 들어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