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인수인계해준 전 사장이 찾아와서 이바구 타임을 가졌어요. 구리 이사 와서 처음으로 개업 집에 양난을 하나 보냈고, 식사 대접하느라 거금을 지출했어요. 확실히 고기는 비싸야 맛있고 내 돈을 질러야 제맛이 납니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판콜 시럽 하나 먹고 뒤집어 잤더니, 어지간 해졌는데 프리토킹 할 때, 머리가 하 해져서 수업을 내일로 미뤘어요. <토지 3회> 차를 써야 하지만 자료가 없어 완전 맨땅에 헤딩입니다. 이거야 원, 괜히 했나 싶기도 하고 졸리기도 해서 어쩔 줄 모르고 있습니다. 플리즈! 누가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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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수 (박지일)가 윤 씨 부인에게 김환이 김개주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왜 말해주지 않았느냐고 따져 묻자 윤 씨 부인 (김미숙)은 "너는 이 어미의 마음을 모른다. 그 사연은 내가 죽을 때나 해줄 수 있다"라고 말합니다. "구천이가 김개주의 아들이라는 걸 왜 밝혀서는 안 될 사연이라도 있습니까?"(치수)"아범아! 내가 죽을 때 그때는...(최 씨 마님)"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를 아시나요? 로버트 킨케이드를 진실로 사랑했지만 프란체스카가 살아생전 그를 선택하지 않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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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소재는 1960년 당시 자유부인들의 애간장을 녹였을 것입니다. 우리들의 연인 프란체스카는 간음한 여인인가? 어른인가? one summer night the stars were shining bright 한여름 밤의 별들은 빛났었죠/one summer dream made with fancy whims 어느 여름날의 꿈은 기분이 들뜨게 만들었어요./that summer night my whole world tumbled down 그 여름밤 저의 모든 것 무너져 내렸고/i could have died if not for you 당신이 아니었다면 나는 사라지고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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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h night i'd pray for you my heart would cry for you/매일 밤 당신을 위해 기도했었어요. 내 마음은 당신 때문에 울고 있겠죠./the sun won't shine again since you have gone 당신이 떠나 이후로 태양은 다시 빛나지 않아요./each time i'd think of you my heart would beat for you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제 마음은 아플 거예요 you are the one for me/당신만이 나의 유일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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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 me free like sparrows up the trees 나무 위의 새들처럼 자유롭고 싶어요./give a sign so i would ease my mind 제 마음이 안정을 찾을 수 있게 사랑의 증표를 주세요/just say a word and i'll come running wild 그저 한 마디만 해 주세요 어디든 따르겠어요. /give me a chance to live again 다시 살아갈 수 있도록 제게 기회를 주세요./each night i'd pray for you 매일 밤 당신을 위해 기도했어요./ my heart would cry for you/ 내 마음이 당신 때문에 울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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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n won't shine again since you have gone 당신이 떠난 이후로 태양은 다시 빛나지 않아요. /each time i'd think of you my heart would beat for you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제 마음은 아플 거예요./you are the one for me 당신만이 제게 유일한 사람입니다/one summer night the stars were shining bright 한여름 밤의 별들은 밝게 빛났었죠./one summer dream made with fancy whims 어느 여름날의 꿈은 기분이 들뜨게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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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t summer my whole world tumbled down 그 여름날 밤 세상 모든 게 무너져 내렸고/i could have died if not for you 당신이 아니었다면 나는 사라지고 없었겠죠./each night i'd pray for you 매일 밤 당신을 위해 기도했어요./my heart would cry for you 내 마음은 당신 때문에 울고 있겠죠./the sun won't shine again since you have gone 당신이 떠난 이후로 태양은 다시 빛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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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ch time i'd think of you my heart would beat for you 당신을 생각할 때마다 제 마음은 아플 거예요/you are the one for me 나에게 있어 오로지 당신뿐입니다." "애기씨 드리려고 진달래꽃 꺾어 왔습니다(길상)" "제일 불쌍 한 건 애기씨라. 제대로 된 혼사를 치를 수나 있을까?"(강청댁) 한편 김환 (김유석)과 같이 있는 별당아씨 (이민영)는 서희 (배나연)를 머릿속에서 지울 수가 없습니다. "또 서희 생각을 하시오?(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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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보고 싶어 울고 있는 서희를 봉순네 (박혜숙)가 달래 보지만 서희는 울음을 그치지 않았고, 회초리를 때리는 할미 마음이 찢어집니다. "엄마 데려와! " 5살쯤 보이는 서희가 자기 뜻을 굽히지 않고 까무러치는 걸 보면 성악설이 맞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필자가 4살 때 도령 옷을 입고 다녔는데 2살 터울 동생을 지키려고 길바닥에 누워 생떼를 친 기억이 납니다. 세상의 모든 두려움은 '무지에서 온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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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두려움은 4살 때 동생을 강냉이와 바꿔 먹자고 공갈을 때린 창희 엄마 때문에 두려웠고, 11살 때 백동 저수지에서 썰매를 치다가 얼음이 깨져 물어 빠지는 바람에 죽음의 공포를 느꼈습니다. 고교 때 20:2 집단 린치를 당했던 기억도 있습니다. 입대해서 자대 배치를 받고 막연히 두려웠습니다. 동작 검문소 생긴 후 보안대 그놈이 M16을 꺼내들고 나를 겨눴을 때 살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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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방위 사령부 시절 첫 영창을 갔을 때 보복 당할까 두려웠고, 인제 현리로 전출 가서 적응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두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 40년 넘게 산전수전에 공중전을 치르다 보니 아버지 돌아가실 땐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습니다. 무슨 말이 하고 싶냐 하면 대부분의 두려움은 경험이 없어서, 몰라서, 온다고 봅니다. 얘기씨는 어머니를 잃을까 두려웠고 최 씨 마님은 가문이 추락할까 봐 두렸웠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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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배나연)가 눈을 뒤집어까고 기절하는 것을 연기하는 걸 보니 숨이 턱 막힙니다. 숨바꼭질로 바보 천치 개똥이를 따돌리고 길상이랑 봉선이가 용이 아저씨를 찾아갑니다. "참말로 갈 기요? 아나, 곶감이다. 마음속에 딴 년이 사는데... 강청댁은 마실 나간다는 서방(용이)이 못마땅해서 바가지를 박박 긁고 있습니다. "아재요! 퍼뜩 가입 시다(길상)" "나가고 잡아 숨이 깔딱 넘어가는 구먼요(강청댁)" "읍네 가시요? 그렇게 차려입으니까 꼭 새신랑 같구먼이라우(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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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칠성이) 있는 임이네가 왜 꼬리를 치며 추파를 던지는지 누구 아시나요? "아고 우리 강아지들이 왔구나(월선)" " 그리 떡 서있는 게 식구 만이로 좋네. 땅 떼기 하나 없는 상민이 첩이라. 세상 좋아졌어(봉기)"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돈이 땅을 사면 다들 배가 아픈 모양입네다. 내가 만약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땠을까. 지금보다 행복했을까. "월선아! 월선아! 이리 온나. 왜 술 먹으면 안 되나. 너는 내 목구멍에 걸린 가시다. 니 생각 안한 날이 없다.(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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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한 번씩만 봐도 원이 없소(월선)" 주막에서 하룻밤의 꿈을 꾸고 컴백하는 용이를 날 새고 기다리는 강청댁(김영진)이 가엾지만 남정네 몸이 하나이니 어쩐답니까. "달포가 몇 밤이야(서희)" "토끼야 이리 오너라(할멈)" "길상아! 할멈이 토끼를 쫓았단 말이야(서희)" "애기씨 제가 토끼 잡아 드릴게요(길상). 서희는 간난 할멈(김영옥)과 삼월(배민희)이가 들판에 나가 산토끼 구경을 하던 중에 간난 할멈이 산토끼를 놓쳤다며 난리 난리 생난리를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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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상(서지원)이 나중에 잡아주겠다며 애기가 애기를 달래는데 왜 내 속이 짠할까요? 검정 양복에 선글라스를 한 조춘구가 등장합니다. "너는 누구냐?(서희)"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조춘구)" "작은 아저씨뻘 되니 인사 올리거아(최씨마님)" 사랑과 진실, 두려움과 선택 사이에서 우리는 늘 갈등합니다. 그렇다면 행복은 진실을 말하는 데서 오는 걸까요, 아니면 침묵 속에서 지켜낸 관계에서 오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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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3회 차에서 귀녀-김평산-강포수-용이-월선- 최치수- 최 씨 마님의 '욕망(운동) 의지'가 어떻게 얽혀 생성-소멸하는가 궁금해졌습니다. 1. 귀녀(생존과 애증의 욕망)는 가난 속에서 벗어나려는 생존 본능이 욕망의 중심입니다. 그러나 그녀의 선택은 늘 비극을 불러옵니다. 김평산과의 관계는 욕망의 교환처럼 보이지만, 결국 자신의 삶을 옭아매는 족쇄가 됩니다. 그녀의 욕망은 스스로를 살리고자 하지만, 동시에 자멸의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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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평산(권력과 소유의 욕망) 김평산은 욕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냅니다. 그는 땅과 여자(귀녀)를 동시에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는 소유의 의지를 가진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의 욕망은 타인의 욕망을 무시하고 강제로 누르려 하기에, 결국 갈등과 파멸을 불러옵니다. 귀녀에게 집착하면서도 그 집착은 애정이 아닌 지배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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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포수(질서와 체면의 욕망) 강포수는 공동체 내의 체면과 권위를 유지하려 합니다. 그의 욕망은 사랑이나 돈이 아니라 질서와 명분입니다. 그러나 현실의 갈등 속에서 그의 권위는 시험대에 오르고, 결국 다른 인물들의 욕망에 휘둘리며 힘을 잃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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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용이(월선에 대한 애정, 그러나 분열된 욕망) 용이는 월선을 진정으로 사랑하지만, 가난과 현실의 벽에 가로막힙니다. 그의 욕망은 순수한 듯 보이지만, 늘 현실의 벽과 타인의 개입(강청댁, 임이네 등)에 의해 분열됩니다. 사랑이라는 욕망이 진실하지만, 실현되지 못해 늘 결핍의 운동으로만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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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월선(애틋함과 기다림의 욕망) 월선은 용이를 향한 기다림의 욕망을 안고 삽니다. 장날에라도 잠시 마주치는 것에 만족하려 하지만, 결국 그것은 채워지지 않는 그리움일 뿐입니다. 그녀의 욕망은 운동을 멈추지 않지만, 실현되지 못한 채 지속적 결핍으로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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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최치수(혈통과 정통성의 욕망) 치수는 가문을 지키려는 욕망, 특히 피와 혈통에 대한 집착을 보여줍니다. 그는 윤 씨 부인에게 김환의 출생 비밀을 추궁하면서, 욕망을 도덕적·가문적 차원에서 드러냅니다. 그의 욕망은 개인적 사랑이 아니라 가문의 존속이라는 사회적 운동으로 작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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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최 씨 마님(비밀과 가문의 보호 욕망) 최 씨 마님은 아들의 출생 비밀을 끝까지 감추려 합니다. 이는 한편으론 모성애이고, 다른 한편으론 가문의 몰락을 막으려는 보존의 욕망입니다. 그러나 이 비밀은 결국 가문의 파열음을 내며, 그녀의 욕망 또한 죽음과 함께 소멸될 운명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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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3회 차에서 욕망은 단순히 충돌하는 것이 아니라 생성(사랑·소유·보존)과 소멸(비밀·좌절·자멸)을 반복하며, 그 사이에서 인물들의 비극과 드라마가 전개됩니다. <토지> 속 인물들은 모두 욕망을 통해 움직이지만, 결국 그 욕망이 자신을 무너뜨리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삶의 힘은 욕망을 실현하는 데 있을까요, 아니면 욕망을 절제하고 비워내는 데 있을까요?
2025.9.19.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