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스쿨에서 인강으로 독학하신 두 분의 공인중개사 자격증 시험 합격 수기입니다.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서 이렇게 퍼다 나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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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스쿨 최고령 합격생 김창운
내 나이를 묻지 마세요...
인생은 60부터라고 했던가, 60대 중반을 훌쩍 넘어 머리는 희끗한 모습으로 등에 책가방을 메고 공부를 시작한지 1년 반이 되었습니다. 공주하고도 두메산골에서 3남4녀의 여섯 번째 딸로 태어난 저는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로 공부를 충분히 할 수 없었습니다. 그것이 평생 한이 되어 자식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여러번 들려주었습니다.
“엄마, 내가 다니는 학원에 같이 다녀요:
큰딸이 내 손에 쥐어준 민법 책을 들춰 보았더니 너무나 많은 내용과 처음 들어보는 용어들 때문에 “아휴 난 못하겠다.” 하며 거절했습니다.
그 후 1년이 지난 뒤에 “엄마, 시내에 나가게 준비하세요” 그러고는 나를 태우고 무작정 어디론가 가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공인중개사 학원이었습니다. 원장님과 상담을 하더니 연회비를 내고 등록을 해주면서 엄마가 공부를 못해서 한이 된다고 하였으니 아무 부담 갖지 말고 상식공부한다고 생각하며 소원을 풀어보라고 하였습니다.
나이 60인 내게 오기가 있었다.
처음에는 너무 어려워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더욱 힘든 것은 여러 사람들의 빈정거림이었습니다. “그 나이에 무슨 공부야 머리 아프게 ....” “학개론이 너무 어려워서 절대로 안돼, 학원비만 버리는 거야.” “ 대학을 나온 사람도 떨어지는데 네가 붙을 것 같으냐?” 등등 나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심한 말을 들을 때마다 오기가 생기고 꼭 합격을 해야겠다고 자신에게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내겐 공부가 제일 즐거웠다
하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연세에 대단하십니다. 어떻게 이 공부를 하기로 결심하셨나요?”하고 묻는 분도 있었습니다. 늘 학원동료들과 간식과 도시락을 나누어 먹으며 담소 중에 민법용어를 써서 함께 웃고 즐기며 “난 대학에 다니는 즐거운 마음으로 다닌다”라고 말한 적도 있었습니다.
합격! 나 혼자는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돋보기를 쓰고 오랜 시간 책을 읽다보면 눈이 많이 아프고 뒷목과 머리도 아프고 시험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럴 때면 주변 동료들이 염려를 해주고 서로 위로하고 격려하며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원장님의 아낌없는 지원과 교수님들의 명강의, 그리고 늘 따뜻하게 격려해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합격생 여러분 봉사하는 공인중개사가 됩시다. 대한민국의 진정한 일꾼이 됩시다.
19회 공인중개사 수석합격자 홍미경
매일을 처음처럼...
“산업인력공단입니다. 19회 공인중개사 최고득점자가 되셨는데.. 공지사항에 성함, 주소등 인적사항을 올려도 괜찮겠습니까?”라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일이 합격자 발표날인지도 까맣게 잊고 있던 저에게는 너무 뜻밖에 전화였습니다.
통화가 끝나고 나서 한참을 멍하니 있다가 남편에게 수석한 것 같다는 전화 통화를 하였습니다. 저보다 더 상기된 목소리로 축하한다는 말을 여러번 되풀이 하며 전화를 끊기가 무섭게 이곳저곳에서 축하의 인사를 받았습니다.
항상 옆에서 외조를 아끼지 않았던 남편, 엄마의 손길이 한창 필요했을 우리 딸 나현이, 부족한 엄마대신 이였던 친정 엄마 그리고 어머님, 격려 때로는 위로가 되어주신 형님들, 또 친구들, 저의 등대와 같은 원장님 교수님들.... 모두모두 너무 감사합니다. 공부 방법의 왕도는 없지만 수험생분들께 도움이 될까 싶어 적어봅니다.
1. 힘드시더라도 1,2차 같이 시작하세요
공인중개사 공부를 결심하셨다면 하루라도 빨리 학원과 동영상을 등록하시고 꼭 1,2차를 같이 공부하세요 시험문제도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범위가 광범위하다는 이유로 1차는 올해, 2차는 내년에 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처음에는 버거워도 계속 순환을 반복하다 보면 오히려 동차로 공부하시는 분들이 근본적인 이해력 면에서 더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공부 잘 해놓고 몸이 아파서 시험종반에 고생하시면 안 되거든요 시험 날 최상의 컨디션으로 시험보시기 바랍니다.
2. 기본서에 항상 충실하시고 그 날의 진도는 모두 내 것으로 만드세요
생각해보면 어느 자격증시험이나 합격수기에는 항상 하시는 말씀인 것 같은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서입니다. 말 그대로 모든 시험의 기본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본서는 개정법령등이 정확하게 반영된 시험 당해연도의 것으로 준비하시고 충분히 정독하세요 모르면 열 번이고 스무번이고 읽고 또 읽으세요. 그 날의 진도 분량은 모두 내 겻으로 만들고 말겠다는 생각으로 강의 내용에 집중! 또 집중하세요(머리가 팽돌정도로...)
저는 이해가 잘 안되거나 특별히 반복적으로 계속 틀리는 부분들은 기본서와 동영상 강의에서 그 부분을 찾아 이해가 될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을 했습니다.
제일 어리석은 것은 밤새 공부하고 강의 시간에 조는 것입니다. 강의 수강 계획을 세울 때 무리하게 하지 마시고, 본인의 체력에 맞게 공부시간을 잘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의문나는 점은 두려워 마시고 교수님께 꼬 질문하셔서 반드시 의문점을 해결하시고 다음 진도로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3.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는 풀었던 문제를 반복하여 푸는 것이 중요하고, 오답노트는 필수입니다.
불안한 마음에 또는 공부를 많이 하신 분들이 실수하는 부분인것 같습니다. 랜드스쿨이면 랜드스쿨 한곳의 교재만 보세요. 자칫 여러곳의 교재를 혼용하여 보면 그동안 잡아온 개념이 뿌리채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오답은 항상 따로 정리하세요
정리는 정답해설지로 하지마시고 번거롭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본서에서 찾아 정리하세요
4.모의고사는 정기적으로 보시고 시간관리는 철저히 하세요
모의고사를 연습 삼아 보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렇게 길들여지면 실전에서도 실수하기 십상입니다. 매월 치루는 모의고사 시험은 반드시 실전처럼 응시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주어진 시간안에 충분히 실력을 발휘하려면 먼저 버리는 연습을 하셔야 합니다. 모르는 문제 연연하여 다른 아는 문제도 못 풀지 마시고 철저히 버리십시오. 모르는 문제나 헷갈리는 문제도 포기하지 마시고 무조건 OMR에 꼭 마킹하시고 또 문제의 지문이 옳은 것을 고르는 것인지 틀린것을 고르는 것인지 꼭 확인하세요
5.마지막까지 기본서는 손에서 놓지 마세요
각 과목의 특성이 있겠지만 1차는 마지막까지 기본서를 손에서 놓지마세요.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모든 문제의 기본은 기본서입니다. 현재 경제상황이 부동산경기가 위기다라는 기사들이 연일 보도되고 있습니다. “위기 끝에 기회가 온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기회도 준비된 자만이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어려운 상황에 공부를 하고 계시지만 자신감 잃지 않고 끝까지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겨낸다면 공인중개사 자격증이 성공의 길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매일을 처음처럼 임하시면 2009년 시험보시는 모든 분들께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첫댓글 마치 몇년전 나 자신의 모습을 보는것 같습니다. 공법공부좀 할까해서 학원에 다니다가 그만 덜컼 합격하는 사고를 ....
시험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