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없네여
없으니까 음슴체
나는 미니스탑에서 일하는 주말편순이임
집에 이제 막 들어와서 틔타 하면서 씻으려는데
새벽 1시쯤 점장님께서 보톡이 왔음
???
새벽 한시에
전화도 아니고 보이스톡이라니
나랑 점장님은 아직 그런 사이까진 아녔음
....
쨌든 뭔가 잘못한건 없는지 수만가지 과거를 돌려보고
사실 점보 닭다리 폐기찍고 하나 먹었다고 고백하려했기에
죄지은 목소리로 성대 세팅하고 보톡을 받았음
웬열
점장님이 나보다 더 죄지은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음
" 뫄뫄야 ............ " ( 실제로 좀 이렇게 생김 )
더 죄인같은 목소리에 놀란 나에게 점장님은
자고 있었냐며 깨웠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음
난 괜찮다고 이제 씻으려 하던 참이라고 얘기함
얘기는 굉장해 엄청나였음
점장님 말인 즉슨 김뫄뫄라는 야간알바가
갑자기 문자고 벌레가 무섭다며 (???????????????)
도저히 알바를 못하겠다고 문을 잠구고
퇴근과 함께 퇴사를 한거임
*・?゚・*:.。..。.:
퇴근과
함께
퇴사
*・.。. .。.:*・?゚・*
( 할 말 잃음 )
고로 나에게 혹시 문 잘 잠구고 왔는지만 확인 해 달라고 함
우리집은 편의점에서 걸어서 3분 거리였기 때문에
흔쾌히 허락했음 사실 점장님 넘 불쌍해서 감 ........
이번주에 알바생 2명이나 그만 뒀는대 ..... 얘네는
돈 빼돌리고 막 물건 빼서 먹고 그랬음 .. ( 절레 절레 )
갔더니 문은 잘 잠겨 있었음 자전거 열쇠라
걱정 했는데 잘 잠구고 갔음 ㅋ..
들어가니까 나의 리더쉽에 손님들이 물밀듯이 들어옴
초딩 때 6년 연속 반장한 이유가 있었음
엄마가 사온 스누피 핑크색 나시 원피스 잠옷을 입었지만
난 프로이기에 비즈니스 페이스로 계산을 함
" 4500원이요"
집에 가고싶었음
평소 같으면 스누피 원피스로 인한
손님들의 뜨거운 시선을 만끽하며 바코드를 찍었을텐데
그냥 집에 가고싶었음
마지막 손님을 보내고 문을 안으로 잠군 뒤
시재 점검을 했음
오만원
만원
천원
오백원
백원
오십원
십원
일일히 두 번을 셌음
난 그 청년이 차라리 돈을 훔쳐서
법의 방맹이로 통장이 마이너스 될 때 까지
맞았으면 좋겠다고 속으로 빌었지만 ( 점장님 미안 )
다행이도 돈은 비지 않고 맞았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청년 정말 벌레가 무서워서 그런거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멋진 청년이였음
상으로 뺨을 마구 때리고 싶었지만 참았음
매운 치킨도시락이 폐기였음
도시락을 겨드랑이에 끼고 바닥을 쓸고
동전 냄새가 가득한 손으로 자물쇠를 열었음
손님이 왔음
계속 왔음
보고있니 ? 벌레 청년 ?
아무튼 나에게 남은것은 매운 치킨 도시락과
구리 냄새 나는 손 뿐이였음
끗
요약
1. 편의점 야간 알바가 근무해야 할 시간 도중 문자가 옴
2. 벌레가 너무 많아서 감당이 안됀다며 퇴사요구
3. 퇴사 요구와 함께 바로 문잠구고 퇴근
작성자 및 자료출처 : 엽혹진 QueeN Ho
첫댓글 도대체 무슨 벌레를 만났길랰ㅋㅋㅋㅋ
ㅋㅋㅋ ㅋㅋ ㅋㅋㅋㅋㅋ 편의점에 벌레가 개쩔긴해요
안그래도 벌레 보면 몸이 굳는데 밤낮으로 고통받는 점주 ㅠㅠ
와 뭘해도 안될멘탈ㅇㅣ다... 그 알바는
ㅋㅋㅋ스누피 핑크나시 원피스
ㅋㅋㅋㅋ필력ㅋㅋ
그 와중에 글 잘쓰시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점보닭다리 폐기찍고 먹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미니스톱도 할 일 진짜많은데ㅜㅜㅜㅜ
ㅋㅋㅋㅋㅋ아나미티겟넼ㅋㅋ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필력쩔엌ㅋㅋㅋ큐ㅠㅠㅋㅋㅋ웃겨ㅠㅠㅋㅋㅋㅋㅋㅋ
편순이인 저는 밖에서 날아들어온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도 잡고 새만한 나방도 잡았는데......저희 엄마가 동생에게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벌레가 뭐가 무섭냐고 벌레가 너를 더 무서워할거라고.......
요로케 재밌게 글쓰는사람 완전 졓아 ㅋㅋ
남자알바생 저런마인드로는 취직해서 사회활동도 못할듯요...한심ㅋㅋ
아나 필력 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력쩌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누피 원피스 보고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떡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와중에 글을 재밌게 잘 쓰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력찰져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에 벌레땜엨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누핔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뜩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ㄱㅋㅋㄱㅋㄱㅋㄱ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ㄱㅋㄱㅋㄱㅋㄱ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ㄷㅋㄷㅋㄷㅋㄷㅋㄷㅋㄷㅋㄷㅋㄱㄷㅋㄷㅋ
벌래 그까이꺼 대충 꾹¡
저는 이해해요ㅜ 제가 엄청나게 잠자리를 무서워하거든요 만약 잠자리떼가 내 일터에 습격한다면 문도 못 잠그고 도망갈것같아요ㅜ 대신 쥐같은건 안무서움ㅋㅋ
그와중에 착실히 일하고 도시락까지 챙겨먹는 알바생ㅋㅋㅋㅋㅋ
아니 본인얘기시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을 엄청 찰지게 쓰시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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