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항산
2008년 8월 24일.날씨:흐림.
우리나라에 그랜드 캐년을 조금이라도 닮은 곳이 있다면 그것은덕항산의 자하골이 아닐까?
자암재에서 자하골로 내려서서 조금내려오면 있는 전망대바위에서 보면 그랜드 캐년의 바닥을 내려 가는 듯한
느낌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자암재쪽으론 거대한 암벽이 내리질리고 있고 오른쪽 봉우리의 동해쪽 한면이
완전히 두부모 잘리듯이 잘린 면과 덕항산 주봉에서 자암재쪽으로 오면서 올랐던 1079봉 맞은 편의 봉우리에서
골짜구니를 향하여 세 가닥으로 내려오던 암릉이 같이 골짜구니를 향하다가 단애를 이룬 곳은 화려한 암봉, 단애,
암릉을 이루어 가히 봉만미의 한 극치를 형성해놓고 있었다. 설악산 천불동의 암면이 둥글며 협곡은 깊고
암봉은 첨봉을 이루고 기봉들이 즐비하여 봉만미의 백미를 보여 준다고 할 수 있지만 이곳 덕항산 자하골은
규모가 작기는 하지만 암면이 칼로 벤 듯이 고르고 암면의 위쪽은 기봉을 형성하고 있어서
우리나라의 어떤 암곡보다도 특이한 절경을 만들어놓고 있다.
덕항산(1,071m)은 신기면 대이리 군립 공원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중턱에는 지하 금강산이라 불리우는 동양최대의 동굴인 환선굴이 자리잡고 있다.
봉우 리마다 독특한 멋을 한껏 뽐내며 산세가 아늑하기는 “여인의 품”과 같아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산이다.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병풍암이 동남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산으로 주변에는 너와집, 굴피집, 통방아 등 많은 민속유물이
자연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산행은 매표소에서 약 5 - 6분 거리인 골말식당 앞에서 좌측 다리를 건넘으로서 시작이 된다.
덕항산 정상에서 북동쪽으로 늘어진 날카로운 능선길을 따르는 것이다. 지그재그 오름길을 약 10분 남짓 오르면
"골말,동산고뎅이" 라는 첫 이정표를 대하며 능선길은 우측으로 꺾어지게 된다. 가파른 오름길,
그러나 굵은 밧줄이 등산로를 따라서 설치되어 있어 생각보다 오르기가 수월하다.
그렇게 약 20분 남짓 오르면 자암골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전망대에 이르게 되는데
협곡속에 기암들이 늘어져 있는 것을 내려다 보면 가히 환상적이다.
골짜기 북쪽으로 환선굴도 내려다 보이고 있다.장암목부터 백두 대간의 마루금이 되는 주능선까지는
시종 철계단으로 되어 있다. 928계단이라고 했던가? 그만큼의 철계단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만일 철계단이 없더라면 무척 난코스일 것이지만 철계단 덕분에 오름길이 매우 수월하고 안전하다고 하겠다.
약 20분 남짓 철계단길을 오르면 북쪽의 큰재에 위치한 고냉지채소밭 일대가 조망되는 전망 좋은 봉우리를 대할 수가 있다. 예전 백두 대간 종주길에
고래등같은 기와집이 능선 한 자락을 차지하고 있는 광동댐 이주단지 마을의 풍경이다.
아울러 동해바다도 수평선을 그으면서 한눈에 펼쳐지니 누구든지 잠시 쉬어가는 곳이 되기도 한다.
전망대봉에서 우측 사면으로 이어진 철계단 길을 6~7분 정도 더 진행하면 비로서 백두 대간 주능선이 되는 안부,
"쉼터 - 덕항산 0.4km, 골말 1.9km, 예수원 1.5km"라고 명명한 이정표가 맞이해 주고 있다.
동해의 힘찬파도.
부산에서 아주 먼거리라서 아침일찍(2008년 8월24일 07시)에 부산을 출발하여
부산~경주간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경주에서 7번 국도를타고 북진을 계속하며
넓고 시원스럽게 펼쳐진 동해바다를 보며 삼척의 대이리에 도착하니 정오12시가된다.
매표소입구에서 단체기념사진을 담고 서둘러 산행을 시작한다.
코가 땅에 닿을만큼 가파른 오르막은 산꾼들을 탱크엔진 돌아가는듯한
숨소리를 자아내게한다.줄곧 오르막이 계속되어 조망은 어렵다.
중간에 전망대가있어서 조망을 해보지만 환선굴이 있는곳까지만
보이고 그위에부터는 운무에가려 조망이 어렵다.사거리쉼터에
도착하니 먼저온 동료들이 점심식사를하고 있다.
백두대간의 덕항상 정상을면접하고 다시 지각산으로 진행한다.
산길이 너무편해 오솔길같은 느낌이며 야생화의 천국처럼 전형적인 육산이 이어진다.
이후 1046 m 고지를 지나 장암재부터 이어지는 내리막길은 비온후의 찰흙길.
예상치못한 고통의 내리막길이 기다리고 있을줄이야.모두들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밧줄에 의지하며 진행한다.
등산화 밑바닥엔 두껍게 달라붙은 찰흙의 진흙덩이가 발길을 무겁게 잡고 늘어진다.
석회암의 작은바위조각들은(너덜겅) 찰흙과 함께 더욱 미끄러워 잠시도 긴장을 놓아서는아니된다.
환선굴 1.7 km라는 안내팻말이 있지만 느낌은17km 가는느낌이다.
드뎌 환선굴 ! 몇년전에 한번 와보았지만 새로운 느낌으로 동굴안을 공부하며 관람한다.
주차장에 도착하여 옆계곡에서 간단한 알탕하고 뒷풀이.수제비맛이 정말일품이다.
수고하신 이들에게 감사드립니다.시간이늦어 갈길을재촉하며 대이리에서 출발~~~
부산에도착하니 자정이넘어 00시30분.함께한 동료산꾼들과 수고하신 임원 여러분께 감사 드리며
여기서 덕항산/환선굴 산행기를 마감 합니다.
감사합니다.
~산몽~
울진 앞바다.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운무에쌓여있는 덕항,지극산.
바우의두기둥.기둥의 발란스(키)가 안맞넹~~~~
환선굴 입장권.
바우인들.
백양회 식구들.
cjsgkeowkdrns/wlgkduwkdrns
좃대봉.
상단부엔 운무가.....
등산초입.
카리스마 넘치는 조대장님.
오랜만에 오신 벼락빛님.
상기된듯....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비개살(?)이 빠져버리고 몸과마음이 사뿐해진 명예회장님.
여복도 많으셔~~~~
어찌감당 할래요 ???
코피님이 발견한 이상한 모양.
철계단은 시작되고.
코가닿을듯이 가파른 오르막이 끝없이 이어지고~~~~
오름길을 뒤돌려 세우고 사진을~~~~
926 계단이지만 지겨운것도 없이....
안내표지판이 거울처럼 산속의 화장대역활을...
오늘의 포토제닉.
덕항산의 오른쪽엔(동해쪽) 급경사내지는 절벽.
야생화.
덕항산 정상에서 산까치님.
정상석.
몽과까치.넘 다정한겨 ?
근엄하게 표정을 지어보지만 아닌것같어.
대간쟁이들의 흔적들.
바우엔 처음이지만 저와는 처음이 아니지요~~~~
미소도 지어보고....
묵묵히 임무에 임하시는 이명근 대장님.
미소가 아름다운~~~~
도환부부,환선봉에서.
붕어빵 ? 따님은 명산만 찾아오고~~~~
초들의모임 ?
제법 어울리는것도 같고~~~~
대포~~~~
야생회밭에서.
자연의향기를 맡고서~~~~
소녀같은 산까치님.
동심으로 돌아간듯한 회장님.
동지( ? )와 함께.
환선굴로가는 길목.
하만효님과 길산님.
오늘의 포토제닉.
바우의 종군기자,줄리엣님.
알통대왕님.
전망대에서.
회장님.
웅장하게 솟은 촛대봉.
굴로가는관문.
관문에서.
암석이 마치 그무엇처럼.....
미녀들이래요.
알통대왕님.
동지(?)알통과함께
여우님은 여우굴에 다녀오셧남요.
환선굴 안에서.
알통님과 여우님.
수채화처럼.
동굴속의 종류석과 폭포들. ↓ ↑
동굴속의 예술(하트)
검고하얀 알맹이들이 천정종유석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옥좌대(후렛쉬없이)
옥좌대
용의 형상.
산까치와노을.
신발들이~~~~
동굴밖의 폭포.
통방아.
아래쪽에서 보는 촛대봉.
배경음악 : 들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