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저씨, 오늘은 장로님들 잘 지내시는지 안부 전화 드릴까요?”
“어어!”
목소리가 엄청 크다. 안부 전화를 기다리셨나 보다.
먼저 이갑성 장로님께 전화를 드렸다. 아저씨도 같이 듣고,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스피커폰을 켰다. 신호음에 아저씨가 ‘어어’ 소리를 내 반기신다.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서 아저씨께 설명하고, 김성옥 장로님께 먼저 전화를 드리기로 했다. 신호음이 울리고,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전화를 받으셨다.
“장로님,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네, 선생님. 잘 지냈습니다. 아이고, 더운데 어찌 지내십니까?”
“아저씨도, 저도 잘 지내고 있어요. 아저씨가 장로님께 안부 전화 드리고 싶다고 하셔서요. 전화 연결해 드릴게요.”
“어어! 어!”
직원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아저씨가 큰 소리로 안부를 전한다. 김성옥 장로님도 반기며 인사를 전한다.
“사호, 잘 살았나? 요새 집사람 이야기 할머니 봉사활동 하는 데 차량 지원한다고 정신이 없다.”
“어어.”
“바쁜 거 끝나고, 날 좀 시원해지면 얼굴 보러 갈게.”
“어어!”
두 분의 통화가 끝나고, 장로님께 인사를 전하고 전화를 끊었다. 혹시나 해서 아저씨께 ‘장로님께서 일이 바쁘셔서 8월 말이 지나야 시간이 나실 것 같다’고 다시 설명했다. 그리고 이갑성 장로님께는 문자를 남겨두기로 했다. 직원이 문자를 쓰고, 보내기 전에 아저씨께 보여드리며 설명했다. ‘응’ 하고 고개를 끄덕이신다.
잠시 후 이갑성 장로님의 문자가 도착했다. ‘월요일이나 화요일에 만나자’고 하셨다. 아저씨께 문자를 보여드리며 소식을 전했다. ‘어어!’ 하고 대답하시는 목소리가 엄청 크다. 벌써 만남을 기대하시는 것 같다.
2024년 8월 14일 수요일, 구주영
이갑성, 김성옥 장로님과 안부 전화 드리면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날 약속이 생기는 것 같아요. 가까운 사이에도 연락을 주선하고 거들어야 하는 뜻이 여기에 있을 거에요. 아저씨께서 종종, 직접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최희정
안부 전화하도록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신아름
이갑성, 김성옥 장로님께 안부 전화 주선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저씨께서 주인되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월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