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 측 수영장 건립 백지화 등 사업계획 변경
- 유아용 축구장 1면 추가 조성 등 편의시설 보강
강릉시 구정면 제비리 구 케이빌리지 내 축구장이 그대로 존치된다.
강릉시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빌리지를 인수한 서울 소재 교회 측이 지난 1월 인조잔디 축구장 2개 면 중 1개 면을 실외 수영장으로 용도 변경하고 수영장 인근 부지를 생태자연학습관으로 조성하기 위해 시에 도시계획시설(체육시설) 용도 변경 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이전 소유주인 구 케이빌리지 축구센터 측이 `케이빌리지 축구장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 불가를 위한 서명부'를 만들어 용도 변경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많은 축구 동호인과 시민은 축구의 도시 강릉의 명성을 지키려면 강남동 축구공원과 함께 구 케이빌리지 축구장도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축구장 유지를 촉구했다.
교회 측도 이를 받아들여 최근 수영장 건립 계획을 백지화하고 기존 축구장 2면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유아 축구장 1면을 추가 조성하고 편의시설도 보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시는 28일자로 구정면 제비리 236~18 일대 8만8,741㎡를 공공·문화체육시설로 신설하는 내용의 체육 시설 도시관리계획결정(변경)안 및 사전환경성검토서(초안) 공람·공고를 했다. 시 관계자는 “구 케이빌리지를 인수한 교회 측이 시민 여론을 고려해 축구장을 그대로 유지하는 방향으로 사업 계획을 변경했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일보 고달순 기자님(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