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와 MP3가 동시에, 거기다 휴대전화까지. 리모컨 하나면 외출해서 도 가스렌지를 끄기도 하고 에어컨을 켜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제품의 융·복 합화, 디지털 컨버전스 시대답다. 컨버전스가 꼭 전자제품에만 유용한 것은 아 니다.
책도 마찬가지다. 책 한 권에 해당 분야 하나만 담을 필요는 없다. 그야말로 통합교과서다운 책들이 속속 눈에 띈다.
▶‘경제 in 시네마’는 영화를 통해 경제를 보는 눈을 키워내는 방법을 설명 한다. 무겁고 사회주의적 영화들이 아니라 평소 즐겨 봤던 영화들을 통해 그 속에 담긴 경제 법칙들을 이끌어낸다. 영화 트레인스포팅을 보면서 ‘한계효용 의 법칙’을 적용할 수 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과 마약소비, 늘어나는 실업 자, 희망 잃은 젊은이들의 삶이 한계효용 법칙으로 설명된다. 선택이 잘못됐기 때문에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연달아 주르륵 미끄러질 수밖에 없다는 것. 니콜 키드만이 주연한 ‘버스데이걸’에서 상징하는 것은 ‘性 산업의 글로벌화’다 . 글로벌시장이 확대돼 간다는 것은 성매매 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 을 일깨워준다.
바람난 가족, 싱글즈, 4인용식탁, 해피앤드 등에서는 가족해체, 가족 파괴가 유쾌하면서도 어둡고 진지하면서도 쉽게 접근하고 있다. 아홉 살 인생,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 죽어도 좋아, 천국의 아이들 등을 보면 가슴이 절 로 따뜻해진다. 따뜻한 가정을 꿈꾸는 영화들을 보여줌으로써 가족해체가 가져 오는 부정적인 것들을 채워주고자 한다. 바로 행복경제학이 뭔지 배울 수 있도 록 한 것이다. 영화도 꼼꼼히 경제지식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 아이템 책이 다.
▶매일경제 국제부에서 내놓은 ‘펄떡이는 Biz News 영어’는 글로벌 정보와 함께 최신 영어를 배울 수 있게 했다.
‘골디락스(Goldilocks)’는 금발머리의 사람을 말한다. 그러나 ‘금고성장에 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경제 상황’을 뜻하기도 한다.
부시 대통령이 대선 때 말한 ‘오너십 사회(Ownership Society)’를 어떻게 해 석하겠는가. ‘개인의 자유와 선택권을 강조한 사회’라는 뜻을 알고 있지 않 으면 뉴스를 이해하기 함들다.
시사 뉴스에 나올 것 같지 않은 단어들이나 아무리 외워도 알 수 없는 표현들 을 만났을 때 당혹감, 한 번쯤은 다들 경험해 봤을 것이다. 여기선 영어 뉴스 를 잡으려면 시사용어를 먼저 정복해야 한다는 공식이 서게 된다. 이 책의 내 용들은 2005년 초부터 토요일자에 실린 국제면 ‘Topics in English’ 코너를 눈 여겨 봤다면 더욱 친근하게 느껴질 것이다. AP, 로이터, FT, 뉴욕타임스 등 에서 뽑은 최신 시사용어들의 뜻과 어원, 역사적 배경, 이슈, 에피소드, 예문, 번역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매일경제 국제 전문기자들이 엄선한 핵심 시사용어 100개를 한 손에 잡히는 책 안에 담았다. 대학입시를 앞둔 수험생들 뿐 아니라 취업준비생, 승진을 앞둔 4050세대들에게 더욱 유용하다.
▶세계를 여행할 때도 목적을 두고 떠나자. 비즈니스 아이템을 찾아 세계 각 곳을 돌아다녀 본다면 분명 물건 하나는 건지게 마련.
‘비지니스 아이템 찾아 세계여행’은 상하이, 베이징, 도쿄, 시드니, 버클리, 팰러앨토, 밴쿠버 까지 중국에서 캐나다를 두루두루 들르며 각 나라마다 특색 에 맞는 비즈니스 아이템을 발견해낸다. 어떤 아이템이든 프랜차이즈 사업화 하는 추진력을 갖는 나라는 오스트레일리아다. 중국에는 모든 비즈니스와 멋진 요리가 존재하지만 가짜 상품들이 가득하다. 브라질만이 커피의 강국이 아니다 . 미국의 커피가 세계를 지배한다는 사실 등 우리가 예전부터 알던 상식이 어 느새 변화돼 있음을 알게 해준다.
우리나라에서 뜨는 비즈니스만 쫓는 것은 그야말로 추종자식 사고에 불과하다.
지구 반대편에서는 어떤 비즈니스가 상종가를 올리고 있을까.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NEW’ 비즈니스 아이템 찾기에 눈을 크게 떠라.
첫댓글 ownership이 아닌가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