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밋네요........낄낄....좋은날되(돼)세요....73....ds5nra
--------------------- [원본 메세지] ---------------------
목욕탕 청소를 한다고 시골 머슴처럼 다리를 둥둥
걷어붙이고 열심히 타일을 딱고 있는데 TV를 보고있든
남편이 전화를 받으란다.
"누군데요?"
"몰라. 니 앤이겠지"
"앤 같음 이 시간에 전화하믄 안되는데...
웃기는 넘이네"
너스레를 떨면서 전화기를 받았다.
근데 내가 입에 박하사탕을 빨고 있든중이라
그걸 벧아서 한손에 들고 얘기를 하자니 꼴이 우스워서...
얼른 울 남편 입에 쏙 넣어줘 버렸다.
그리고는 전화를 받으면서 보니
울남편 †---TV보다가 입속으로 뭘 넣어주는 바람에 졸지에
받아묵긴 했는데 보니 반 빨아묵은 사탕이라
얼른 벧아서 쓰레기통에 넣어 버린다.
그걸 내가 봐 버렸다.
더럽다 이거겠지. 전화 끊거든 두고 보자.
내 친구하고 수다를 한 10분쯤 떨다가 전화끊고
남편옆에 털썩 주저앉았다.
"앤하고 통화 다 끝냈다"
"잘했다"
"내 묵든 박하사탕 와 내삐렸는데?"
"야. 지묵든걸 남편입에 넣어주는 여자가 어딧노. 더럽구로.."
"뭐? 더러버?"
야. 정말 배신감 느껴진다.
"부부가 뭐꼬?"
대답이 없다.
"부부가 일심동체가? 이심동체가?"
"몰라"
"지난번에 TV나왔는데 어떤 남자는 아픈 자기 마누라
피고름을 입으로 다 빨아내서 살려냈드라. 그런 순애보적인
남편도 잇는데 뭐 마누라 빨든 사탕이 더럽다고?"
진짜로 섭섭했다
마누라 빨든 사탕이 뭐 더럽노. 그기 더럽다면 진짜 내가
아파서 대소변 받아낼 정도면 당신은 우짤끼고.
내혼자 궁시렁 궁시렁......
그다음은 진짜로 섭섭해서 눈에 힘을 팍 줘서 계속 꼴셔봤드니
쪼매 미안해서 그런지 아예 내쪽은 쳐다도 안본다.
그래 입이 열개라도 할말이 없을겨....
"봐요. 봐요"
"뭘?"
"당신 말이지. 내가 이희호라도 그러겠나?"
이번에는 막 웃는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말고 담배나 사러가자"
"담배사는데 내가 왜 가? 빨리 답이나 해봐.
내가 이희호라도 당신 그렇게 하겠나?"
그러면서 등긁기로 팍팍 찔렀드니
"이희호가 내 마누라가?
이희호가 지빨든 사탕 DJ한테 주나?"
그러면서 담배산다고 휭 나가버린다.
근데 가만히 생각해봤다. 반대로~~~
울남편 담배피우고 찌든 입속에 빨던 사탕을
내보고 빨으라고 주면?
애구 더러버라. 부부 일심동체 아니라
부부 일심동체 반의반이라도 못 빨겠다. 히히.
글치만 남자하고 여자하고 같남? 메--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