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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형 수저집 30개 중 9개(30%)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되었으며, 그밖에 대장균군과 일반세균, 진균도 다량 검출되는 등 상당히 비위생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수저집 9개 중 4개에서는 100㎠당 최소 2.5×102에서 최대 1.6×104 cfu(colony forming unit : 미생물 계수단위)가 검출되어 식중독 등 심각한 안전사고의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세균은 모든 수저집(30개)에서 100㎠ 당 최소 8.3×103에서 최대 1.1×108cfu가 검출 되었으며, 대장균군은 23개(77%)에서 검출되었다. 검출된 황색포도상구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균으로 이번 조사에서 최대 1.6×104 cfu까지 검출되었으며, 일반세균과 대장균군 검출량 역시 매우 비위생적인 수준으로 나타나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요하다. 책가방 전체 30개에서는 일반세균이 다량 검출되었으며 대장균군(27%)과 황색포도상구균(7%)도 검출되어 수저집만큼은 아니지만 책가방 역시 비위생적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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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저집 미생물 시험검사 결과> |
종류 |
일반세균 |
황색포도상구균 |
대장균군 |
진균 |
검출률 검출수/총수 |
전부검출 (30/30) |
30% (9/30) |
77% (23/30) |
47% (1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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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가방 미생물 시험검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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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일반세균 |
황색포도상구균 |
대장균군 |
진균 |
검출률 검출수/총수 |
전부검출 (30/30) |
7% (2/30) |
27% (8/30) |
33.3% (10/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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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책가방은 어린이가 학용품을 넣고 꺼내기 위해 수시로 접촉하여 사용하는 만큼 손과 입을 통해 눈병과 같은 질병 확산이나 식중독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므로 가정에서의 철저한 세척 등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 책가방에 대해서 전체 응답자의 83%가 깨끗하지 않다고 인식하고 있었으나, 응답자의 88.2%는‘1개월 이상’이 경과해서야 세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74%는 비닐이나 천으로 된 지퍼형 수저집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전체 응답자의 87.3%만이‘매일 세척’하고 있었으며, 나머지 12.7%는‘1주일 이상’경과해서야 세척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세척에 따른 미생물 수의 감소 정도를 알아보기 위한 일반 가정에서의 세척 방법으로 세척한 후 세균수를 검사해보았으나 세균 제거 효과가 거의 없었다. 실험실 수준의 장비를 이용하여 정교하게 세척했을 경우에만 현저하게 세균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아무리 열심히 씻어줘도 세균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수저집은 어떻게 해야 할까? 학교에서 제공하는 급식도구는 위생적인 걸까? 실제로 집단 급식처에서 사용하는 일반 식기세척ㆍ건조기를 통해 제공된 수저와 젓가락에 대한 세균 검사 결과 세균이 거의 검출되지 않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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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하고 집단생활을 하는 학교에서는 자칫하면 아폴로 눈병과 같은 전염병이나, 식중독과 같은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학교에서나 가정에서의 위생 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최근‘1830 손씻기 운동(하루 8번 30초씩 손씻기)’과 같은 범정부 차원의 손씻기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손을 자주 씻는 것만으로도 식중독, 세균성이질, 감기 등 각종 전염병의 70%는 예방이 가능하다고 한다. 연령별 분석 결과 전염병 1군에 속하는 질병(콜레라ㆍ페스트ㆍ장티푸스ㆍ파라티푸스 등)의 48%가 5~14세 사이에 발생하는 것을 보면 유아기와 청소년기의 위생 관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현재 어린이들이 가지고 다니는 급식도구에 대해서도 일부 학교에서 시행하는 것처럼 급식을 제공하는 곳에서 수저와 젓가락을 일괄적으로 세척ㆍ건조하여 제공함으로써 위해 요소를 점차 없애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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