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년 안에는 여름 낚시를 안할 거라는 다짐은 물 건너간 오늘.....
또 한번의 아니 올해 마지막의 여름 낚시를 다시한번 도전 해 보겠다는 다짐으로 다빈아빠와 인천갈매기와 해담그리고 나!,,,
사실 지난번 덕우도에서는 참돔 상사리만 잡혀서 무척 아쉬웠던지, 돌돔을 공약하기위해 또한번 도전을 시작했다.
금요일 오전에 출발할수 있는 곳은 통영쪽으로 밖에는 다른곳은 출발이 어려운 상태였다.
금요일 오전까지 태풍 마지막영향이 남은터라, 갈곳이라곤 통영쪽뿐이 없었다.
날씨가 너무 너무 화창하여 고속도로를 달리면서도 또 한번의 찌는 더위를 고생하겠구나라고 걱정을 하며 내려갔다.
국도에 도착하니, 해는 떨어지고 날씨는 선선하였고,모기 또한 그림자도 안보였다.
우리는 금요일 밤8시 30분쯤 갯바위에 내리자 마자 텐트를 등대밑에 쳐놓고, 잠깐의 간식을 먹은후 낚시를 시작하였다.
잠깐의 손맛을 보기 위해 낚시를 시작하였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은 상태였다.
우선 저녁 내내 차를 몰고 달려온 탓에 다들 피곤에 지쳐 일단 인천갈매기가 올때까지 잠시 눈을 붙이기로 하고 잠시휴식을 취했다.한 두어시간이 지났을까? 갈매기가 2시30분쯤 도착을 하였다.
갈매기가 갯바위에 내리자마자 배가 고프다고 저녁을 간단히 소주와 함께 즐기고 있는데...
얼라?~~ 우리와 같이 간여에 내린 사람들 중에 한사람이 우리 바로 밑에 텐트를 쳤다.
텐트도.. 1미터나 떨어졌을라나..한사람키보다 약간 긴 거리 우리바로옆에 텐트를 친것이었다.
밥은 먹어야하는데 소주는 마셔야하는데,,,, 또 대화는 해야하는데,,,,
우리가 시끄럽게 떠든다고 조용히 하란다.
참나!~~ 어처구니가 없다,
아니~ 우리가 자리한곳에 그사람이 우리를 불편하게 하고선 우리보고 조용히 하라니 정말 뭐라 표현할수가 없었다.
그 시간이 아마 새벽3시쯤이었을까? 쩝!~
그사람이 나이가 조금 젊었어도 뭐라 했을텐데 나이가 지긋하게 먹은것같아 그냥 우리가 양보하여. 조금후 새벽 낚시를 하기로 하고 일찌감치 잠을 청하였다.
새벽5시쯤....
해담이 일어나 낚시를 시작했고 다빈아빠 갈매기와 함께 낚시대를 던졌다.
오늘도 역시 다빈아빠는 돌돔을 공약하기 위해 열심히 돌돔대를 던졌다. 잠시후, 으랏차차차... 간여를 들여 올린다.
아마 이 날만 간여를 20번도 더 올렸을거다.
옆에서 지켜보니, 아마도 몸살 날것 같은 생각이 들정도로 계속해서 간여를 들어 올렸다.
오전에 인천갈매기가 돌돔뺀찌를 드뎌 한마리 걸었다.부시리 한마리와....
조금후 해담도 부시리를 걸었다. 그다지 큰 사이즈는 아니었어도, 일단 입질을 받아 걷어 올렸다는게 중요하지않나 싶다.
우리는 잠시 고기의 입질도 없고, 배도 고프고하여 일단 돌돔과 부시리회에다 맛있는소주를 섭취하였다.
물론 날씨도 아주 좋았다. 바다는 장판이요 바람은 산들바람.... 얼마전에 덕우도와는 너무도 다른 날씨였기에 너무도 즐거웠다.
밥을 먹고 알콜을 섭취하니, 몸도 나른하고, 오후물때를 기다리기위해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하지만, 난 오전 물때에 낚시를 못한탓에 혼자 주섬주섬 갯바위 아래로 내려갔다.
얼마 전 수술한 팔이 아직 불편한 관계로 인하여 한팔 가지고도 할수있는 민물낚시대로 돌돔 뺀찌라도 잡을수 있으려나하고
낚시대를 들고 내려갔다.
잠시후!~~
무엇인가 입질이온다! 왔다! 췟!~ 헛채임질,,
갯바위 위에 등대밑에서 인기척이 들린다. 해담이 내려온다. 잠시 30분이나 잤을까? 내가 혼자 낚시를하고 있으니,
걱정이 되는지 내려오고 있었다.
어! 그새 또 임질이 온다! 내 낚시대 원줄에서 피아노소리가 들리더니~ 쒜엑~하는소리와함께 툭!~~ 이런. 원줄이 댕강 초리대에서 잘려 나갔다.
으엉!~~~
민물대로는 도저히 잡을수도 없는 막강한 힘이었다.
다시 재 도전!
일반 릴대는 아직 왼팔이 힘을 못쓰는 관계로 가벼운 루어대로 낚시를 하기로 하고,
루어대에다 구멍찌 채비를 하여 0.5호 구멍찌에 수간수중 0.5호에 B봉돌을 달아서 발밑에 수심4m정도에 수심을 맞추어
다시 낚시를 시작하는데, 갑자기 루어대가 끌려가는느낌이었다. 으왁!~~ 뭐이여? 이게????
잿방어가 힘좋게 끌고 간다. 우와~ 요거이 힘이 좋다.
크기는 그다지 크지는 않지만, 나의 오늘의 첫수 기분좋다.
내가 고기를 잡는 소리에 인천갈매기가 일어났고 다빈아빠가 낮잠을 자고 일어나 다시 돌돔과 한판승부를 걸기위해 다시 채비를 시작한다.
나 외에 다른 3사람은 낚시에 전념을 하였다.
고기 한마리를 걸었으니 희망이 생긴것이 아니겠는가??
어! 또다시 내 낚시대를 끌고간다. 우헤헤헤헤..... 돌돔이다.,~~~ 신난다.....
그뎌 오늘도 덕우도에서는 국도 간여에서도 돌돔을 꽝치는 다빈아빠를 이겼다.~~ 이겼다 또 이겼다~~!!! ㅎㅎㅎ
계속해서 간여만 들어 올리는 다빈아빠를 우야믄 좋노? ....
하지만, 내심 다빈아빠가 아주 큰놈의 돌돔을 잡으리라는 희망의 끈은 놓지 않았다.
돌돔좀 잡아 도오!~~~ 하고 해담은 계속 외쳤다. ㅎㅎㅎ
그 이후 그날은 나의 날이었다.
계속해서 올라오는 괴기들은 나의 것들이었다.
오후 물때에서 나 혼자 잡은 고기들을 보니 왜이리 흐믓한지... 다들 아실런가 모르것소,,,,, ㅎㅎㅎ
하지만, 그 기분은 잠시 뿐이었다.
일요일 밤11시30분쯤이었을까?
새로 내리는 팀6명이 우리자리에 내렸다.
너무 황당했다.
원래 그사람들이 오른쪽 포인트에 내릴 사람들 이었는데,너울이 친다는 핑계로 우리자리에 내렸다.
갯바위 왼쪽자리는 새벽에 너울이 너무 쳐서 낚시를 할수없는상태였기에 오른쪽 포인트에서 낚시를 해야하는데
일요일 밤에 내린사람6명이 그 자리를 장악 했다,
다른 배의 선장이 그랬다고 하면 이해하는데, 어떻게 우리배의 선장이 같은 자리에 콩나물 시루처럼 같은 자리에 내려줄수가 있을까? 너무 화가나고 짜증이 밀려왔다.
우린 낚시를 반은 마음속으로 포기했다. 누구를 탓을 하겠는가?,,,, 그 꾼들도 부산에서 주말에 오느라고 고생했을터...
서로 싸우고 언성을 높여본들 무엇하랴... 마음을 비우자...ㅠㅠ
그렇게 아침은 밝아오고 있었다 .
오전 동틀무렵 초들물의 시작 ! 물이 힘차게 가기 시작한다~~!
다빈아빠의 돌돔 원투 포인트에 포말이 하얗게 일어나며 갯바위에 부서진다...물색도 아주 맑다~~!
드디어 다빈아빠의 돌돔대가 힘차게 고꾸라진다!!!! 낚싯대가 부러질것 같다~!
그동안에 간여를 열심히 들어 올리더니, 결국 보람을 느낀다.
새뵥에 내린 6명은 계속 부시리를 걸었지만, 다빈아빠의 돌돔 맛은 그6명의 부러움을 샀다.
우와~~~~~! 드디어 돌돔~~! 우린 만세를 부른다 ...(느그들은 부시리 잡아라... 우린 돌돔 잡을란다 ㅋㅋㅋㅋㅋ)
30분만에 3마리를 연거푸 잡고 우린 그렇게 국도 간여에서의 낚시를 마무리 한다.
기포기틀고 ...여기저기 띠리리 전화기 돌리고...저녁에 쉬운남자 집에서 회포를 풀며 국도의 이야기 보따리와
웃음으로 피로를 푼다........zzzzzzz
첫댓글 그래..왜나 안불렀어?
즐거운 모습이내요 근대변휴지사진은?
일몰사진이 예술성이 있네요. 일출이였으면 돈좀되겠는데.. 잘읽고 갑니다. 해남서도 화이팅하세요
올 해 마지막일것 같은 돌돔 낚시 ~~ 간여는 나를 버리지 않았내!!
글 내용 외에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습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