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전 직후, 빈곤했던 오키나와에서는 엔진오일로 튀김을 한적이 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른바 '모빌 덴푸라(튀김)'.
엔진오일로 튀긴 튀김은 냄새가 심하고 기름에서 황갈색 거품과 검은 연기가 났다고 합니다.
설,추석같은 명절이나 결혼식 같은 행사때 해먹었다는 얘기가 있고, 대개 가볍게는 배탈이, 심하게는 기름(엔진오일)이
엉덩이에서 새어나오기도 하고, 사망자도 있었다고 합니다;;;;
과연 어떤 물건이었길래?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모빌 덴푸라를 재현한 이들이 있습니다.
도미 구스시에 있는 오키나와 관광사.
여기서 투어 기획, 가이드업에 종사중인 붉은기와 조빈씨(赤瓦ちょーびんさん)입니다.
오키나와 지역 역사산책등의 라디오 프로를 진행한 경력이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건강은 소중합니다. 따라하지 마세요!
요리(?!)에 사용할 엔진오일. 문헌에는 '모빌(mobil사로 추정) 27번'이란 오일이 적합했다고 합니다.
엔진오일 자체가 광유, 혹은 나프타로 만드는지라 몸에는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냄새와 연기가 났다는 기록이 있어 야외에서 실험했습니다.
가열중. 냄새는 배(선박)냄새가 났다고 합니다.
선착장 같은데 가면 나는 기름냄새같은 느낌?
가열하면서 냄새가 심해졌다고 합니다. 다만 연기는 나지 않았다고.
원문에서는 성분 차이, 혹은 연료(장작-가스)차이로 인한 화력문제가 아닐까 하는군요.
밀가루에 물로 반죽한 튀김옷(당시에는 계란을 쓰지 않았다는듯)으로 튀김재료는 인삼(약재로 쓰는 그거랑은 좀 다른건가 봅니다).
끓는점이 높은탓인지 끓거나 가열된 느낌은 없지만 튀김이 튀겨지긴 합니다.
정말 거품이 생깁니다... 과연 괜찮을까?
중간에 모빌덴푸라에 대해 위키검색을 했다고 합니다.
번역.
처음 넣은 튀김은 냄새를 빼기 위해 버렸다고 합니다. 튀김에서도 배(선박) 냄새가 난다고 합니다.
두번째 튀김.
여전히 냄새는 났다고 합니다.
건강상의 문제를 우려, 맛만 보고 뱉는식으로 시식.
의외로 식감은 보통 튀김과 같았다고 합니다.
튀김옷에 약간 쓴맛이 돌고, 엔진오일 냄새가 나는걸 빼면, 먹는것 자체는 가능한 느낌이라고...
기록에는 '바삭하지 않고 푹 퍼진 식감'이었다고도 합니다.
※여러분의 건강은 소중합니다. 절대로, 절대로 따라하지 마세요!
출처:http://www.dee-okinawa.com/topics/2015/07/mobil.html
추가. 국내에서 실험한 엔진오일 튀김 영상입니다.
출처: https://youtu.be/aXgXpONe_CI
첫댓글 엌......................너무 거부감....만땅... ㅠㅠㅠㅠ
우웩
생긴걸로 봐선 인삼 아니고 당근인 것 같은데..
인삼 ㅋㅋ 일본어로는 한문 인삼이 당근/인삼이라는 두가지 뜻이 있다고 합니다. 그냥 인삼이라고 쓰면 당근이라고 이해하면 되고 '고려인삼'이라고 붙여서 쓰면 그게 인삼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