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모리츠 여행2 - 베르니나 특급 타고 굽이굽이 설산을 올라 생모리츠로!
밀라노역 에서 5월 12일 아침 6시 20분발 기차를 타고 코모 호수 를 지나 8시 50분에
스위스 접경 국경 도시인 티라노 에 도착해서는.....
옆에 자리한 역에서 10시 03분에 스위스 생 모리츠 가는 베르니나 특급 기차를 탑니다.
스위스의 기차는 특급 EC 외에 IC , 급행 슈넬추크 Schnellzug, 보통 레기오날추크
Regionalzug 가 있으며 그 외 알프스의 사철(私鐵) 은 비싼 편입니다.
스위스 패스 는 국철은 물론 체르마트 산악철도를 제외한 빙하특급 과 베르니나 특급
같은 사철 도 좌석권만 구입 하면 이용 가능하고 등산 철도는 25% 할인 이 됩니다.
그 외에 호수를 건너는 배, 포스트(우편) 버스 및 35개 도시의 전차와 버스 도 이용
가능 하며 박물관도 무료 인데 입국후 공항이나 철도 에서도 구입 가능하다고 하네요?
베르니나 특급 은 이탈리아의 티라노 를 출발한지 채 10분도 되지않아 급경사
능선을 오르기 위해 다리 를 놓아서는
360도 회전 하며 오르는 루프교 를 지나는데...... 하늘에서 보면 볼만하겠네요!
레티세 반 철도 는 티라노 에서 출발해 생모리츠 를 거쳐 투시스 까지는 1km 마다
커브 가......
7개 로 모두 407번의 커브길 이 있으며, 1,912년 개통해 금년이 개통 105주년 되는
해라고 합니다.
그중에서 투시스 에서 생모리츠 구간을 알불라 철도 라 하고, 티라노에서 생모리츠
까지는 베르니나 철도 라고 하는데....
산악지대 인지라 전체 122km 구간을 55개의 터널과 196개의 다리 를 지난다고 합니다.
티라노에서 생 모리츠 까지는 모두 2시간 16분 이 걸리는 데, 융프라우 철도 와는
달리 레일에 톱니바퀴가 없으므로..... 급경사는 회전하는 루프교 로 만들었습니다.
티라노 출발 후에 바로 Campascio 역 을 지나 Brusio 역 못미쳐 360도 회전 하며 올라
가는 루프교 크라이스비아덕트 Kreisviaduke 를 지나는 것이 백미 라고 합니다.
베르니나 특급 Bernina Express www.rhb.ch 은 레티세 철도 에서 쿠어 Chur - 다보스
Davos - 생 모리츠 St. Moritz - 포스키아보 - Brusio - 티라노 Tirano 를 달리는데!
여름철 ( 5월 12일부터 10월 23일까지 ) 에는 하루 3편, 겨울철에는 2편 이 운행하며
여름철에만 티라노에서 우편 버스 가 3시간을 달려 루가노 Lugano 까지 갑니다.
자그만 폭포 를 지나고 예쁜 교회 가 있는 마을이 나오면 벌써 그 뒷산에는 만년설 이
눈을 부시게 하는데... 이어 포스키아보 호수 를 지나 초록 마을이 보입니다.
여긴 스위스 이지만 조금 더 올라가면 이탈리아풍 도시 인 포스키아보 가 나오고,
다시 침엽수림 을 지나 지그 재그로 올라가서는.....
팔뤼빙하 가 보이는 1,100미터 전망대 역 알프그륌 을 지나면....
바로 칸브레나 빙하 가 나타나고 이어 푸른 호수 가 나타나는 데... 최고봉 2,250미터
5월 중순인데도 온통 눈 천지 인 오스피치오 베르니나 역 에 기차가 멈춥니다.
잠시 밖으로 나와서는 푸르디 푸른 비안코 호수 를 바라 보다가 다시 기차에 오르니,
설산(雪山)의 파노라마 가 펼쳐진 후에......
왼쪽에 눈을 인 피츠 베르니나 산 이 보입니다! 오늘이 5월 12일 봄철 인 데, 이런
눈 세상 을 구경하다니....
해발 430 미터 티라노 에서 여기 2,250미터 오스피치오 베르니나 까지 불과
38Km 구간에 1,820 미터 를 올라 왔으니..... 어지간한 급경사 인 셈입니다!
그러고는 기차는 산을 내려가는 데 일본 알프스 무로도 에서 보았던 것 같은 흰
색깔의 자그만 들꽃 천지에다가...... 눈녹은 물 이 작은 시내를 이룹니다.
조금 더 산을 내려가니 한산해 보이는 스키장 을 지나 엄청 큰 호수 가 나타나는 데,
바로 해발 1,780미터 호반의 도시 인 생 모리츠 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12시 17분에 생모리츠역 에 도착하는데 우리가 묵을 예정인 호텔 벨라벨 은 바로 역
뒤쪽 호수 옆 이지만 기차 선로를 건널수는 없는지라 멀리 두르는가 염려 했더니....
다행스럽게도 멀리 두르지 않도록 기차역 지하도 를 통해 반대편으로 해서 호텔 마당
으로 연결이 되니 참 편리하네요!!!
해발 1,850미터 라는 스위스 생모리츠 에 도착해서는 기차역 앞 벨라벨 호텔 Hotel
Bellaval 에 체크인을 합니다.
생모리츠 St. Moritz 는 스위스 동남부 그라우뷘덴 주의 앵가딘 계곡의 호숫가
언덕 위에 자리잡은 도시며.....
이른바 스키 리조트 로... 1,928년과 1,948년 동계올림픽 이 개최된 도시 입니다.
1,882년 유럽 아이스 스케이팅 챔피언쉽 이 개최되었고 1,929년에 스위스 최초 의
스키 스쿨 이 열렸으며......
또 56개 리프트 를 갖추어 20여차례 동계 국제 스포츠대회 가 개최 되었습니다.
또 유명한 온천 휴양지 로 흐린날이 많은 알프스 에서는 특이하게도 연간 300일 이상
맑은 날씨 가 지속되므로......
겨울이면 러시아등 세계의 부호들 이 몰리는 잘 나가는 리조트 이자 광천수 온천휴양지
인데..... 대개는 5월초순 까지 눈으로 덮힌다고 합니다.
여기 생모리츠 는 19세기에 영국 귀족과 부호들이 개발한 도시 로 4계절 내내 하이킹,
사이클링, 골프, 요트, 수영 에다가....
눈밭 승마와 스키 가 이어지는 스포츠 도시 로 전통 목조 가옥 샬레 를 볼수 있습니다.
1,979년 방영한 “알프스의 소녀 하이디”의 오두막집 이 콜뷔리어 케이블카 중간쯤인
찬타렐라 에 있으며.....
전세계의 현자(상위 0.1%) 들이 모이는 다보스포럼 이 개최되는 다보스가 멀지 않습니다.
호텔에서 바로 지하 통로를 통해 역으로 가서는 내일 타임 테이블 을 얻고는 바로
광장 으로 나가니 정차해 있는 택시가 모두 벤츠 아니면 아우디 이네요???
콜뷔리어 케이블카 정류장 에 가자고 하니 웃으면서 가깝다며 걸어가거나 버스 를
타라고 하니.... 우린 아우디를 탈 팔자 는 못되는 모양입니다.
버스에 타니 채 3분도 안가서 내리라고 하는데.... 그럼 그렇지? 케이블카 정류장 은
언덕 중간 이고 이 버스는 언덕 아래를 지나 호수 저편 바트 Bad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
버스에서 내리니 이른바 도르프 Dorf 지역인 데, 물어 물어 경사가 급한 언덕 으로
오르니.... 콜뷔리어 Corviglia/Piz Nair 케이블카 정류장 SMBB 은 문이 닫혀 있습니다.
게시문 을 읽어보니 케이블카는 6월 23일부터 운행 한다나요? 그러니까 여름과 겨울
에만 운행하고 봄과 가을에는 비수기 라 관광객이 없으니 쉬는 모양 입니다!
재작년에 잘츠부르크에서 잘츠 캄머쿠트 의 호반 도시 장크트 볼프강 에 도착해서는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에서 마리아가 아이들과 뛰놀던 그 언덕 에 오르는 데....
샤프베르크 Schfbergspitzp 산 에 오르는 등산 열차 는 5월 1일부터 운행 한다고 해서
허탕을 쳤었는 데.... 그 몇년 전에 여름에 갔을때는 비 때문에 못 올랐으니....
1,846미터 생 모리츠 정류장에서 케이블카 를 타고 2천미터급 찬타렐라 Chantarella
역 에서 내리면 걸어서......
2,486미터 콜뷔리어 Corviglia 에 올라 호수며 시내를 감상 할수 있다고 합니다.
다시 로프웨이 ( 우리식으로 말하면 케이블카 ) 를 환승하여 3,057미터 Piz Nair
까지 가면....
베르니나 알프스 빙하 와 호수 그리고 생 모리츠 도시 전망 이 탁월하답니다!!!
피츠 나이르 까지는 편도 25분 이 걸리며 왕복 요금 54프랑에, 하행 16시 50분 막차
로 20분 간격으로 운행 한다고 들었지면 오늘은 만사 물거품이네요.....
독일 총리 앙겔라 메르켈 이 여기 스키장에서 알파인 스키를 타다가 넘어져 부상 을
입기도 한 곳이라고 합니다!
5월과 11월을 빼면 연중 운행 하는 케이블카와 로프웨이 요금은 비싼편 이지만 여기
생모리츠의 호텔(4성급이상?) 에 이틀 이상 묵으면 무료 라고 합니다.
그런데 정류장 뒤편 언덕 에 둥글게 생긴 마치 비행접시 처럼 생긴 건물이 특이하여
올라 가서는 구경하는데 아마 성수기에는 찻집 으로 이용되는 모양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5월 중순인데도 산에는 눈 천지라.....
일본 알프스 다테야마 무라도에도
7월인데도 온통 눈세상이더니......
만년설을 제대로 보는가 합니다!
우리나라는..... 7월 말에 백두산에
올랐는데 산이 낮아서 그런지
눈 구경을 할수는 없더군요?
여행다운 여행을 하시는군요.다데야마 산행은 코로나가 끝나야 가볼수있게습니다
후지산은 2,744미터 백두산 보다 천미터가
더 높으니 정상에는 만년설이 있는데....
다테야마는 백두산보다 겨우 300미터
더 높은 3,015미터이며 더욱 무로도는 그보다 더 낮은데도
만년설이 보이는건 높은 산맥이 둘러싼 때문인가 여겨집니다.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평범한 생각은
아무런 영감을 주지 못하는 훌륭한 생각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게 한다.
-메리 케이 애시-
늘 즐겁고 健康 하시고 幸福 하시기 바랍니다,
하아..... 마음에 와 닿는 말입니다!
행동하고 실천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