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농촌여성대상 수상자 프로필
농업·농촌의 발전과 여성의 역할 확대를 선도해온 농촌여성을 발굴, 선양함으로써 농촌여성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기 위해 제정된 농촌여성대상이 4회 시상을 앞두고 있다. 농촌여성대상에 대해 해가 거듭될수록 관심과 호응이 높아지면서 올해도 훌륭한 지원자들이 많아 심사위원회는 수상자 선정에 고심을 거듭하면서 현장 실사도 병행했다. 잘사는 농촌을 만들고 농촌여성의 능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국농업의 미래에 희망을 던져 주고 있는 제4회 농촌여성대상 최종 수상자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대상
이명희 경북 고령 첨단농업 선도하며 부자 농촌 만들다
고품질 수박농사로 억대 부농 일궈 마을이장 7년, 자원봉사 4,000시간 다문화여성 184명 멘토-멘티 결연
대상 수상자 이명희 씨는 22년간 농업에 종사하면서 고소득 친환경 농산물로 억대 부자농의 꿈을 이루어낸 농촌여성이다. 대구에서 학교를 나온 이 씨는 남편을 따라 고령군 우곡면에 정착했다. 처음엔 농사 경험이 거의 없었던 이 씨는 남편을 따라 농사에 재미를 붙이면서 꾸준한 노력으로 영농규모를 늘렸다. 지난해엔 친환경수박 1,980㎡, 단무지 무 1,980㎡, 벼농사 9,900㎡을 경작했고 연간 조수입은 1억4천만 원이 넘는다. 이 씨는 각종 시범사업을 실천해온 선도농가다. 사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신기술을 한 해 농사에 과감하게 도입하는 일은 큰 결단을 필요로 하지만 이 씨는 첨단 농업기술을 습득하고 실천하는 일에 용감했다. 관련 교육에 빠짐없이 참여했으며 열성을 갖고 마을의 고품질 수박농사를 선도했다. 그의 노력으로 말미암아 신기술 수박재배는 인근 30농가 45ha로 확대됐으며, 2010년엔 유기농 인증을 받아 친환경농산물 생산에도 앞장섰다. 올해로 7년째 마을 이장도 맡고 있는 이 씨는 지역사회 각종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그가 이장으로 활동하면서 마을은 ‘충효마을’로 선정됐으며, ‘건강장수마을’을 유치해 노인건강 증진에도 기여했다. 2012년엔 농촌마을종합정비사업 추진위원으로 마을 생활환경 개선에 노력했다. 또한 2013년부터는 생활개선회 도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생활개선회의 조직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이 씨는 전국최초로 생활개선회와 다문화 가족이 함게 하는 ‘행복한농촌가정육성’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현재까지 184쌍의 생활개선회원과 다문화여성간 멘토-멘티 결연을 이루어내 다문화 여성의 안정된 정착을 돕고 있다. 봉사정신도 투철한 이 씨는 1990년부터 대한적십자 회원으로 소년소녀가장 결연, 독거노인 반찬봉사, 들꽃마을 목욕봉사, 김장봉사 등도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의 자원봉사 활동시간은 정식으로 기록된 것만 하더라도 4,000시간이 넘는다. 자기계발에도 부지런했던 이 씨는 2005년 간병사 자격증 취득했고 2011년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2012년엔 웃음치료사 1급, 레크레이션지도사 1급, 노인건강운동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해 복지관련 전문역량도 키웠다. 이같은 열성을 바탕으로 이 씨는 고령군 생활보장위원회 위원 및 복지위원으로도 선정돼 공익적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4남3녀의 맏며느리로 시집왔던 이 씨는 시동생들의 교육과 결혼까지 뒷바라지를 다했으며, 중병을 앓으시던 시어머니를 2009년 돌아가실 때까지 극진하게 모신 효부로도 칭송이 자자하다.
농촌여성대상에 이명희 씨
본지, 제4회 농촌여성대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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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화가정은 한식구 이명희(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씨는 관내 이주여성에게 친정엄마이자 영농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
금 상 성영수 은 상 채순종 박애경 특별상 권혁미 최인자
제4회 농촌여성대상 최종 수상자가 결정됐다. 농촌여성대상심사위원회(위원장 김진모 서울대교수)는 지난 16일 현장실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경상북도 고령의 이명희(57)씨를 제4회 농촌여성대상 ‘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명희 씨는 22년간 수박농사에 종사하면서 확고한 친환경 기술농업을 선도해 부자농으로 성공한 것은 물론, 이 지역 수박농가의 소득을 높이는데도 기여했다. 또한 마을 이장으로서 6년간 봉사하며 이 마을을 충효마을, 장수마을로 육성하고, 마을종합정비사업을 수행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에도 헌신해 왔다. 대상을 수상하게 된 이명희씨는 “뜻하지 않은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면서도 커다란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며, “수상의 기쁨을 가족과 마을 주민들과 함께 나누고 여러 가지 사회활동에도 자신을 격려해주고 뒷받침해준 남편(박해동 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는 말로 수상 소감을 대신했다. 금상에는 경남 합천군의 ‘양떡메 마을’을 마을기업으로 육성, 연간 3억원 이상의 마을소득을 올리고 있는 성영수(58)씨가, 은상에는 전북 완주의 지역농산물을 전통 제조방식으로 가공해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채순종(56)씨와 양평에서 13종의 유기농산물 가공식품을 인증받아 건강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가을향기 대표 박애경(56) 씨가 각각 수상했다. 농촌여성들의 능력향상과 창업성공을 뒷받침해 온 공직자에게 수여하는 ‘특별상’엔 강원도농업기술원 지방농촌지도사 권혁미(45) 씨와 세종특별자치시농업기술센터 지방농촌지도사 최인자(50) 씨가 선정됐다. 김진모 심사위원장은 “심사과정을 통해 농업·농촌에서 여성들의 역할 확대와 능력 향상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것을 뚜렷하게 느끼게 된다.”고 말하고 “수상자들께서 앞으로도 더욱 정진해 전국의 농촌여성들의 훌륭한 롤모델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시상식은 2월 하순경 열리며 장소는 추후 통지된다. 이번 수상자들에겐 대상 500만원, 금상 300만원, 은상 200만원, 특별상 1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
■ 제4회 농촌여성대상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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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자 농촌여성신문 발행인(사진 가운데)과 제4회 농촌여성대상 수상자들.
| 농촌여성대상에 이명희 씨
금상 성영수, 은상 채순종·박애경, 특별상 권혁미·최인자
농촌여성신문사가 제정한 제4회 농촌여성대상 시상식이 지난 20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대강당에서 생활개선중앙연합회 후원으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상에는 경북 고령에서 수박농사를 짓는 이명희(56) 씨가 선정돼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금상에는 성영수(57·경남 합천) ▲은상 채순종(56·전북 완주), 박애경(55·경기 양평) ▲특별상에 권혁미(45·강원도농업기술원) 지도사, 최인자(50·세종특별자치시농업기술센터) 지도사를 대신해 성정숙 생활개선세종특별자치시연합회장이 수상했다. 시상에 앞서 농촌여성대상 심사위원장인 서울대 김진모 교수는 심사평에서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면 모두 대상을 받을 만큼 현장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여성들”이라며, “자기개발 노력과 지역사회 봉사 면에서도 모두 열정적이고 헌신적이어서 우열을 가리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우수한 농촌여성의 발굴과 육성은 우리 농업·농촌의 미래를 밝게 하는 초석이 된다는 점에서 농촌여성대상 제도가 더욱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농촌여성신문사 이미자 발행인과 윤병두 사장, 정종기 감사, 채희걸 전 발행인 등이 참석했다.
[2014.3.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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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으로 훌륭하신 동생분이십니다. 정말 자랑스러우시겠습니다.
그렇게 어려운 일들을 척척 해내시면서도 밝고 온화한 웃음이
참 아름다우십니다. 아주 미인이셔요.ㅎ 큰 배움 얻고 갑니다.
더욱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가족이 되시길 마음 모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