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비극을 정치화하는 사람들, 거울 속 제 얼굴부터 보길
조선일보
입력 2023.12.29. 03:14
https://www.chosun.com/opinion/editorial/2023/12/29/OCWZSMGF5ZDX5HGVXMP3HGNXB4/
※ 상기 주소를 클릭하면 조선일보 링크되어 화면을 살짝 올리면 상단 오른쪽에 마이크 표시가 있는데 클릭하면 음성으로 읽어줍니다.
읽어주는 칼럼은 별도 재생기가 있습니다.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배우 이선균씨의 빈소./뉴스1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씨의 사망을 두고 “국가 수사 권력에 의해 무고한 국민이 또 희생됐다”는 글을 썼다 지웠다. 이씨 죽음은 안타깝지만 불행히도 마약 투여 혐의가 없다고 단정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대장동·백현동 비리,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등 총 7개 사건 10개 혐의로 수사와 재판을 받는 이 대표가 갑자기 이선균씨 동정에 나선 이유를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자신도 부당한 수사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하고 싶었던 것이다.
민주당 인사들은 엉뚱하게 검찰 탓을 하고 나섰다. 황운하·노웅래·양이원영 의원과 조국 전 법무장관 등이 피의사실 공개 등 검찰의 수사 관행을 비판했다. 이씨 사건은 검찰이 아닌 경찰에서 담당했다. 문재인 정부의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마약 투약’의 경우 검찰이 직접 수사할 수도 없게 돼있다. 민주당은 ‘검수완박’으로 검찰의 마약 전담 부서를 없애고 예산도 삭감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사람들이 검찰 비판을 쏟아낸 것은 이들 대부분이 각종 비리 혐의로 검찰의 수사선 상에 올랐거나, 이미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상황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놀랍게도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가세했다. 그는 “수사 기관과 언론의 행태가 극단적 선택의 원인”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주도한 이른바 ‘적폐 청산’ 수사를 받다 무려 4~5명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그 당시 피의 사실 공표와 피의자 욕보이기는 최악이었다. 최소한의 도리가 있으면 멋진 말을 하기 전에 거울 속 제 얼굴부터 봐야 한다.
이선균씨 사건의 본질은 마약의 전방위적인 확산이다. 마약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지 못한 미국과 유럽 대도시들엔 ‘좀비 거리’까지 생겼다. 민주당은 수사 능력을 갖춘 검찰이 마약 수사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SNS에서 협박과 폭로가 횡행하는 문제도 국회에서 대책을 논의해야 한다.
Hope
2023.12.29 03:43:01
사악한 악질좌파들은 왜그리 사람만 죽으면 악용하면서 감성시체팔이를 하는지....그렇게 정책도 없고 사악하게 인생을 사느냐??? 범죄잡는 검찰하고 니들이 무슨 상관이 있냐?? 죄가 많아서 그렇게 두렵냐????
답글작성
31
0
bigpower
2023.12.29 03:53:53
저 뻔뻔하고 사악한 다섯 O놈들 얼굴을 보게나,, 저게 국민을 기만하는 민주당 민낯이다.
답글작성
28
0
무수옹
2023.12.29 03:33:02
조국은 입이 100개라도 입 다물어야! 검수완박으로 경찰이 수사했는데, 무슨 말을? 경찰 탓할래?
답글작성
28
0
둥이할머니
2023.12.29 07:01:50
인간의 죽음을 가지고 자기들의 놀이터로 만들어 임도보고 뽕도따는 재미를 더불좌파들은 보아왔다.오죽하면 애도하러간 방명록에 고맙다고 써기까지 했을까,권력잡기위해 날뛰는 무리들 이젠 토가나올정도로 역겹다.변호사가 함께하는 지금세상에서 과잉수사 할수도없다.혐의로 최고의정점에서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져버린 자신의모습과 과도한 매체들의 횡포가 한배우를 절망케했을것이다.가족을위해 자신을 안고 안타깝게간 한배우를 자기들의 보신에 이용하는 정치가라는것들 다 맞아없어져야할 인간들이라고본다.이나라에서 이젠 더이상 인간의죽음이 자신들의 권력연장에 이용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답글작성
4
0
immortalis
2023.12.29 06:22:24
재난의 정치화도 모자라 비극의 정치화까지 오고 말았다. 뒤집어 말하면 정치의 재난화 시대이자 정치의 비극화 시대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정치의 희극화' 시대까지 보고 싶지 않으면 유권자가 선거를 "똑바로, 제대로" 하는 수 밖에 없다
답글작성
3
0
북한산 산신령
2023.12.29 06:12:10
사자에게 최소한 예를 갖추길
답글작성
2
0
심연식
2023.12.29 05:06:11
윤대통령의 지휘를 받고 있는 검찰은 혐의와 기소만으로 유죄가 아니다 오로지 혐의자일 뿐이다 그런데 검찰의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자살을 한 것은 검찰이 얼마나 국민의 인권유린하고 있는지를 보여준 예라고 생각한다 신문은 자살자 범죄자라는 주장하는 것 보다 검찰의 인권유린이요 주장은 왜못하는가?
답글작성
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