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춘덕, 주거 24-31, 아래쪽 틀니 맞춤
일주일을 넘게 찾아도 결국 틀니는 나오지 않았다.
어느날 문득 어디서라도 나오려니 했는데, 그 어디에도 없었다.
“틀니를 맞차야 안 되겠소. 불편한데….”
“더 이상 기다려도 나오지 않으니 이제는 어쩔 수 없이 맞춰야겠지요. 치과에 언제 가시겠어요?”
“월요일에 가요.”
월요일 아침, 아저씨와 치과로 향했다.
월요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무척 많았다.
오전 중에 진료를 받을 수 있으려나 싶을 만큼.
1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손님 수가 줄질 않았다.
11시쯤 아저씨 차례가 되었다.
“백춘덕 님, 이리로 앉으시겠어요? 오늘은 어디가 불편해서 오셨나요?”
“틀니가 없어서요.”
“아래쪽 틀니 말씀이시죠? 아, 해보시겠어요? 결국 틀니를 못 찾으셨나요?”
“예, 찾아도 없어요.”
“그럼, 오늘 새로 맞추려고 오신 건가요?”
“그래야지요.”
“오늘 본을 뜨면 몇 번 더 오셔야 하고, 추석 전에 끼우실 수 있도록 해드릴게요. 며칠 있다 전화 드릴 테니 그때는 다시 치과로 오셔야 합니다.”
아저씨는 30분 정도 걸려 틀니 본을 떴다.
가격 상담을 하던 중에 아저씨의 사정을 알고 애초 130만 원이던 틀니를 10만 원 내린 120만 원에 하기로 했다.
오늘은 전체 가격의 반인 60만 원을 카드로 결제하고 돌아왔다.
2024년 9월 2일 월요일, 김향
틀니 잘 맞추시고 불편한 것 사라지기 바랍니다. 틀니 안정되기까지 힘든다는데 쉬 지나기 빕니다. 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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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저씨의 일로 여기고 먼저 제안하고 일하시게 거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