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ttp://pann.nate.com/talk/331897209
엄마가 사망한 2개월 된 조카아이를 저희 부부가 입양해야 할 것 같은데 가능할까요?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도와주세요.
긴글이지만 꼭 도와주세요. 저 혼자로는 현명한 결단을 내리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저는 52세 남편은 55세
자식은 없어요.
2개월 된 아이 (남아)는 제 남편의 늦둥이 여동생의 자식입니다.
아이의 엄마 (38세,자영업) 는 독신으로 혼자 있다가
좋은 남자 만났다고 결혼한다고 했는데
남자가 알고보니 사기, 폭력 등 전과가 많은 남자였고
임신한 사실을 알고 부터는 아이를 원하지 않는다며
시누이를 협박하고 폭행하였다고 합니다.
그 사람은 얼마전에 사기와 폭력으로 기소되어 복역중입니다.
시누이는 자존심이 굉장히 강한 사람이었는데
출산 후 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하더니
이주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했어요.
현재 아이를 책임질 수 있는 사람으로는
저희 부부이외에
아이의 친할아버지, 친할머니가 있는데
친할아버지도 전과가 엄청나다고 하고 폭력에 알코올 중독이 있고
친할머니도 알코올 중독이고 도박을 하고 다닌다고 합니다.
지금 아이는 친가에 있습니다.
친할머니가 말하기를
아이는 대강 분유먹이고 똥기저귀 갈아주면 지가 복이 있으면 살아갈거라고 합니다.
아이를 친가에 둘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이의 친부는 5년후에 출소를 한다고 하는데
출소이후에도 자신은 처음부터 아이를 원하지도 않았고 추후에도 부양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합니다.
지금 저의 문제는
저희 부부가 아이를 입양을 해야할지
입양기관을 통해서 젊은 부부에게 입양를 보내야 하는지를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친가에서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다고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 아이을 위해서 어떤 선택이 더 현명할까요?
1.나이가 많은 저희 부부가 입양을 해서 친자식으로 키울경우와
( 남편은 입양을 하게되면 아이를 저희 부부가 낳은 늦둥이라고 주위에 알릴 것이고
아이에게도 당연히 우리가 친부모라고 말하것이며 아이가 그렇게 믿을 수 있도록 키우겠다고 합니다.
만약 우리가 입양한것으로 다시말해, 친부모가 아니라는 것을 아이가 알게 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남편은 저희보다 젊고 경제력이 더 나은 부부에게 입양을 보내는게 아이에게 더 좋을 것이라고 합니다.)
2. 저희보다 젊고 환경이 좋은 부부에게 입양을 보내는 경우,
저희 부부소개
우선,저희 부부에 관하여 간단히 설명을 하겠씁니다.
남편도 저도 아이를 많이 좋아합니다.
그러나 저의 건강때문에 아이를 가질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52세
주부이고 얼마전에 미국대학원 공부를 (온라인 &언캠퍼스 복합) 시작했습니다.
회계학전공이고 졸업 후 미국이나 한국에서 미국인 대상으로 개업이나 취업할 예정입니다.
제가 미국에서 자라서 영어는 원어민 수준이고
미국에서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60세에도 자격증만 있으면 취업이나 개업이 가능한 사회적 환경이 있습니다.
남편은 55세,
미국시민권자인 한국사람이고요,
현재는 한국의 어느 지방대학에서 교수로 재직 중 입니다.
남편은 조카를 입양하여 친자식으로 키우고 싶어합니다.
남편은 성품이 온화하고 사랑이 많습니다. 좋은 아빠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남편과는 달리 저는 몇가지 깊게 고민할 부분이 있습니다.
경제적인 상황 설명이후에 말씀드리겠씁니다.
경제적 상황
가난합니다. 재산이 거의 없습니다.
남편이 친형의 사업 보증을 섰다가
한국에 있던 아파트 한채(서울 강남 50평, 저희의 전재산)를 말 그대로 10원 한 장 못 건지고 날려버렸습니다.
지금 1억 아파트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남편의 월수입은 세후 700만원 정도입니다.
남편은 65세~67세 까지 경제활동을 할 계획입니다. 가능할 것 같습니다.
남편60세에 찾을 수 있는 적금 1억 (완납) 있고,
60세 부터 전 직장( 미국)에서 연금이 세후 월 700만원 정도 사망시 까지 나옵니다.
남편이 사망할 경우
미성년 자식이 있는 배우자는 연금의 75%를 자식이 성년이 될 때 까지
그 후는 배우자가 본인의 사망시까지 50%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부모 모두 사망시에는
미성년 자식은 성년이 될 때까지 (만 18세) 50%를 받을 수 있습니다.
그외에
남편이 67세가 되면 세후 약 200만원 정도의 미국사회보장제도연금이 사망시 까지 나옵니다.
이 연금도 첫번째 연금과 같습니다.
남편이 먼저 사망시
부인이 50%
부모 모두 사망시 미성년 자식이 50%를 받습니다.
만약 남편이 60세 이전에 사망한다면
연금지급은 남편 사망일로 부터 즉시 지급됩니다.
이상이 저희 부부의 재정상황입니다,
남편이 사망할 경우를 상세히 언급한 것은
불행한 경우를 당했을 경우
아이의 경제적 상황을 최우선 문제로 두어야하기 때문입니다.
아이의 엄마는 아파트도 있고 예금도 어느정도 있었는데
작정하고 달려든 사기꾼인 아이의 아빠에게 다 털려버리고 빚까지 있는 상황입니다.
그 흔한 사망보험도 들어 놓지 않아서 아이에게 남겨진 재산은 전혀 없습니다.
너무 많은 나이
경제적 상황 외에
아이의 부모가 되기에는 너무 많은 나이가
아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걱정입니다.
아이가 놀림을 받을 수 있고
나이든 부모를 부끄러워 할 수도 있고
저희 부부가 천수를 누린다해도
저희가 사망하고 난 후에
아이는 30~40세 일텐데
너무 외롭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제가 고려해야 할 사항이 세가지가 더 있는데요.
1.저의 남은 인생 계획
저는 젊은 시절에 큰 병이 있어서 치료를 하는라 제 인생이 다 지나갔습니다.
이제 완쾌는 되었지만 아이를 키우다 보면 이제 제가 막 시작한 저의 새로운 인생계획을 수정해야 되겠지요.
그런데 제가 52세이네요.
아이를 입양하게 될 경우 저는 최선을 다해 양육할 것입니다.
대학원도 3년 이상은 미루어야겠지요.
양육과 학업 두가지를 다 쫒을 수 없는 시간적 제한이 큰 문제입니다.
2. 남편과 저의 밀착관계
남편과 저는 매우 가깝습니다.
부모나 형제보다 더 가깝다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신뢰가 있습니다.
저는 어려서 부모를 잃었고 몸도 약했고 병도 있었던 제가 21살 때 만난 남편이
제 부모를 대신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혹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서
혹시 부부사이가 멀어지게 되면 어쩌나하는 막연한 불안이 있습니다.
저의 미성숙한 부분으로 아이도 다치도 부부사이도 나빠질까 걱정됩니다.
사실 저는 이부분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가장 큽니다.
3, 이외의 다른 문제 ( 저의 생각이 전혀 닿지 않는 부분)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문제는 어떤게 있을까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저희 부부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고려해 봤을 때
아이의 입장에서 보면
저희가 입양을 하는 것이 더 좋을까요?
아니면
젊은 부부에게 입양이 되는 것이 더 좋을까요?
여러분의 현명한 조언이 필요합니다.
꼭 도와주세요.
감사합니다.
첫댓글 전 입양이 좋겠다고 생각해요.
이유로는 확률로 좋게갈지안갈지모르는 입양보다는 잘아는 사람이 입양하는게 좋다고생각해요
글만 봐도 너무 좋은 엄마아빠 되어주실 것 같은데요 ㅠㅠㅠ 미국으로 건너가 생활하는게 아이한텐 어찌보면 한국보다 낫구요
욕심좀 부려보세요...
진짜어렵네요ㅠㅜㅜㅠ
이렇게 객관적이고 수치로 적을수있다는건 생각을 많이 해보셨단거같은데... 제생각엔 좋을거같아요. 근데 친부때문이라도 언젠간 아이가 알게될거같은 느낌이...
아이가 아는것을 두려워마시고 언젠간 거쳐야할 일로 생각하고 마음준비를 단단히 하셔야할거같네요 모르면 좋겠지만 알게된다면 충격은 아이가 고스란히 받을테니..
전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볼거 같아요.. 솔직히 막장같은 친부쪽 가족도 신경쓰이고.. 글보면 글쓴 분도 마음에 걸리는게 꽤있는듯해요.. 자기자식도 아닌 아이키우는게 보통 쉬운 일이 아니니 그만큼 스스로 확신이 들어야 될 거 같아요.. 아이가 불쌍하다고 무턱대고 키우게되면 그게 더 큰 문제를 가져온다고 생각해요.. 나이도 꽤 있으시고 앞으로 생각해온 인생계획도 있으시니 남편과도 더 잘 의논하고 특히나 스스로가 어떤지 자기마음을 잘 확인하고 결정하셔야 할듯요...
정말 좋은 분들이네요...ㅠ친부...여기 혹진 아니었으면 욕을 썼을텐데..
전 모르겠어요......전 제가 되게 긍정적인 인간이라 생각해왔는데 아니었나봐요 회의적이고 비관적이었나봐요
아이에게 있어서 다른 부모에게 가는건 위험요소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부모에게 가도 쓰레기 친부의 위협이 잔존할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그 양부모님이 좋은 분들일지 아닐지도 불명확하니까요. 하지만 글쓴 부부가 기른다면 친부가 좀 더 큰 장애로 남을 가능성이 농후하고 아무래도 나이가....
좋은 양부모님을 찾거나 친부와 법적인 절차 포함 모든걸 확실히 끊고 두분이 기르시거나일텐데..
음... 두 분의 나이가... 마음에 걸려요....ㅠ
그치만 아이에게 있어 위험성이 낮은 환경은 글쓴 부부가 양육하는게..
좋으신 ㄴ 분들....ㅠㅠ
저렇게 많은 고민을 한다는거부터가 좋은 부모감임.
이 세상에 아무 생각없이 애 키우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게다가 경제적여건 나쁘지 않고, 우여곡절도 많았음에도 저런 고운마음 잃지않게 살아낸 연륜이 너무 대단함. 그 연륜으로 어떤 일이 닥쳐도 잘 해낼거 같음. 찬성.
누가 키우던 친부가 걱정되네요 저는..
나중에 자식 내놓으란 핑계로 돈 뜯을거 같음..
아 근데 정말 좋으신 분들인 것 같음... 만일 글쓴
분이 입양하시게 되면 진짜 잘 키우실 것 같음
22젊다고 다 좋은건 아니죠
이 경우는 아예 모르는 곳으로 아이를 보내는 것이 아이에게도 좋을 것 같네요
그리고 아이 입장에서도 젊은 부부가 더 나을 것 같구요
친부모라는것을 숨기는 것은 오히려 나중에 이를 알게되었을 아이에거 너무나 큰 상처가 됩니다. 키우면서 이를 알려주세요. 비밀로 한 이 후 아이혼자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받을 큰 상처를 미리 작은 상처 하나로 끝내세요.
부부가 입양하시고 친가 쪽에서 돈 뜯어내려는 목적 같은 걸로 찾지 못하게 미국으로가서 키우시면 될 듯. 어차피 남편이 미국 시민권자이고 아내분은 미국에서 자란데다가 대학원 졸업 후 미국에서 개업할 생각도 하고 있는 거 보면 미국에서 살 생각도 어느정도 있는 것 같음. 60세부터 남편한테 나오는 연금이 한달에 700만원에 달하고 67세부터는 900만원이라 세 식구 먹고 사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 같음. 거기다 아내가 개업하면 더 나아질 가능성도 있구. 입양 후 미국행 추천.
어차피 입양한다면 정식적인절차내서 친부의 권리 다 없앤다음 모른곳으로 가서 키울거 같음 입양한사실을 말해야하나그것도 문제겠지만 그건 제가 결정할 문제도 아니니 저 부부가 재량껏 했음 좋겠어요.만약 두 분의 의사가 아기를 키운쪽으로 나신다면 꼭 키웠으면 좋겠어요.다른좋은 부모에게 갈 리도 미지수고 2개월이라면 아예 신생아 때부터 키운거니 애가 입양되었다해도 크게 상처받지않을거 같구요.
딴말이지만.... 가난합니다 월수입 세후700 에서 슬프네요ㅜㅜ 저희는 부부월수입이 세후 200이안되는데 2세계획세우는중이라... 저야말로 아무것도가진게없는데 쓸데없는욕심으로 아이를가지려는것같아 반성하게되는... 2세계획은다시의논해봐야겠네요ㅜ
헐 아니에요 그런생각마세요 ㅠㅠㅠ 다 각자 사정에서 먹고 사는거쥬 ㅠㅠㅠㅠ 솔직히 저는 욕심만 버리면(여기서 욕심은 막 항상 비싸고 좋은거만 사주고싶다든지..? 그런..?)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여 ㅠㅠㅠ
@엽혹진흔녀 그렇겠죠? 각자 자기사정에 맞춰 먹고사는게맞는건데 갑자기현타가왔어요 크흡
열심히살아야겠네요ㅋㅋ
아이고야..ㅠㅠ 그런 생각 절대 하지 마세요. 저희는 신랑 세후 300 정도 되는데 심지어 맞벌이도 아니에요.. 더군다나 저는 3년전에 암수술까지 했었구요. 그런데도 애기 가지려고 이제 노력하고 있어요.
다들 나름의 사정이 있고 그런건데요.. 저분이 가난하다고 하는 기준은 모아놓은 돈을 싹 날려버렸다는 데서 가난하다고 표현하신 것 같아요. 나이가 있는 분이시다보니... 아무래도 중장년층은 모아놓은 돈이 없으면 불안해하잖아요.
아무튼 우리 함께 힘내서 2세 노력해보아요. ㅋㅋㅋ 화이팅 !!
@루나킴 아고 힘든수술 잘견뎌내셨네요 ㅜㅜ
듣고보니 그렇네요 아무래도 중장년층은 노후를 젊은부부들보다 더많이생각해야하실테니 ..
윗댓님도그렇고 루나킴님도그렇고 좋은 댓글 감사해요 제가너무 단편적으로만생각했나봐요
같이2세 화이팅해요!ㅋㅋ
세후 700이라니.. 갱장히 잘 사시는데여 근데 역시 친부가 걸리네.. 지금이야 그렇게 말한다지만 나중에 괴롭히고 돈달라고 할 거 같아서;; 만약 입양하실꺼면 뭔가 법적인 효력이 있는 각서라던가.. 그런거 해야 하지 않을까요.
가난한게 월수입 세후700이란데에서 벙쪄버림ㅁ~~
어차피 다들 미국가서 살 계획이니까 친부가 쫓아올 생각을 못할테고, 나이가 많으셔서 걱정이네요. 아이가 자립할 나이인 27정도에 부모님이 80이니까,,,
돈 다 날리고도 1억 전세에 세후 700이 가난하다니.. 허헣..
정말 진심으로 고민하는 것 같네요..ㅠㅠ 착하신분들..
친부가 넘 쓰레기라 ;;;저였으면 안할듯 싶네요...나중에 친부나타날생각만해도 스트레스 으으
아이를 위해선 부부가 키우는게 제일좋긴한데 재산이 있고없고를 떠나서 아이의 친부가 많이 걸리긴 하네요.숨기더라도 영원한 비밀은 없고 게다가 인간이길 포기한 짐승이라면...많이 고민되긴하네요.그래도 입양을 보내면 같은상황이 될테니 부부가 키우는게 좋을것같아요
아이랑 미국가서 살면 어느정도 해결될것 같아요
입양보낸다고 해서 돈많고 젊은 부부한테 갈수있을까요?? 저라면 삼촌인거 밝히고 키울것 같아요. 아이도 자기의 친부모를 알 권리가 있잖아요? 아빠는 나쁘다치고 엄마는 아무죄도 없는데... 죽은 엄마를 고모라고 부를생각하니ㅠㅠ 관계밝혀도 충분히 잘 키울수있어요~
그냥 글쓴이분이 공개입양하는게 나을것 같네요. 나중에 친자식 아닌게 알려지면 그것도 상처니까 말끼알아들을때 얘기해주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