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현재 베트남펀드는 대부분이 3년 만기 폐쇄형으로서 위기감을 느꼈을 때 시장에서 후퇴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개인이 직접 베트남에 주식투자를 한다면 얘기가 다르겠지요.
저같은 경우는 며칠 전 리딩투자증권에 해외직접투자 계좌를 개설했습니다. 환전만 미리 해놓으면(원화-->미달러화-->베트남동화 : 이 작업이 보통 3~4일 걸림), 오전 10시 이전에 주문을 할 경우 당일날 체결이 됩니다. 저도 이 방법을 쓸 예정입니다.
사실, 하노이에서 미래에셋 지점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생각에 미래에셋을 통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미래에셋은 해외직접투자가 가능하긴 하지만, "주문-->체결" 까지 일주일이 걸린답니다....ㅡ,.ㅡ 환전도 미리 해놓을 수가 없구요....... 그래서 리딩투자증권으로 급선회한 것입니다.
2. 제가 95년~98년 중국 북경에서 유학(4년 거주)을 했는데, 이번에 베트남에 가서 든 느낌은 마치 그 당시의 중국을 보는듯 했습니다. 상당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고, 은행금리 역시 10%에 육박하는....08년 여름의 경우 물가상승률은 한 때 22%에 육박하기도 했으며, 은행대출금리는 12%에 달했었습니다.
당시 07년부터 과열되기 시작한 경기를 식히기 위해 베트남 중앙은행이, 08년 5월 8.75%에 머물던 대출금리를 갑자기 12%로 올렸습니다. 금리를 하루아침에 무려 3.25%나 올린겁니다. 여기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금융위기가 닥쳤고....그 후 베트남은 자산시장의 붕괴가 찾아왔습니다. (08년 부동산시장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평균 20~30%가 하락했습니다)
물론, 살인적인 물가상승은 잡았지요....
지금은 많이 진정되었습니다. 베트남 중앙은행이 발표한 올 예상 물가상승률은 약 5%, 현재 은행대출금리는 약 8~9% 가량입니다.
베트남 국민들은 동남아시아 국민들 중 가장 한국인의 기질과 흡사합니다. 착하고, 근면성실하며, 자존심이 강하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가 무척 강하다는 겁니다. 그도 그럴것이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미국과 전쟁을 해 이긴 나라였으니까요.
"도이모이"(베트남의 일종의 개혁개방)선언 이후로 거의 매년 100억 달러가 넘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주식시장과 부동산시장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의 1인당 GDP는 약 1,020~1,050달러, 인구는 약 8,800만명,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은 210억 달러입니다.(호치민증시---한국의 거래소와 흡사---약 120억 달러, 하노이증시---한국의 코스닥과 흡사, 역사가 짧음---약 90억 달러)
베트남 증시에 상장되어 있는 종목은 대부분이 국영기업으로 약 300개 정도 됩니다. 주식시장이 태동기를 지나 여명기로 접어들었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1. FPT 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한국의 SK텔레콤 같은 회사입니다. (FPT의 사업영역은 텔레비젼,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 모바일 유통, 인터넷, 컴퓨터 조립 등 다양합니다. 또한 현재 베트남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그보다도 더 많은 사람들이 휴대폰이 없습니다...모델은 대부분이 흑백 구형모델로 그냥...후저 보입니다. 물론 최산형 휴대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지요...(찾아보기 어렵지만..^^)
베트남의 경우는 중국처럼 선불카드를 사용합니다. 즉, 선불카드를 구입해 휴대폰에 장착하면 그 카드에 들어있는 금액만큼 통화가 가능하지요. 이렇게 되면 이른바 "외상"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이 역시 국영기업으로 비록 국가의 정책에 의해 좌지우지 되기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그만큼 독점을 보장받습니다.
현재 베트남의 무선통신망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사람들은 누구나 다 휴대폰을 갖고 싶어하구요.....
2. 페트로 베트남 이란 회사가 있습니다. 일종의 페트로 차이나 같은 회산데, 베트남은 산유국입니다. 매장량도 제법 풍부합니다. 페트로 베트남은 베트남의 석유, 천연가스 등을 채굴, 생산, 수출, 운반하는 일종의 대그룹입니다. 다만, 한국과 달리 "정제"기술이 없지요.....
페트로 베트남은 많은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동사는 크게 "페트로 베트남"과 "페트로 리믹스"의 둘로 나뉘어 지는데, 페트로 베트남 산하에 PVD(천공 및 광천), PGS(천연가스), PVI(보험), PVS(석유화학 및 운송), PVC(드릴링) 등이 있고, 페트로 리믹스 산하에는 PGC(천연가스), PVT(운송), PLC(석유화학) 등이 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국제유가는 장기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거와 달리 늘어나는 개도국들의 수요증가 때문입니다.(경제개발이 주원인)
절대주의 : 지금까지 쓴 글은 전적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이며 다른 사람들과 다를 수 있습니다. 투자의 판단은 스스로 하는 것이며 그 책임 역시 스스로에게 있습니다. 또한 위에서 언급한 기업들의 EPS, BPS, PER, 매출액, 당기순익 등등은 스스로 관련자료를 찾아보시기 바랍니다.(그 정도 노력은 해야되지 않겠습니까...? ^^)
첫댓글 감사합니다
거래소에 상장된 벳남 펀드는 어떨까요? 좀 그런가..
거래소의 베트남 펀드도 괜찮아 보입니다. 다만, 그것은 베트남 주식시장을 사는 것이고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것은 그 기업을 사는 것이므로 수익률 면에서 차이가 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순히 시장상승률과 동등하고 싶다면 모르지만, 우리가 직접투자하는 이유는 시장수익률을 넘어서고 싶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잘 읽었습니다..^^
시장수익률에 만족하는 1인 -_-ㅋ
알빠치노님. 궁금한게 있는데요. 베트남 기업정보(기업의 현재 상황, EPS, PER 등)를 알려면 영어로 된 사업보고서를 읽을 줄 알아야 되는거죠?
그렇진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리딩투자증권 해외주식팀에 전화를 걸어 베트남의 상장주식 전부를 간략하게 소개(실적 포함 : 한글로 써져있음)한 자료를 이메일로 받아봤습니다. 이러한 자료는 요구하시면 해당직원이 보내줍니다. 의외로 분석하기 쉽습니다. ^^ 제 느낌은...........그야말로 누워서 떡먹기.....^^
알빠치노님 답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