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朝鮮칼럼 The Column
[朝鮮칼럼] 여의도 사투리를 모르는 789세대의 도전
송재윤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역사학
입력 2023.12.28. 03:10
https://www.chosun.com/opinion/chosun_column/2023/12/28/IT4UMFRNJZCL5FX7ROJPCUEL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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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자 에리히 프롬은 정치쇼에 현혹되는 선거 경계
兵風, 거짓 폭로, ‘줄리’ 등 선거 때마다 등장한 정치 공작은 민심 교란하는 민주의 公敵
국민들은 낡은 정치 버리고 새 정치 보여주는 쪽에 표 줄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형동 비서실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뉴스1
총선을 앞두고 전개되는 혼탁한 정치판을 보면서 스무 살 때 읽었던 프롬(Erich Fromm)의 문장이 떠올랐다. 선거 민주주의를 불신했던 그는 대략 이런 주장을 펼쳤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가 제대로 치러지려면 유권자는 정확한 정보를 알아야 할뿐더러 투표 행위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 현실을 보면 유권자는 반(半) 최면 상태에서 정치쇼에 현혹되어 인기 상품을 충동구매하듯 소중한 한 표를 던지기에 민주 선거는 막장 드라마로 전락하고 만다.
지난 4반세기 한국의 선거판을 되짚어 보면 프롬의 주장에 새삼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 1997년의 허위 병풍, 2002년의 거짓 폭로 등은 모두 현재의 야권 세력이 여론을 훔치기 위해서 기획한 정치 공작이었다. 2년 전 대선을 앞두고 날마다 전 국민의 입에 오르내리던 “줄리”라는 가공의 인물은 어떤가? 그 역시 상대편 후보를 죽이려는 간특(奸慝)하고 비열(鄙劣)한 거짓말로 드러났다. 후보 본인이 아니라 그의 부인을 겨냥한 인격 살해의 흉기였기에 ‘간특’과 ‘비열’이란 단어를 안 쓸 수 없다. 서양의 결투 문화에선 사내들끼리 다투다 상대의 부인을 공격하면 거기서 싸움은 끝이 난다. 누구든 타인의 와이프를 건드리는 순간 비겁한 얼간이의 오명을 쓰고 천하의 조롱거리가 되기 때문이다. 진정 한국 정치엔 명예도, 금도도 없는가?
얼마 전 대통령의 부인이 막장 정치극의 주연으로 다시 불려 나왔다. 이번엔 한 목사가 몰카를 찍어 언론에 흘린 후 뇌물을 받았다며 대통령 부부를 고발했다. 공인 신분으로 그런 속임수에 말려들었음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그 자체가 인격 살해의 흉계로 자행된 범죄 행위다. 타인을 음해하려는 악의를 갖고 덫을 친 행위가 어떻게 범죄가 아닐 수 있나? 하물며 암수로 여론을 흔들려는 반민주적 정치 공작임에랴.
이번에도 정치 공작의 주체는 어제의 그 세력이었다. 민주의 깃발을 들고 설치지만, 간사한 꾀로 민심을 교란하는 세력은 민주의 공적이다. 왜 매번 선거철만 되면 음흉한 정치 공작이 반복되는가? 선거만 끝이 나면 그 모든 정치 공작을 쉽게 용서하고 망각하는 한국 사회 특유의 불감증 탓이다. 2002년 청와대에서 꾸며낸 거짓말로 야권 대선 후보의 부인을 수뢰범으로 몰았던 그 인물이 지금도 5선 의원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현실을 보라. 조직을 위해 죄를 짓고서 형을 살고 나오면 뒷배를 봐주는 전형적인 마피아식 논공행상이다.
정치 공작에 휘둘리지 말고 내년 총선의 본질적 의제로 돌아갈 때다. 국회 물갈이냐, 정권 심판이냐? 국민은 냉철하게 집단지성을 발휘해서 양자택일해야 한다. 현재의 제1 야당은 한국 민주화의 역사에서 큰 공을 세웠지만, 적어도 지난 정권에선 엉터리 정책을 남발하고 내로남불의 작태를 연출하다 퇴출당했다. 2년 만에 그들을 다시 불러와 “탈원전”과 “소주성”과 “반일·종북”의 폭주를 이어가게 한다면, 정권 교체는 왜 했는가? 현 정권은 정치적 미숙으로 끝없는 잡음을 일으켰지만, 지난 1년 7개월 적잖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
현 정권이 한·미·일 공조를 되살렸다는 점은 전 세계가 높게 평가하고 있다. 지난 정권에서 한·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으면서 한미 동맹도 흔들거렸고, 미국은 한국을 배제한 채 일본을 끼고 쿼드(Quad) 안보협의체를 맺었다. 한·미·일 공조의 열쇠는 언제나 한국이 쥐고 있었다. 그 점을 잘 아는 현 정권이 가치동맹을 강화하면서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게다가 부정부패를 일삼은 전 정권 실세들에 대해서 현 정권은 사법 정의를 세우고 있다. 대한민국이 운동권적 일탈을 멈추고 글로벌 정상 궤도에 진입하려 했다고 하면 과언일까?
문제는 국회다. 벌써 200석 운운하는 거대 야당이 내년 총선에서 이긴다면 어떤 정치적 혼란과 사회적 비용이 초래될까? 범야권은 집권당에 군부독재의 이미지를 덧씌우며 대통령 부인 공격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야 합의도 없이 총선용 특검법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다지만, 86세대 특유의 낡은 정치가 더는 통할 리 없다. 이제 다수 국민은 대안 세력의 새 정치를 희구한다. 젊고 유능한 법무부 장관이 집권당 비상 대책의 조타수로 우뚝 서면서 의회 권력의 교체를 바라는 국민 여론이 빠르게 결집하고 있다. 다음 총선은 국회를 물갈이해 나라를 살리는 싸움이다. 여의도 사투리를 모르는 789세대가 대한민국의 희망일 수 있다.
밥좀도
2023.12.28 04:43:37
지금 한국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인 물갈이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사리사욕 추구하는 낡은 세력은 전부 괴멸시켜 버리고 신진 우국충정 세력으로 교체해야 한다. 특히 거짓과 선동 일삼는 종북 좌익 세력은 일망타진 해서 정의와 양심이 살아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시대적 소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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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2023.12.28 06:28:39
지난 총선은 국민이 선택한 결과. 이를 잊지 못하는 괴물 민주당. 국민이 죄와 벌의 대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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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이어
2023.12.28 06:35:00
그래서 여의도를 물갈이해야한다. 여의도 사투리가 없는 789세대로... 그래야 대한민국이 한 단계 도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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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
2023.12.28 07:09:38
현실을 잘 분석한 참 잘 쓴 칼럼이다. 100% 동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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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까미
2023.12.28 07:05:16
정치인은, 깨끗하고 애국심이 있어야 하는디~ 흙탕물이 많으니ㅉㅉ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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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재규어
2023.12.28 07:04:08
국회의 개혁만이 답이다. 아직도 조롱 당하는국민이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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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이할머니
2023.12.28 07:27:05
옳으신 말씀입니다.님의 칼럼에 백퍼 공감합니다.여,야를 떠나 정치인은 물갈이가 되어야합니다.최루탄가스 마신것이 훈장이되는 시대는 이제 가야한다고 생각합니다.옛것은 교훈으로 삼아야 하는것이지만 새로운세상은 새롭게 나아가는 세대에게 바통을 넘겨주어야 합니다.국힘도 더불도 새바람이불어 구태가 쓰나미로 쓸려져 가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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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ong05
2023.12.28 07:22:28
주요선거때마다 기획정치공작이 있어왔 고 몇건 성공했다.이번에는 김건희여사 건을 내놓으려는가 보다.문제는 국민들이 쉽게 휘둘리는 것.민주당은 이재명이나 다른 범죄혐의 의원들에도 불구하고 200석을 외친다.그에 반해 국힘당은 자체 수도권 6석불과,인적청산을 부르짓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모든 것을 무위로 만드는 개표조작문제는 접근조차 하지 않으려 한다.문제는 당일선거 수작업세기는 문제해결 본안이 아니다.사전선거의 검증 어려움을 노리고 전산조작빨대를 꽂도록 허용하는 선관위,이를 못본체하고 위기위기를 외치는 당국자들의 가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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뱃심가득
2023.12.28 07:14:55
이 칼럼의 기본취지는 백번 공감하지만 물갈이해서 잘 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기존에 잘 하는 사람은 계속 잘하도록 밀어주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40대기수론이니 민주화니 온갖 좋은 말로 선전선동했지만 김영삼이나 김대중대통령이 대한민국에 남긴 결과가 마냥 좋았던가요. 더더구나 군인들보다 못났던 운동권들의 폐해를 너무나도 적나라하게 보고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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푀이멘
2023.12.28 07:21:36
싹 다 갈아엎어 주세요~.. 그런데.. 70년대생은 한총련 주사파들인데.. 지금은 개딸로 변해서 민주당에 모여있다고.. 그러면 개딸만 제외하고.. 789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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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제프
2023.12.28 07:21:26
옳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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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2023.12.28 06:39:50
더불어 더듬당 = 좌파 = 구라쟁이 = 사기꾼 = ?오 더듬이 = 돈봉투 = 이모3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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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_JJ
2023.12.28 06:20:52
캐나다 맥매스터대 교수???? ㅋㅋㅋㅋㅋ 그냥 전남대 정외과 교수랑 인터뷰해라....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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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바자람
2023.12.28 07:51:07
우리 사회의 위기이다. 불법이나 고의적인 악행을 저지른 자들에 대한 심판 기능이 사라졌거나 아예 없기 때문이다. 병풍을 일으켜서 정권을 훔친 행위가 드러나면 그 세력은 아예 종말고했어야 한다. 그럼에도 특정지역의 콘크리트 지지에 힘입어 그 이후에도 눈이 시퍼렇게 살아서 오히려 목청을 높인다 . 정부의 통치행위를 방해할 목적으로, '헌재'에서 무혐의 처리가 될게 뻔한데도 장관을 탄핵하는 짓을 저질렀다. 그리고 앞으로도 그런 행위들을 줄줄이 예고하고 있다. 만약 민간인들이 이런 일을 저질렀다면 '무고죄'로 처벌 받았겠지만 이 자들은 처벌은 커녕 오히려 목청을 더 높여서 더 높은 수위의 협박 거리를 찾는데 몰두한다. 이런 행위를 한 자들에 대해 조치할 수 있는 법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이런 자들을 끊임없이 지지하는 '특정지역' 사람들은 국가와 민족과 역사에 죄를 짓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반성하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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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2023.12.28 07:46:59
한동훈이 해낼 것으로 믿는다.나라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내야 한다. 똥팔육 소탕하고 국회특권폐지하고 법정비를 통해 상식적이고 공정한 법치국가를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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猫한 사랑
2023.12.28 07:44:03
정확히 말하면 여의도 사투리가 아닌 여의도 도둑질이 맞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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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필드
2023.12.28 07:37:05
매일아침 일어나면 보기 싫어도 볼수밖에 없는 흡사 동물의 왕국에서나 볼수있는 살벌하고 역겨운 정치판의 우울한 뉴스가 도배를 하는구나! 언제쯤이면 이런 옛날 시골장터에 거들먹 거리는 야바위들의 호객행위 같은 저질행태로 부터 해방되어 밝고 희망찬 뉴스를 맞이할수가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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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자유
2023.12.28 07:28:25
여의도 문법 타파하고 5천만 공용 문법 만드는 한동훈 계속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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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타
2023.12.28 07:14:12
한동훈 등판에 맞춰 시대정신을 요약한 명칼럼이다. 민주당 구태세력은 이번에도 김건희 특검법으로 선거를 치르려 발버둥치고 있다. 매번 거짓말과 음모술수로 국민을 속이려는 민주당의 간악한 술수를 보면서 민주당 구태세력이 축출만이 한국 정치 발전의 출로라는 생각이 든다. "국회를 물갈이해 나라를 살리는 선거" 100번 지당한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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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_JJ
2023.12.28 06:44:42
캐나다 교수면, 캐나다 걱정이나 하셔.... 먼땅에서 뭔 여의도 문법까지 걱정하셔...ㅋㅋㅋㅋ 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역사학과 교수???? ㅋㅋㅋㅋ 이런 글 쓸 시간에 영어공부나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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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테리
2023.12.28 08:26:19
반민주찌질당의 위선과 거짓선동은 어디카지인가? 이번총선은 모든국민이 속지않고 냉정한 심판을 내려주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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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cked_JJ
2023.12.28 08:11:58
니 얼굴에 사투리가 보인다... 캐나다에 살면 캐나다 신문보면서 살아라... 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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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또멸공
2023.12.28 07:56:43
이번총선? 유능한 검사 경찰과 : 범죄인 무리들 똥 팔 육 : 789 중앙선관위 부정선거 막으면 게임끝. 우파 여러분 정신줄 단디 차랍시다. 총선 잘 치르고 자유통일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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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vent
2023.12.28 07:54:27
여의도 사투리를 쓰지않는 789세대가 대한민국의 희망이다. 국민 문법을 구사하여 올바르고 새로운 정치를 구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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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자봉
2023.12.28 07:53:27
거짓과 조작, 선동으로 정권을 잡으려는 민주당은 정치판에서 퇴출돼야 한다. 민주화 유공을 기득권화하여 대물림하려는 386민주당 세력은 역사의 뒤안길로 보내야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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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스박
2023.12.28 07:36:26
이번기회를 통해 대한민국?l 썩은 정치를 완전 변화시켜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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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러스타이
2023.12.28 08:08:11
중국의 개입이 도를 넘었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들에게 놀아나거나 충성을 맹세한 반역자들이다. 조사해서 처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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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섶
2023.12.28 07:55:30
별로 공감은 안가는데? 검찰공화국 만드는데 789팔아먹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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