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시 동시분양 건설사 인천대교 통행료에 ‘촉각’
비싼 요금 책정시 미분양 사태 걱정
현대건설과 우미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오는 2009.10.16일로 예정된 영종하늘도시 아파트 동시분양(6개 단지 7천147가구)을 앞두고
제3연륙교 건설여부와 이달 중순 개통 예정인 인천대교의 통행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동시 분양을 앞두고 있는 건설사들은 송도국제도시나 청라지구에 비해 교통 접근성이 열악한 영종하늘도시의 경우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의 비싼 통행료 탓에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미분양 사태’를 걱정하고 있다.
2009.10.5일 하늘도시에서 동시 분양을 추진하고 있는 건설사들에 따르면 기반시설이 취약하고
교통 접근성이 낮은 하늘도시는 제3연륙교 건설 문제가 빠른 시일내에 결정되거나
인천대교의 통행료가 낮게 책정돼야 분양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토해양부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주택토지공사 등은 영종하늘도시와
가장 접근성이 뛰어난 영종~청라지구간 제3연륙교 건설 문제를 두고 아직까지 정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지난 2007년 분양한 운서지구의 금호 어울림 2차 아파트의 경우처럼 입주를 앞두고 잔금 3억원의 이자 대납과
함께 2년간 통행료를 지원하는 특단의 대책까지 마련해 미분양을 해소한 사례가 재연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동시분양에는 참여하지 않은 건설사들도 “영종하늘도시의 공동 택지를 공급하면서
제3연륙교 건설 비용 5천억원의 예산을 택지 조성원가에 포함시켜 확보한 만큼 제3연륙교 건설을 빨리 확정해 발표하고
인천대교 통행료를 낮춰 활성화한 이후에 영종도와 용유도 등 인천공항 주변지역을 개발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공동택지 매각 대금 연체율 부담을 떠안고 관망해 온 상당수의 건설업체는
이번 동시분양에서 미달이 속출할 경우 사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라 영종하늘도시 건설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기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