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입니다.
새해에는 코로나가 진압되고 많은 것이 바로잡혀서 유난히 힘든 시간을 지낸 우리 모두에게 평화로운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도 갈 수가 없고,
멀리 있는 아들도, 친구도 쉬이 만날 수가 없습니다.
최근에는 자주 가던 가까운 동네식당의 외식도 겁나서 망설여집니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지구 위의 인류 모두가 힘든 긴 날들이 지나가고 있지요.
텀블러에 뜨거운 현미차를 담아 마시다가 텀블러를 선물해 주신 수녀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생각해 보니 만남이 많지 않았던 이 한 해도 지나온 길목마다 힘이 되고 도움을 준, 고마운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올해 제일 큰 일이 발 수술이었지요.
이 수술을 선뜻 할 수 있게 된 건 ㅇㅅ씨 덕분입니다.
남편의 장기출장을 따라와 몇 달을 우리 동네에서 살게 된,
그래서 산책길에 우리집 마당 구경을 하러 들어와 걷기 좋아하는 저와 친구가 된 밝은 사람이지요.
발이 불편해도 참고 걷던 나를 안 된다고 강권해서 병원까지 같이 가주고,
서울 가서 수술하면 서울 자기 집에서 통원 치료를 다니라고까지 말을 해 준 그 친구 덕분에 수술 엄두를 내었지요.
다행히 포항에서 내과의로 일하는 막내 동생 덕분에 유쾌하고 좋은 의사 선생님을 만나 수술을 잘 받았습니다.
뼈를 깎는 아픈 수술 덕분에 얻은 것도 많지요.
일 있어야 전화했던 남동생 부부와도 속내를 나눌 수 있었고
아프고 힘든 시간을 덜어주려고 매일 전화해 주던 친구와는 이제 톡보다 전화를 기다리게 되었지요.
입원실에서 만난 ㅎㅁ씨와 ㅁㅇ씨도 얼마나 고마운 사람들인지...
옆 침대의 ㅎㅁ씨는 내가 아파 끙끙댈 때마다 발딱발딱 일어나 들여다봐 주고,
맞은편의 ㅁㅇ씨는 화상 치료의 끔찍한 아픔을 겪으면서도 병실의 씩씩한 반장 역으로 모두를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발을 이래 가지고도 예년처럼 김장을 했습니다.
혼자 하는 첫 김장을 앞두고 끙끙 댈 때 쉽고도 맛있는 김장 비법을 알려준 사람이 있었지요.
올해도 고맙단 생각을 하며 맛있게 육수 끓여 양념을 준비했습니다.
절이고 버무리는 건 우리 동네 ㅅㅇ엄마와 위의 동네친구 ㅇㅅ씨가 해주었지요.
도와달란 소릴 할 수 있는 사람이 가까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수녀님 두 분도 올해 저를 채워주신 분들이지요.
올 초 성당 독서모임을 만들어 맡겨주신 ㅇㄱㄷ수녀님 덕분에 갇혀 지내는 시간에도 의미있는 일을 하는 착각을 하고 지냈습니다.
코로나와 발 수술로 수업도 얼마 못 했는데 손수 만드신 레몬차와 책과 텀블러를 선물해 주신 야간학교 ㅈㅁ수녀님을 만난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친구도 레몬차를 만들었다고 가져다 주어서 레몬차에 맛들인 저는 내년엔 꼭 만들려고 하지요.
또 독서모임에서 제일 열심인 ㅇㅈㄹ는 어느 순간 내 삶에 들어와 있는 귀한 사람입니다.
무심히 지내는 나를 차 태워가서 좋은 영화를 보게 해준 친구에게도 나란히 앉아 미사 드리고 오후엔 함께 걷던 시간들과 함께 고마움을 가집니다.
때때로 보면 누군가가 준 작은 정보가 아주 오랫동안 내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경우가 있지요. 김장 비법처럼요.
"거실창을 발코니창으로 바꾼 건 정말 잘 한 거야."
남편이 그렇게 말할 때마다 그 작은 정보를 준 사람이 고맙지요.
따뜻하고 효율적인 벽난로가 있음을 알고 우리도 따라서 놓을 수 있게 해주신 분도 겨울이면 생각나는 사람입니다.
희호재 식구에겐 집밥처럼 안심하고 맛있게 먹는, 좀 특별한 인연을 맺은 동네 식당이 있지요.
덕분에 올봄 마당에 겨울난 상추가 마구 올라와서 감당이 안 될 때 한 상자씩 뜯어다 가져다 줄 수 있었고,
국수를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 여름 내내 구수한 콩국수를 맛있게 먹고,
6000원 짜리 된장찌개만 시켜도 밑반찬 접시들을 깨끗이 비우도록 하는 맛있는, 고마운 식당입니다.
누구보다도 남편과 아들이 제 삶의 가장 큰 힘이지만 그 귀하고 소소한 내용들은 혼자 맘속으로 되뇌입니다.
실내외를 드나들며 이쁜 짓을 하는 얄진이도, 내 현관문 여는 소리만 듣고도 들고 뛰는 랑이와 빈이도 매일매일의 일상에서 누리는 기쁨이지요.
이렇게 매달 글 쓰는 고민을 안겨준 바람재도, JTBC의 ‘싱어게인’도 내 삶을 풍요롭게 해줍니다.
그러노라면 오래 전 라디오에서 들은 말이 생각나지요.
'인생은 독주가 아니라 합주입니다.
당신은 그 누구의 인생에 들어가서 멋진 연주를 해주고 계신가요?
또 당신의 인생에 들어와 멋진 연주를 해주고 있는 사람은 누구인가요?'
새해는 내 삶에 들어온 인연을 더더욱 소중히 여기고
나 또한 따뜻한 연주를 함께 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2021년 첫달 초하루에 가을하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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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들을 지난 한 달 동안 우리 카페의 '우리풀 우리나무방'에 올라온 사진들 중에서 골라 날짜순으로 올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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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덩굴 / 파란하늘꿈 님 (12.2)
노박덩굴 / 파란하늘꿈 님 (12.8)
며느리배꼽 / 파란하늘꿈 님 (12.8)
동백꽃 / 산으로 님 (12.8)
초피나무 / 파란하늘꿈 님 (12.12)
좀딱취 / 갈뫼 님 (12.17)
사철나무 / 바람길 님 (12.19)
제주조릿대 / 제주큰동산 님 (12.24)
첫댓글 감사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셨군요.
제가 보기엔 무엇보다도 선뜻 마음먹기 힘들었던 수술을 하신 게 제일 잘 하신 것 같습니다.
뒤돌아보면 우리 모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사람들의 도움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새해에는 모든 사람들이 훨씬 더 가벼운 마음으로 일상을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가을하늘 님, 올 한해도 고마웠습니다.
네. 샘도 카페 갈무리하느라 애쓰셨지요.
제 블로그의 글과 사진을 카페로 복사해 붙이고 다시 메일로 발송하고...
그 세 번 다 하나하나 손을 대어야 하고 또 대어도 한 번만에 안 되고 정렬도 맘대로, 글씨 크기나 글씨체도 때로는 맘대로 바뀌고..
특히 이번 달 같은 경우엔 산으로님과 갈뫼님, 제주큰동산님의 사진이 분명 파란하늘꿈님 사진보다 사이즈가 작은데 메일에선 오히려 훨씬 더 커져서 왜 그런지 알 수가 없습니다.
사진 사이즈가 커지면 글이 자동으로 줄바꿈이 안 되어 오른쪽 사진 크기만큼 나가기 때문에 글 읽을 때 오른쪽 끝 긴 글은 보이지가 않거던요.
다음에서 왜 이런 문제를 해결하지 못 하는지...
도드라지게 뜨는
일출도
산 너머 노을빛도
변함없이
하늘에 멋진 수놓으며 있건만 희망을
찾을 수 없던 경자년은 그리움과 아쉬움만
남긴 채 떠나버리려 합니다
뼈를 깎는 아픔도
견뎌내신
가을 하늘님의 건강도
좋은 이웃과 친구님들의 사랑과 관심으로
함께 포근히 물들어 갑니다
한 해 동안 수고 많으셨고
감사드립니다
다사다난의 한해 보내면서
만 가지 생각들이 머릿속에 수를 놓습니다
공포와 절망의 한 해
가슴 졸이며 외출했던 시간들도 잊어버리고
내일
이글이글 떠오르는
2021년의 햇살을
한껏 안아 들고
바람재님 모두 훨훨
하늘 높이 독수리처럼
비상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해 바람재 새 식구가 되어 가장 열심히 바람재를 드나들고 댓글 달아주신 분 중의 한 분이 방울님이시죠.
우리 모두 따뜻한 햇살 받으며 자유로이 다닐 수 있길요.
조금 전에 새해를 맞았습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
코로나가 지배하고 군림했던 2020년, 그 안에서도 사람들은 살아냈고 또 살아가야 합니다. 저도 똑 같이 살아냈습니다. 남편이 내 말 안듣고 시작한 일은 어려움이 많지만 그 또한 잘 이겨내고 살아가겠지요. 지나간 시간들은 좋았든 나빴든 추억이 되었으니 잘 갈무리하고 새로운 날을 맞아야지요. 새해 벽두에 저는 두번째 손녀를 봅니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저의 2021년은 꽉 찰 것 같습니다.
큰손녀와 똑 같이 예쁠 아이를 기다리며 가을하늘 님과 바람재 꽃님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딸 딸'이 가장 이상적이라는데 창너머님 따님은 200점이네요.
지혜로운 따님과 귀여운 손녀 둘과 건강하게 잘 지내시고 부군의 사업도 잘 되어 창너머님이 바람재에 자랑할 수 있길 진심 바랍니다.
숙연해집니다.
한해의 결산을 조목조목 따지며
특히 공을 타인에게 돌리고,
'누구누구 덕분에...'로 마무리하시는 모습,
참 경이로우십니다.
새해가 되기에 여긴 아직 4시간 넘게 남았습니다.
남은 시간을 물처럼 써볼까도 싶습니다 하하
ㅎ 왜요님의 댓글은 언제나 절 으쓱하게 합니다.
칭찬이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처럼요.
근래 독일에 코로나 환자가 급증한다는데 왜요님은 안전하게 지내시나요?
재택근무가 가능한지 걱정입니다.
물처럼?
어떻게 쓰셨을까요? ㅎ
어렵고 힘든 속에서
덕분에와
감사함을 찾는 가을하늘님
덕분에 새해 첫날 아침에
겸손함을 배웁니다
힘들게 지나온 경자년
새해에는 무조건 건강하시기를 바라면서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짓고
많이 받으소서
애구..이쁘게 보아주시는 콜라맘님.
올해는 정말 한 번 밖에 못 뵌, 얘기도 별로 못 나누었던 콜라맘님을 꼭 다시 뵙길 바랍니다.
코로나에게 도둑 맞았다고 표현하는 2020년이 지나가버렸습니다
본의와 상관없이 일찍 일어나야하는 시간도 일년이 지났네요
코로나 핑계로 집에서만 일년을 있었더니 다리 근육이 빠져서 가늘어지고 노인의 다리로 바뀌고 있음을 발견하여 살짝 충격을 먹었습니다
올해 신축년은 허리와 다리 근력을 다시 채우는 날들로 만들어야 겠습니다
자가격리중인 아이에게 제발 아무일 없기를 바라며
확진받은 아이의 동료에게도 탈없이 얼른 낫기를 바랍니다
바람재 가족 여러분들도 코로나로부터 안전하시기를 바라며 새해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부디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달구지님 댓글엔 묻고 싶은 게 많네요.
왜 일찍 일어나셔야 했는지,
자가격리 중인 아이는 누구인지, 확진받은 아이는 또? (일반적인 지칭인가요?)
모두 무탈하길 바랍니다.
@가을하늘 답댓글 고민 했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를 발설 하는것은 요즘 상황으로 예의가 아니 라서요
삼 남매중 한 아이의 직장에 확진을 받은 사람이 있습니다
우리아이가 그 공간에 함께 있어서 검사 후 자가 격리 중 입니다
일정 기간후 재 검사 받고 음성 나오면 풀리게 됩니다
우리 아이는 다행히 건강한데 확진 받은 사람이 걱정도 됩니다
제가 새벽 네시 반 경에 일어나 아침을 차립니다
남편의 출근 시각이 좀 빨라서입니다
좀 있다가 출근하는 아이가 일어나는것 확인하고 졸음을 못이겨 다시 기절하듯 잡니다
이럴땐 불면증도 거짓말 같습니다
@달구지(광주) 고맙습니다.
달구지님께 공연히 고민의 시간을 들였네요.
모두모두 무탈하시길 빕니다.
새벽에 깨고 다시 잠들고 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인데 달구지님도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가을하늘 고맙습니다
새해 새아침
편지에서 느껴지는 포근함을 한달 아니 일년동안 꼭 유지하고 싶습니다.
인생의 합주에 모남도 튀남도 없이
무던 무던 잘 굴러갈 수 있길 기도해 봅니다.
바람재 꽃님들 무한 행복하시구요
가을하늘님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ㅎ 그 포근함을 일년동안 드릴 수 있길 바랍니다.
행복한걸님도 애많이 쓰셨습니다.
새해엔 우리 모두 맘대로 다닐 수 있기를요..
고마운 얼굴과 이름을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으신 가을하늘 님 덕분에
저도 지금 고마운 분들 하나하나 떠올려 보렵니다.
맞는 말씀이어요.
살아가는 일은 절대 독주가 아니고 합주란 말씀도 새겨봅니다.
잘 연습된 독주가 있어야 합주도 멋진 하모니를 이루어내는것이구요.
사는일이 주거니 받거니~~^^*
매달 쓰시는 꽃편지도 떠올려주시고요.
한없는 고마움 전합니다.
싱어게인도 함께 즐겨 보아요.
새해엔 수술한 발 깔끔히 나아서
좋아하시는 걷기도 하시고 독서 강의도 하실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지난 한 해 많이 고마웠습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도 많이 받으시어요.^^♥
나영님도 우리 바람재에서 제일 부지런하고 살뜰하신 분 중의 한 분이지요.
일일이 챙겨 댓글 다시고 공감해 주느라 애쓰셨습니다.
독서 강의는 아니구요. 독서모임카페 관리하고 후기 써올리고 독려하고 그랬는데 그닥 잘 안 되네요.
덕분에 책은 많이 읽지만요.
새해 우리 모두 건강하길요.
새해아침 똑 같은 해가 떴지만 오늘마음은 좀 다릅니다.
오늘에 제가 있음이 그리고 여러분이 함께 하는 일이 감사합니다.
바람재 좋은 님들 올해도 잘 살아 봅시다.
가을하늘님 고맙습니다.
주이님도 꽃과 풀, 나무 이름 가르쳐 주시느라, 또 정거장 기차 모시느라 애많이 쓰셨습니다.
새해엔 안계장에 짜잔하고 나타나셨듯이 두 분 모두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모두의 몸과 마음이 건강한 날의
새해가 되기를 소망해봅니다~~
약물내기님도 건강하시길요.
낯선 분이시지만 자주 글로 뵙기를 바랍니다.
참으로 힘들었던 경자년이 가고 신축년 흰소의 해가 열렸네요.
흰소란 이미지만으로도 올해는 상서로운 일이 일어날 듯 합니다.
새해 첫날, 푸지게 함박눈이 내린 것도요.
세월이 이리도 천리마처럼 내달리는 것에 대해 크게 유감이 없지만
제가 받은 은덕을 돌아보니 넘 크고 무거워서 어찌 갚을지 모르겠어요.
하루에 몇 시간씩을 내서 봉사활동을 해야지 하는 다짐도 아직 실천하지 못했네요.
코로나 덕분에 걷기는 매일 하는데, 그 때마다 발의 고마움을 새록새록 느낍니다.
또 제일 가까운 가족과 부모님, 형제, 지인들의 고마움도 이루 말할 수 없고요.
풍성한 지구별의 모든 생명체에 빚을 진 것도~
인생은 독주가 아니라 합주일 때, 더욱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올 한해도 바람재 잘 지켜주시고 좋은 글과 사진 부탁드립니다.
코로나를 물리치고 우리 모두 지구 위의 그 생명체를 존중하고 지구를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길을 찾아 다시 힘내어 살아가게 되길 ...
꽃편지는 벌써 4년이나 되었네요.
별꽃님처럼 이제 한 해 더 해서 5년을 채우고 바톤을 넘겨야겠습니다.
2020년에 쓰신 글을
2021년에읽는군요
올 해 첫편지를 읽네요
참 일도 많았네요
고마운 분들을
일일이 열거하시는
가을 하늘님?
선행을 먼저 하셨기에 이렇게 옆에 고마우신 분들이 많았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텀블러가 뭐죠?
아 카톨릭 신자님이셨네요?
매일 매일 하루 하루
즐겁고 또 이웃과도
돈독하게 잘 지내시는 님이 따뜻하고 훌륭해 보이십니다
수고스럽게 다시 올려주신 꽃들을 다시봐도 반갑네요
저도 그냥 텀블러라고 편하게 얘기하는데 갑자기 정확한 뜻이 뭐지? 하고 찾아보았네요.
보온병이란 의미도 있나 하구요.
원래는 손잡이나 굴곡이 없는 바닥이 넓은 잔이네요.
근데 요즘 보온도 되는 커피나 물 등을 담아두고 마시는 이런 게 많이 나오죠?
백목련님도 한 해 애쓰셨습니다.
눈이 펑펑 쏟아지는 아침에 새해 새날을 맞았습니다.
코로나와 더불어 살아 낸 지난 2020년은 불편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깨닫고 뒤돌아 보게 했으며 겸손과 인내를 배우게도 했습니다. 여기까지 온 것도 은혜고 감사지요.
혼자가 아닌 우리 모두의 합주가 이뤄 낸 아름다운 하모니임에 틀림없네요.
가을하늘 님 달마다 꽃펀지로 기쁨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술한 발 얼른 나아서 대전 현충원 둘레길도 꼭 함께 걷기를 소망합니다.
늘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러길 간절히...
현충원 둘레길 걸으러 갈 수 있길.
어글탕도 맛있게 또 먹고싶네요.
꿈님댁도 올해 모두 건강하고 평화롭기를 바랍니다. ^^
가을하늘님의 꽃편지 읽기가 올해 가장먼저 한 일입니다~자정을 넘기자 폰 알림 메일로 뜨는 꽃편지와 사진을 보면서 잠시 잊었던 바람재를 들렀고 지금도 잠안오는 밤이나 마음이 조용한 날이면 들립니다~살짝 들렀다가 가도 정가네 샘은 다 아시네요~^^
시댁이나 친정에서 유일한 일안하는 딸이고 며느리다보니 양가어른들 병원다니는것이 일과가 되었죠~
지난해 초 엄마 인공관절수술로 퇴원후 일주일 집에서 모셨고 아흔 넘으신 시어른 두분 교대로 병원 드나드시고 추석무렵엔 친정아버지 뇌졸증와서 병원생활 재활병원 노력으로 거의 완치되었는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고 또 일하시다가 경운기에 다쳐서 지금까지 깁스로 힘드심니다~입원때마다 옆앞자리 친구도 사귀어 정을 나누시고 전화로 안부도 묻고 살아가시네요~
동병상련이란 말이 딱 맞는듯합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소박한 살아가는 이야기 듣고싶습니다~
오랫만입니다. 구슬봉이님.
우리 나이대가 그런 거 같아요.
주변의 친구들이 손주 봐주러 다니거나 아니면.
양가 어른들 병수발하느라 얼굴 보기가 쉽지 않네요.
점점 수명은 늘지만 가족수는 줄고 모두 맞벌이니 옛날처럼 가정간호는 어려워지고 그러다보니 노는 손은 더 바빠지지요.
새핸 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