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자리는 이번에 브리지타를 퇴출한 자리입니다.
옆줄에 식재된 것은 제가 좋와하는 레가시...
빈 자리에 미스티를 식재했습니다...
올 봄에 미스티 2년생을 콘테이너에 식재하여 7~8개월 정도 키운것입니다...
콘테이너에 있던 미스티를 가두리에 옮겨 심은 모습입니다...
가두리 재배법은 비닐하우스용 빗물받이를 잘라서 만들었으며,
밑부분이 터져 있고, 둘레만 용토를 감싸고 있는데,
흔히 가두리 재배법이라고 합니다.
블루베리가 성장할수록 가두리를 손쉽게 더 넒혀 용토를 채워주어
뿌리가 옆으로 더 뻗을 수 있도록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두리는 밑부분이 터져 있고, 제초매트를 제거하여
뿌리가 흙에 닿아 미량요소도 흡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여름철 고온에 가두리의 재료인 빗물받이가 열을 받을 것 같지만...
블루베리가 성목이다보니 그늘이 져서 열에 그리 큰 영향을 받지는 않더군요...
위 사진은 가두리(피트모스 60%+펄라이트 20%+왕겨 20%)에 식재한 상태이며,
아래 사진은 용토 위에 솔잎을 올려 놓은 모습입니다.
솔잎은 작년 겨울에 긁어모아 보관하던 것으로 많이 부숙되었더군요...
올 봄에 3년생 미스티를 이삿짐박스에 식재한 것인데,
이번에 식재한 미스티는 내년 이맘때가 되면
최소 이 녀석들 만큼 성장할 것 같습니다.
미스티는 오닐의 수분수로 소량 식재한 것으로
잘 아시겠지만 오닐은 조생종, 미스티는 중생종입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식재된 중생종은
노지에 식재된 조생종 보다 더 빨리 수확을 합니다.
이번에 미스티를 수확하여 판매하여본 결과
맛, 크기, 수송성, 열매색 등이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비닐하우스 안이라 6월말 안에 수확하여 택배배송를 끝낼수 있더군요.
7월 택배배송은 가급적 안하려고 합니다.
그동안 오닐의 수분수로만 생각했던 미스티가
삼족오농장에서는 주력품종의 하나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미스티가 처음에는 열매가 굵다가 끝물에 가서는 작아지긴 하지만
수확량이 많다보니 적정한 전정을 통해 좋은 품질로 만들수 있더군요.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이트핑크샐릭스(정원수)와 블루베리를 키우는 농장이라
전문 블루베리 농장에 비해 뒤쳐지지만
조금씩 조금씩 전문 블루베리 농장을 쫒아갑니다... ^ ^
삼 족 오 농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