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올해 춘향제 역대급 흥행 평가
특집/ 제95회 춘향제 결산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는 지난 5월 초 치러진 제95회 춘향제 방문객을 공식 집계한 결과 145만명이 다녀가 역대급 흥행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 춘향제 1인 평균 소비지출비용이 6만7,343원으로 지난해 1인 지출 평균 6만,111원보다 7,232원 높아져 해마다 소비지출이 확대되는 등 축제로 인한 지역경제 선순환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그러나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 못지않게 시민사회가 지적하는 문제점도 다양하다는 점은 자가진단에 대한 냉철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남원시가 평가한 성과
방문객 145만 명, 지난해보다 27만 명 늘어 대형축제로서 위상 입증
효율적인 공간운영 통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풍성’한 축제로 호평
남원시는 올해 춘향제를 결산하며 역대급 흥행 평가를 내놨다.
남원시와 춘향제전위원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내 올해 춘향제 방문객 공식 집계 결과 145만여 명이 방문해 2년 연속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하는 등 춘향제가 명실상부한 국가대표 축제로 화제성 뿐 만 아니라 역대급 흥행까지 대성공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게다가 제95회 춘향제 평가 및 발전방안 연구용역에 따르면, 올해 춘향제 1인 평균 소비지출비용이 67,343원으로 전년대비 2024년 1인 지출 평균 60,111원보다 7,232원 높아져 해마다 소비지출이 확대되는 등 축제로 인한 지역 경제 선순환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렇게 역대 가장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제95회 춘향제의 성공요인에 대해 시는 △해마다 강화되는 춘향제 정체성, 남원시민 주도 축제 기획·운영기획, △공간 활용 ·춘향제 핵심 프로그램 안착, △먹거리, 농산물판매, 동행세일페스타 등으로 관객들 만족도UP, 지역상생 선순환 견인 등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시는 먼저 제95회 춘향제의 첫 번째 성공 요인 대해 뭐니 뭐니 해도 오는 2030년에 100회를 맞이할 ‘춘향제’의 방향성을 놓고 매년 전략적으로 정체성을 확립, 춘향제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시는 실제로, 춘향제를 위해 지난해부터 100주년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분기점을 맞아 다양한 국가,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글로벌 축제를 표방하며 매년 주제를 설정, 축제를 추진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소리의 고장이자 국악의 성지로 손꼽히는 남원의 특색을 살려 전통과 현대, 동양과 서양, 소리와 기술이 융합된 △한국의 소리, △세계의 소리, △융합의 소리를 메인 테마로 100여 가지의 다양한 공연을 구성, 7일간의 소리여정을 꾸몄다고 말했다.
그로 인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 콘텐츠가 이번 춘향제에 가득 포진, 남원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조명하고 글로벌 문화도시로의 도약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시는 무엇보다 올해 축제가 공간의 확장성을 통해 구역별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풍성한 축제로 치른 점도 큰 호응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작년부터 메인무대를 광한루원 내 완월정이 아닌 외부로 배치하면서 용이한 동선을 확보하며 편한 공연 관람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축제 공간 또한 대폭 확장해 다양한 체험을 제공한 것도 큰 호응으로 이어졌으며, 실제로 요천변에 조성된 꽃밭 경관은 춘향제 랜드마크로 연일 주목 받았고, 유채꽃밭은 동선을 자연스럽게 넓혀 관람객의 이동을 유도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했다.
시는 갈수록 춘향제 핵심 프로그램이 더 진화하고 있는 점도 춘향제를 성공적으로 이끈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포문을 연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는 올해도 다국적 참가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첫날 전야제 성격으로 펼쳐져, 외국인 춘향을 처음 탄생시키는 등 춘향제의 국제적 품격을 높였다고 말했다.
춘향제에서 체계적으로 정비된 먹거리 콘텐츠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먼저 4개 권역으로 분산 배치된 푸드존은 관람객의 대기 시간을 크게 줄였고, 더본코리아와 협업한 F&B존은 다양한 메뉴를 선보여 지역민과 관광객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춘향제 F&B 총 매출이 약 11억 3,000만 원을 기록하는 등 지역 축제의 가능성을 실질적인 수치로 입증시켰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백향과를 중심으로 구성된 ‘원푸드’ 체험과 직거래 장터는 관광객들의 높은 구매와 참여를 이끌었고, 지역 농가와 상인의 만족도 역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또 축제기간 동안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식당, 점포 등을 방문 시 할인된 가격과 이벤트 등이 관광객들에게 제공되는 중소벤처기업부 2025 동행축제와 함께한 ‘춘향 세일 페스타’(동행세일페스타‘)도 이어져, 소상공인은 물론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축제팀 관계자는 “2년 연속 백만명 이상이 방문하고 특히 올해 145만 명이라는 유례없는 관람객 수를 기록한 춘향제는 이제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닌 전통과 현대, 로컬과 글로벌을 아우르는 공연예술축제로서 앞으로 동시대 속에 더 진화‧발전할 것”이라며 “올해 결과에 힘입어 제96회 춘향제도 100회를 향한 원년의 해로, 더욱 정교하고 풍성한 콘텐츠로 찾아뵐 예정이니 남원 춘향제,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자료제공=남원시 홍보전산과)
▷검토돼야 할 개선점
올해 춘향제에 대한 시민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하지만 개선돼야 할 몇가지 문제점이 나온다.
먼저, 춘향제 행사기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이다.
근로자의 날과 함께 어린이날, 사월초파일이 겹쳐 연휴가 길게 엮였다고 하지만 평일 수요일부터 시작해 7일간을 소요한 행사기간은 지루하듯 집중력을 흐트러뜨렸다.
그러다 보니 처음 축제 시작을 알리며 개최된 춘향선발대회가 춘향제의 메인행사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방송과 기획자들을 위한 그들만의 행사로 전락한 모습이다.
행사공간 확대도 반반의 성과다.
곳곳에 배치된 공연장은 호평도 있지만 관광수요 측면에서 과도한 볼거리 늘리기라는 평가도 뒤따른다.
공간적인 면에서 승사교 아래 조성된 꽃밭단지는 실패작에 가깝다.
꽃피는 시기가 어긋나고 볼거리 경관조성이라기에는 채워야할 숙제가 많아 보인다.
올해 춘향제에서 두드러져 보이는 것은 춘향과 이도령의 꽃 조형물과 대동길놀이, 정돈된 먹거리존, 농특산물축제장 등이다.
특히, 춘향 조형물은 춘향제의 상징성을 한눈에 나타내고 포토존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대동길놀이도 축제를 즐기는 대표행사로 자리매김 한 느낌이다.
그러나 운영과 연출에 조금 엉성한 부분도 나타나고 있어 세부적으로 다듬어야 할 내용이 많다. 특히 수십에서 수백명까지 주민들을 참가시켜야 하는 각 읍면동의 처지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풀어야할 숙제가 많다는 것을 알 것이다.
지난해에도 지적됐지만 올해도 방문객수 집계에 많은 의문점이 보인다.
시간적인 과표집을 정확한 수치라고 환산할 수는 없다. 수학을 알고 상식적인 수준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용역사 집계 결과가 그렇다고 뒤로 물러나 합리화만 하기에는 통계상 오류가 너무 많아 보인다.
양치기 소년을 떠올리게 하지 말고 한번쯤은 스크래치를 감수하고라도 정확한 통계를 집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검토가 뒤따라야 한다.
♨출처/남원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