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글들 보니깐 삼성에 말들이 많네요..기존 사원이었다면서 삼성에 매달리지 말고 하고싶은 일을 위해서라면 중소기업이라도 들어가라고..맞는 말이예요..하지만 만약 삼성에 들어올 역량이 있다면 중소기업을 추천하고 싶진 않네요..
저 예전에 르노삼성 합격했다가 안갔어요..그당시에 제가 하고싶은 일이 있었거든요..두개가 동시에 합격해서 르노접고 중소기업(중간이하기업 ^^;)들어갔어요..같이 합격한 친구들은 르노 들갔구요..근데 중요한건 마음가짐이에요. 1
어느정도 구색을 갖춘 곳은 몰겠지만 왠만한 중소기업 정말 견디기 힘들더군요..친구들 놀거 다놀고 보나스 받아올때전 5시 30분 기상해서 집에오면 10시였어요..토요일 당근 출근..가끔 일요일도..그러고 80만원..신입이라고..야근수당도 없더군요..한창 배울때라고..
하고싶은 일도 일이지만 여러분들이 주위사람들과의 상대적 박탈감을 견디고 참아낼수 있느냐가 중요해요..그냥 무턱대고 하고싶은 일만 찾는다고(솔직히 사회초년생들은 확신도 좀 없죠..잘 모르기 때문에)좋은 기회를 놓치면 크게 후회할수도 있어요..
일단 들어가시면 중기에서는 3~5년은 기본으로 기술 배워야해요..열심히 하면 같은 계통에서 인정받고 길이 넓어지죠..저도 참고 견뎠다면 어찌 됐을지 모르지만..이번에 저 삼성반도체총괄에 갑니다..이번에는 암 생각없이 열심히 해볼라고요..
어차피 여러분도 아시다시피,군대 더럽다고 침튀기며 욕하는 사람치고 군생활 잘한사람 없죠..직장생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자기하기 나름이죠..만족하느냐..못하느냐는..모두들 열심히 합시다..글이 길었네요 ㅎㅎ
첫댓글 네, 진심이 담긴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