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경찰의 폭언, 폭행, 이번엔 현장지휘관(경정)이 “망치로 깨서 차 빼버린다” 폭언
1. 밀양 송전탑 충돌 현장에서 경찰의 폭언, 폭행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2. 지난 10월30일 경남지방경찰청 국정감사가 진행되던 그 시간, 김종양 경남경찰청장이 밀양 송전탑 현장에서 경찰에 의해 자행된 인권유린과 과잉 진압, 경찰의 부적절한 행태(밀양경찰서 임동준 경위의 음주 상태에서 주민 연행, 밀양경찰서 이일수 경위의 ‘아가리에 똥물’ 폭언)에 대해 일부 인정하고 사과하던 그 시간에도 상동면 도곡저수지 앞에서는 주민 및 연대 시민을 경찰이 밀고 지나가면서 5명이 병원으로 응급 후송되는 아수라장이 벌어진 바 있다.
3. 그런데, 그 다음날인 11월 1일에도 상동면 도곡 저수지에서는 경찰에 의한 폭력과 폭언, 그리고 현장지휘관(경정)에 의한 폭언까지 자행되고 말았다.
4. 11월 1일, 울산 민주열사기념사업회 김대식 사무국장(47)과 동행한 울산지역 연대 시민 6명은 아침 6시 도곡마을 회관에서 기상하여 마을회관을 나서는 길에 경찰이 전경버스를 돌리는 데 장애가 된다며 자신들이 타고 온 승합차량을 이동 주차할 것을 요구했다.
5. 경찰의 강압적인 요구에 울산 연대 시민 강아무개씨가 항의하자 사복경찰 1명이 “씨발, 어따 대고 반말지꺼리를 해 대냐”고 시비를 걸었다. 이에 연대 시민들이 항의했고, 연대 시민들의 항의 내용 중에 욕설이 포함되자 전경 지휘관이 연행을 명령했고, 이후 전경들은 연대 시민들을 에워싸고 무작위로 폭력을 행사했다. (사진 있음)
6. 이 중, 김대식 열사회 사무국장에게는 좌우 4명의 전경이 양팔을 잡고 경찰 1명이 목을 잡아당기면서 꺾었고,(사진 있음) 그 상태에서 5분 가량 짓누르면서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7. 이어, 10시 40분 경, 연대 시민들이 울산으로 복귀하는 길에 주민들에게 인사를 드리려고 도로에 연좌해 있는 주민 뒤편에 임시 주차했을 당시, 신원불상의 사복경찰이 촬영하고 있는 영상활동가를 향해 “야이, 개새끼야~”라며 큰 소리로 욕설을 했으며(영상 있음), 이어 현장지휘관인 현장지휘관(경정)이 “5분 내로 차량을 빼지 않으면 망치로 깨서 차를 빼 버리겠다”며 폭언을 했다.(영상 있음)
8. 좀이어 양 옆에 앉아 있는 주민들에게도 자리와 물품을 옆으로 치우고 욕설과 함께 밀치는 등의 추가 폭력이 있었다. 이에 할머니들과 연대 시민들이 항의하였고, 연대 시민들을 둘러싸고 멱살을 가격하거나 넘어뜨리는 등의 경찰의 일방 폭행이 있었다.
9. 지난 40일간의 공사 재개 기간 동안 밀양 주민들과 연대 시민들에게 가해지는 경찰의 폭언과 폭행은 대책위의 숱한 지적과 기자회견, 언론보도, 국정감사를 통한 국회의원들의 추궁과 지적에도 좀처럼 개선되지 않아 밀양 주민들은 지금 말할 수 없는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고 있다.
10. 밀양 주민들은 “대체 우리가 무슨 폭력을 행사했고, 연대하러 온 분들이 뭘 그렇게 잘못하고 있길래 경찰이 이렇게 잔인하게 하는지 모르겠다”, “경찰은 무슨 짓을 해도 정당한 공무집행이고 우리가 하는 것은 다 불법이고, 이런 법이 어디 있는가”, “결국 현장 농성이고 뭐고 집에 앉아서 철탑 세워지는 거 지켜보기만 하라는 말이냐”며 거친 말들을 쏟아내고 있다.
11. 경찰은 폭언(아가리에 똥물, 개새끼야~), 폭행, 성추행(배로 여성 활동가 및 주민을 밀어내내기), 음주 연행을 해도 어떤 제재를 받았는지 알려진 바가 없지만, 고령의 주민들과 연대 시민들에 대해서는 수없는 출석 요구와 채증, 연행, 폭행과 폭언 등으로 겁박하는 지금 밀양의 현실이 나무나도 참담하다.
12.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는 밀양송전탑 현장에서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경찰의 만행에 대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며, 국가인권위 제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의 소송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다.
* 현장 상황 문의 : 피해자 김대식(울산 민주열사기념사업회 사무국장 010 9319 7525)
* 해당 사진과 영상은 이메일로 전송할 것이며, 대책위 블로그
http://my765kvout.tistory.com/245 에도 사진과 영상을 올려 두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