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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style="text-align: left;"></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D9ig/f320034acef5970afd16170af0d320ddde14ecbc"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D9ig/f320034acef5970afd16170af0d320ddde14ecbc" data-origin-width="720" data-origin-height="1280"></div><p style="text-align: left;"><br><br>물소리를 꿈꾸다 /이정록<br><br><br>번데기로 살 수 있다면<br>버드나무 껍질에 세들고 싶다<br>한겨울에도, 뿌리 끝에서 <br>우듬지 끝까지<br>줄기차게 오르내리는 물소리<br>고치의 올 올을 아쟁처럼 켜고<br>나는 그 소리를 숨차게 쟁이며<br>분꽃 씨처럼 늙어갈 것이다<br>고치 속이, 눈부신 하늘인 양<br>맘껏 날아다니다 멍이 <br>드는 날갯죽지<br>세찬 바람에 가지를 휘몰아<br>제 몸을 후려치는 그의 <br>종아리에서 겨울을 나고 싶다, 얼음장 밑 송사리들<br>버드나무의 실뿌리를 <br>젖인 듯 머금고<br>그때마다 결이 환해지는<br> 버드나무<br>촬촬, 물소리로 울 수 있다면<br>날개를 달아도 되나요? 슬몃 투정도 부리며<br>버드나무와 한 살림을 <br>차리고 싶다<br>물오른 수컷이 되고 싶다</p><div class="figure-img" data-ke-type="image" data-ke-style="alignCenter" data-ke-mobilestyle="widthOrigin"><img 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D9ig/fa1129ba1b353420a86bf33e8c7e46242476882a" class="txc-image" data-img-src="https://t1.daumcdn.net/cafeattach/1D9ig/fa1129ba1b353420a86bf33e8c7e46242476882a" data-origin-width="720" data-origin-height="1280"></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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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사진속 풍경이 어디인지
멋지네요
늘어진 능수버들과
물위에 놓여진 돌다리
참 운치있네요
글까지 한몫을 하니 참 좋네요~~~**
서울 사는 지인의
이미지 와 글 (밴드)입니다
해피하세요
한강둔치
수컷의
용솟음치는
글 잘 보앗습니다 😀
수컷의 바램을 담은 글 이죠
행복하세요
서울 살잖여유
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