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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6. 1 ~ 6. 4(3박 4일) 울릉도 일원
첫째날
2015. 6.1.03:30 영등포구청역 드림관광 셔틀버스 탑승으로 2박 3일의 울릉도 여행을 시작한다.
대진항의 선박 모양의 식당에서 부페식으로 아침식사 후, 이번 여행을 알선하고 2박 3일을 같이 할 처남 내외와 조우를 한다.
대진항 해변
대진항에서 식사를 마치고 묵호항 도착(우리가 타고 갈 씨스타 1호)
어느덧 선창에 울릉도가...
첫 만남의 울릉도 사동항 모습(울릉도에 관광선박이 드나드는 항구가 도동항.저동항.사동항이 있다)
셔틀버스로 숙소에 도착(우리방 205호 객실 창문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숙소 앞 언덕의 귀리밭에서...(귀리는 벼과에 속하는 이년생 초본식물. 학명은 Avena sativa L.이다)
숙소 뒷편 산 언덕의 삼나무
첫번째 관광코스(일명 : B코스)인 내수전 일출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내수전 몽돌 해변과 저동항
내수전 전망대에서 본 선인봉과 주능선
A.B코스가 아닌 별도 코스 관음도
선박 옵션 관광코스인 죽도의 전경
줌으로 땅겨 본 죽도(관광선이 죽도 방파제에 접안하고 있다)
전망대에서 갑오연화. 오빠 올케와...
갑오연화
내수전 전망대에서 처남 부부
북저바위섬과 저동항 그리고 멀리 향남 등대(일명 도동 등대라고 함)가 아스라히 보이고 있다.
셔틀버스 대기장소인 차도에서 관음도와 죽도
차도에서 본 전망대(왕복 약 40분 소요)
두번째 코스 봉래폭포로 올라가는 길 옆에는 울울창창 삼나무가 하늘을 찌르고 있고, 산림욕장으로 이용을 하고있다.
폭포를 목전에 두고...
봉래폭포(규모는 작지만 3단폭으로)
봉래폭에서 인증샷
3단폭 전경
폭포 전망대에서 봉래폭 인증샷 #2
봉래폭 전망대에서 다정한 처남 부부(처남댁의 기분이 짱이올시다)
아치형 목조 전망대 아래서...
버스정류장의 안내도를 살펴보고...
봉래폭포를 뒤로하고...
단체관광 일정을 마치고 저동항에서의 자유시간이다. 어차피 저녁 식사는 각자 매식으로 되어 있어, 저동항에서 식사를 하여야 한다. 울릉도의 첫날을 그냥 보낼 수 없다는 생각이 일치되어, 회맛을 보기로 한다. 쥐치 세꼬시와 가오리 한마리를 잡아 매운탕에 저녁밥까지 소주 4병을 개 눈감추듯 먹어 치운다. 두 남자가 소주를 계속 콜 하자, 처남댁의 눈치가 예사롭지 않다. 아쉽지만, 소주 4병으로 마감하고 남은 회와 소주 2병을 싸들고 숙소로 올라간다. 숙소에 도착하여 처남댁이 만들어 온 초집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팬션에서 또 한판이 벌어진다. 어느새 술 2병이 바닥이 나고, 맨 입에 회만 먹을 수 없다는 핑게로 두 여자의 원성(?)을 뒤로하고, 숙소 사무실에서 소주 한병을 긴급 조달하여 울릉도에서의 첫날 밤 대미를 장식한다.
둘째날
어제밤 7병의 소주에 젖은 두 남자의 컨디션이 이외로 말짱하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는듯 하지만,
그 중 나의 경험상, 맑은 공기를 접하고 마신 술은 인체에서 알콜 분해대사가 활발하여 숙취 해소가 빠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두 여인의 핀잔이 두려워 정신적으로 버티는 것이리라.
거북바위(6~9마리의 세끼 거북이 찾기 게임)
가재굴 바위(옛날에 가재가 살았었나요?)
찾았다! 거북이 3마리와 갈매기 한마리.
멀리 가두봉 등대바위
사람과 거북이를 찾습니다!!!
두 사람 찾아 거북바위와 가재굴바위를 함께 연출해 봅니다.(어때요! 붙어 있는 바위처럼 보이죠.. 잉~~)
아무곳 에서나 볼수 없는 예사롭지 않은 거북바위
멋진 포토 포인트 중의 한곳으로 인정. (핸드폰 샷)
거북바위와 가재굴 바위를 함께...
울릉도 더덕 쥬스를 한잔씩으로 어젯밤 숙취 해소를 ...(시원하게 잘 마셨습니다. 처남댁에게 감솨~~)
거북바위의 그때 그 모습(자기 모습을 찾아 보세요)
산복 도로 위 울릉도 호박엿 공장에서 내려다 본 바닷가
울릉도의 산간에서는 모노레일이 없으면 농사와 운송수단이 불가하다
태하항목 황토굴(주황색 황토가 검은 바위와 대조를 이룬다)
태하항목 모노레일
모노레일 운행모습(1인 왕복 4,000원, 경로 2,000원)
모노레일 탑승 관광대신 약 1시간정도를 지루하게 머물며...(이때 이남규씨의 뒷 모습이 잡혔다)
현포리 노인봉
현포항 방파제를 버스가 후진으로(약간 섬찟함), 멀리 코키리 바위를 배경으로...
줌으로 땅겨본 코키리 바위와 코키리 응가 바위, 방파제 아래는 팔뚝만한 방어들이 놀고있다.
송곳바위를 올려다 보고, 울릉천국(가수 이장희 家)으로 가는 길
울릉천국은 좌측 다리를 건너고 평리마을은 직진으로 올라간다. 울릉군에서 이 지역도 관광코스로개발 중 인 듯....
울릉천국 연못의 물옥잠
울릉천국 표지석 주변에는 쎄씨봉 가수와 mc & 코메디언 들의 친필 싸인 석이 둘러서 있다.(김세환.윤형주. 조영남. 이상벽 전유성 등 등)
가수 이장희의 노래 비
가수 이장희 家
울릉천국을 내려다 보고있는 송곳봉
가수 이장희 콘서트장 신축중으로, 원래 이곳이 이장희씨가 소유한 땅인데 집을 제외한 땅을 울릉군에 기부체납하고, 대신 콘서트장을 울릉군에서 짓고 있다고 한다. 풍수지리상으로 길지에 해당하고, 풍광이 좋은 지역으로 개발 가능성이 있는 곳이다.
평리 마을길 변 흐드러진 꽃이...
같은 위치에서 핸펀으로 갑오연화가 한컷!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오른다는 아니지만, 산으로 올라 온 폐선(시몬이란 선명과 568xrp란 선적이)이 제법 운치가 있다.
천부항에서 나리분지로 향하는 도로는 굴골과 경사도가 심하여, 초보 운전자는 자가 운전을 삼가해야 할것 같다. 분지라고 하여 가볍게 생각하였는데 분지의 크기가 동서 1.5km, 남북 2km에 이르는 울릉도 유일의 평지로 "울릉도의 품"을 자랑한다고 한다. 잘 개발한다면 일본 큐슈의 아소산 화산 못지 않을것 같다.
나리분지에 도착한 셔틀버스는 선인봉 등산객 9명을 떨쳐놓고, 오던 길을 되 짚어 천부항을 거쳐 도동항으로 간다.
오늘 나리분지 코스의 일정이 오후에 잡혔더라면 나리분지에서 선인봉 산행이 불가했을 터인데 다행히 오전 일정으로 잡혀, 우리의 선인봉 등산을 도와준다.
선인봉 등산을 시작하기 위하여 분화구 나리분지에서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을 해결하고...(이남규씨 사위인 신기사가 씨껍데기 술을 주문해 반주로 시원하게 한잔씩, 신기사님 복 받을 거유~~~)
나리분지의 식당 전경
등산로를 알리는 이정목 뒷편으로 송곳봉이...
성인봉 등산로 안내도
식당가에서 성인봉 등산로로 이어지는 길은 한동안 평탄대로이며, 원시림 숲이 우거져 햇볕을 가려시원하게 걸어간다.
멀리 송곳바위와 울릉도 민속 문화재인 투막집
투막집 부엌 전경
안 방
소 마굿간
관광 안내도
상쾌한 원시림 등산로가 평탄 대로로 30여분 이어지고...
비상대피소가 있는 신령수 휴게터에 족욕장도 설치되어 있다. 물과 쉼터가 있어 야영하기 좋은 곳이다.
문제의 계단길이 시작되어, 일행들에게 잠깐 계단 오르는 보법을 가르친다.
계곡은 바짝 말라있고, 계단길은 끝없이 이어지고...
계단을 힘들게 오르는 우리팀 4명외 5명, (이후 9인회라 칭함)
알봉 전망대에서 보이는 좌로부터 미륵산-형제봉- 송곳산 등이...
뺍쟁이등 능선에 올라, 좌측 능선을 따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걷는다.
세월의 풍우를 이기고 삶을 이어가고 있는 고목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굳굳히 서 있는 고목옆에서 갑오연화
또 다른 고목 한그루
성인井(성인수)에서 목을 축이고, 물을 보충한다.
성인봉 정상을 향하는 마지막 계단길
성인봉에 안착한 처남(김영수)의 뿌듯한 모습
해 냇다는 자부심으로 만면에 웃음짓는 처남과 인천이씨 처남댁
처음으로 두 가족 합동 인증샷을...(모두 수고하셨습니다)
확인 샷으로 한번 더...
갑오연화 성인봉 인증샷
노짱과갑오연화
성황당을 방불케한 각 산악회의 표식기와 멀리 보이는 군 기지
정상 아래 쉼터에서 군기지를...
각자 가지고 온 간식을 내놓고 산상파티가 시작되고...
쉼터에서 벌어진 9인회의 산상 음악회
우리가 내려가야 할 안평전 갈림길
안평전 1.2km 전방
내리막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네요.(조심하세요~~~)
조심 또 조심...
드디어 안평전 차도에 무사히 종주완료( 두분 수고하셨습니다.)
우리도 한 컷!
종이 박스에 소담스럽게 피어있는 여러가지 꽃들...
오지랍이 넓으신 갑장(己丑生)님 덕분에 다시 힘들게 농로를 올라, 저녁을 예약한 농가에 도착, 생각지도 않은 성찬에 머루쥬스와 다래주를 맛보다.
저녁을 먹었던 농가에서 내려다 본 산 아래 바다전경
역시 농가에서 내려다 본 두리봉 능선
저녁을 먹었던 농가에서 누구, 누구님께서는 자가용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오시며...(출세 했슈~~~)
3일째
오늘은 육지로 돌아가는 날이다. 그런데 이변이 일어났다. 울릉도. 독도 일원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되 어 배가 들어 오지도 않고 나가지도 않는다고 한다. 들어 올때는 들어왔지만 나갈때는 마음대로 나갈수없는 형편이 되고 말았다. 설왕 설래, 웅성 웅성 다함께 의논을 해보지만 묘책이 없다. 어쩔 수없이하루를 더 묵기로 하였지만, 독도와 죽도 관광은 물론 해변 산책길도 모두 통제되어 모든 일정이 중단 되었다고 한다.
아침을 먹고 숙소 밖으로 나가보니 주변이 혼란스럽고 강풍에 걸음 걸이가 쉽지가 않다.
일단은 숙소에서 9시에 셔틀버스로 도동항까지 데려다 주면 각자 자유시간을 보내고 오후 4시에 숙소로 올라오는 셔틀버스를 도동항에 대기 시킨다고 한다.
강풍이 불어대고 있는 숙소앞
해변산책 관광도 할수 없다고 하여, 카메라를 숙소에 두고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도동항으로 내려와 보니 후회 막급, 이후 사진은 핸펀으로 찍을 수 밖에 없다(이런 젠장 헐~)
도동항으로 내려와 안내판을 확인한다
일단 터미널 방향으로 가보지만 바람이 예사롭지 않다.
행남해변 산책로는 역시 철문을 닫혀 출입을 할수가 없어 되돌아 나온다. 부둣가도 별 하릴없이 한산하기는 마찬가지다.
내항 바다를 보니 바람이 잦아드는 듯도 하지만, 통제는 풀리지 않는다.
모자가 바람에 날릴세라...
선착장에 고깃배들도 발이 묶여있고...
통제된 향남해변산책길이 아닌 향남등대로 가는길이 있다고 하여, 울릉군청 뒤, 행남등대 방향으로 좁은 마을길을 올라 산길로 접어든다. 일행은 우리 두 부부와 갑오연화의 갑장 부부, 합이 6명이다.
경사도가 빡쎄게 시작하는 오름길에서 갑장 부부가 이빨 치료를 핑게로 되돌아 내려간다.
농가가 있는 능선에 올라서니 철문이 막혀있는 급 사면 내리막 길과 산위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두 길 모두가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이 아닌것 같지만, 철 난간이 설치된 계단길로 내려가면 행남해변 산책길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 잠겨있는 철문을 우회하여 내려가려고 하자 갑오연화가 망서리며 그만 돌아가자고 한다. 잠시 망서리고 있는데 처남이 내려가 보자고하여, 강행을 하기로 한다.(이때 처남댁 생각은 여하 하셨는지? 궁굼)
경사진 계단길을 천천히 내려 가 보니 예상대로 용궁이라는 횟집이 있는 행남해변 산책길과 맞닫는곳에 당도를 한다.
화장실 지붕 뒷편이 우리가 내려온 산 능선이다.
텅 비어있는 용궁횟집 전경(좌측 창고가 수족관, 우측 창고가 주류창고), 관광객은 물론 횟집 주인도 보이지 않는다.
용궁횟집이 있는 해변 산책길에 내려선 갑오연화가 안심이 된듯 겨우 얼굴을 편다.
이후 우리만을 위한 멋진 행남해변 산책길이 이어지자 모두가 환호를 한다. 이 멋진 해변 산책길을 우리가 전세를 냈다고 하면서...
더불어 바람도 잦아 들고, 우리나라 어디서도 걸어보지 못한 절경을 네사람이 호젓하게 걸어 보는 맛이 짭짤하다.
KBS 인기 프로인 1박2일 촬영지라고 광고벽이 요란하게 세워저 있다.
손을 흔들어 환호하는 장면을 아쉽게도 카메라가 아닌 핸펀으로...
갈수록 신비롭게 펼쳐지는 해변 산책길~~ 정말 오늘 우리 모두 만세다~~ㅎㅎㅎ( 때로는 과감한 선택이 필요 할수도..)
나도 한컷 접수
오빠와 올케 세사람이...
머리가 산발이라도 좋아요? ㅋ ㅋ
150만년전에 폭발한 화산의 용암이...
중국의 잔도를 연상케 하는...
역광이 실루엣 현상으로...
또 다른 횟집이 있는 곳에 도착을 하니, 행남해변산책길이 끝나고, 촟대봉과 행남등대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돌부침 기원 바위에 수많은 돌을 붙여 놓고 무슨 소망들을 빌었는지...(우리도 한점 붙여놓고)
행남등대길로 접어들자 멋스런 조릿대 오솔길이 환상적으로 이어진다.
저동 촟대바위와 행남등대 갈림길
등대 관리동 큰 건물이 2동이나 되고 규모가 크다. 행남등대 포토 조형물인 돌고래
돌고래와 함께 한 갑오연화
절벽위 전망대 난간에 선 노짱과 갑오연화
저동항과 북저바위 & 죽도와 관음도까지 조망되는 등대 전망대
전망대에서 펼쳐지는 바다 전경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촟대봉과 저동항 방파제와 선착장
건너편 바닷가에서 촟대봉으로 이어지는 해변 산책로가 보이지만, 우리는 저 해변길을 아쉽게도 걸어보지 못했다.(정상적인 개통이 않되어)
저동항에서 도동항으로 향하는 해변산책길이 지금은 없으나 행남등대 절벽 아래로 언젠가는 이어질것 같다.
이정목을 확인해 보니 해변산책길이 아닌, 도동(군청방향)으로 가는 산길이 있는것 같다.
우리는 등대를 내려와 저동(촟대바위)방면으로 가기 위하여, 등산로를 따라 저동옛길이라 불리는 산길을 한동안 오르고 내림을 반복하여야 했다. 그리고 우리가 등대까지 오면서 시설물 보수중인 두사람, 저동 주민으로 순찰중인 또 한사람, 그리고 저동 방향에서 오는 산꾼의 포스가 느껴진 젊은 여자 한사람을 만난게 전부이다. (어미 염소와 세끼 염소는 제외)
저동옛길을 걷다보면 해변 산책길을 바로 만날것 같았는데 영영 만나지 못하고 계속 산길을 따라 저동항까지 떨어지고 만다.
행남등대 아래 깍아지른 절벽을 통과하는 해변산책길이 개통된다면 도동항에서 저동항까지 멋진 해변산책길이 될것같다.
산길에서 저동항으로 내려서며...
저동항 방파제와 촟대바위
등대아래 끓어진 해변산책길 구간으로 앞으로 이어저야 할 구간이다.
촟대바위 앞에서...(북저바위와 죽도까지)
촟대바위 앞에서...
저동항 전경
저동항의 구멍뚤린 바위 벽(낙석이 발생하여 사람들이 다친다고 길을 막아논 구간이 있다)
탁월한 선택을 하였던 점심식사(싱싱한 꽁치 물회밥)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저동항에서 오징어회를 사들고, 선창가에서 낚시를 하고있는 관광객에게 아지(전갱이) 10여마리를 얻어, 울릉도 공용 버스를 타고 도동항으로 돌아온다.
도동항은 아직도 조용하다.
도동항 우측으로 보이는 해변도로는 아직도 굳건히 열쇠가 잠겨있고, 철문 앞에서 두 사람의 관광객이 과자를 공중에 던지며 바다 갈매기를 희롱하고 있다.
공중에서 과자를 쪼아먹는 바다 괭이의 기술이 놀랍다.
항구는 조용하고, 행남해변산책길은 물론 그외 해변길 모두가 아직도 통행 금지다. 그러나 우리는 오늘 뜻밖의 외도(?)를 과감하게 시도를 한 덕분으로 비록 강풍으로 울릉도에 갖혀있는 하루였지만 즐겁게 보낸 것 같다.
도동항에서...
도동항에서 잠시 머물다 오후 4시에 숙소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성인봉 산행 동지인 9인회 파티 준비를 한다.
처남댁이 숙소의 식당에서 장비(식기 일체와 칼 도마)를 조달(?)해 와, 준비한 오징어회와 전갱이를 회뜨고 순조롭게 셋팅을 하여, 9인회 맴버 외 금서방 부부외 또 다른 여자 한분까지 합류를 하게 된다.
성인봉 산행동지 9인회 파티장면 # 1
장면#2
장면#3
오늘의 파티 주인공은 단연코 처남댁인 이권순여사와 제일 연장자이며 좌상(75세)인 이남규씨다.
사연인 즉, 처남댁의 유별한 언니 덕분으로 평소 족보에 관심이 많았던 처남댁이 이남규씨에게 통성명을 하면서 발단이 되었다. 그 결과 흔치 않은 인천이씨의 같은 행렬로 오빠와 동생뻘이 되는 사이로 처남댁의 친정 아버지와 너무나 닮아 나리분지에서 성인봉 등산을 시작하면서 부터 처남과 처남댁이 내내 아버님을 너무나 닮았다고 이야기를 하였다고 한다.
장면# 4. 보라~ 아무리 같은 일족이라도 이렇게 닮을수가 있겠는가?
장면#5. 신기하고 또 신기하여 근접촬영을 해 보았다. 놀라울 뿐이다.
장면#6.
장면#7
즐거운 동영상 #1
동영상 #2
동영상 #3
장면#8
장면#9
장면 #10
4일째
오늘은 육지로 나갈 수있다.
숙소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체크아웃, 소지품을 챙겨 셔틀버스에 오른다. 타의에 의해 하루를 더 머물었지만, 시원 섭섭한 기분이다.
오후 1시 출발의 선편으로 출항이 결정이 되어, 도동항으로 내려와 드림관광사무실에 배낭을 맡기고 12시까지 자유시간이다.
오늘은 못다걸은 도동항주변 해변산책길을 가볍게 걸어보기로 한다.
오늘에야 개방된 해변 산책길
기암 절벽의 굴곡진 해변길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런 자원을 잘 정비하여 관광상품 즉, 유로 산책로를 만들어도 좋을것 같다.
강풍으로 밀려 온 쓰레기 더미가 눈살을 찌쁘리게 하지만, 좋은 경관을 가지고 있는 울릉도의 이용도를 세계속으로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것 같다. 지금 만들고 있는 공항이 개항되면 무언가 달라질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기암괴석의 동굴
인천이씨 일족과 그 집안의 사위가
아직 미완성의 해변도로가 짧다.
어제 못다 걸은 도동항 터미널 뒷편 행남 해변도로구간을 걸어보기로 한다.
해변산책길 옆에 천연동굴 쉼터가 있다. 입구의 구조는 들어오는 입구가 1개소, 바다를 내다 볼수 있는 창 역할을 하는 큰 구멍이 2개소이다.
천연동굴속 쉼터에서 본 바다세상(울릉군의 세심한 배려가 있어야 할, 옥에 티 쓰레기 봉투)
몇 않되는 포토 포인트 중, 손에 꼽히는 포인트의 실루엣 부부상
여인상(역시 쓰레기 봉투가 옥에 티)
인위적 조형물과 천지창조의 자연현상의 조형물의 차이( 비취색의 바다가 창연하다)
동굴 통로
가까이 잡아 본 동굴 통로
작업중인 머구리(잠수부의 일본어)들
어제 우리가 산길에서 무단으로 용궁횟집이 있는 해변산책길로 내려섰던 곳이다. 어제는 통행이 금지되어 당연 영업을 하지 않았으나, 오늘은 해변도로가 개방되어 영업준비를 하느라 부산하다. 잠수부들이 갖잡아 올린 주먹만한 성게가 먹음직 스럽다.
어제 이곳에서 저동항까지 걸었던 출발점이다. 다시 갈 필요가 없어 우리는 이남규씨와 헤어지고 돌아선다.
인천이씨 이남규 선배님은 처남댁과의 인연은 물론, 나와는 성이 다른 동명이고, 동향(장흥 부산면 출신)인으로 인연의 끈이 닿아 있는 분이다.
잘다녀 오세요~~~
돌아가면서 또 다른 모습에
어제 환성을 지르며 우리끼리만 걸었던 그길을...
분출된 용암의 작품
잠수부의 작업현장
천혜 비경속의 두여인
잠수부의 배가 바다를 가르고...
왠일인지 해변산책길 쪽으로 선회를 하는 잠수부의 배...
알고보니, 관광객의 썬글라스가 바다속에 빠저 잠수부가 동원되어 썬글라스를 건져 올리려는 참이였고, 그 생생한 장면을 목격,
날씨가 좋아 죽도 관광을 마친 관광객이 항구로 돌아와 하선 중,
해변길 산책을 마치고 시간이 남아 처남의 제안으로 약수공원으로 산책을 하기로 한다. 햇볕이 따갑게 쏟아아지는 언덕길을 올라가는데, 케블카를 타려고 올라가는 차량의 교행으로 복잡하기 까지 하다.
케블카 타는 곳으로 가는 오르막 길목
해도사 위로 지나가는 케블카
해도사 정원의 대형 국화석과 종유석
작은 체육공원에 배드민턴 & 인공암벽이 설치되어 있다.
두 여인은 해도사에서 걸음을 멈춰버리고, 남자들만 올라가 보기로 한다.
"대마도본시아국지지" 란 표지석이 무색하게 서 있다.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길때 우리는 뭐하고 있는가? 왜? 대마도가 우리땅이라고 주장을 못하는가.말이다.
케블카 탑승장으로 가서 매표를 하려고 하는데 한시간을 기다려야 한단다. 발을 돌려 독도 박물관으로 들어간다.
독도박물관에 설치된 독도 모형도를 보고 독도 방문을 대신한다((제법 실감을 할 있도록 잘 만들어저 있다)
일본 선박의 독도 상륙을 불허하며 일본인을 추방하는 장면을 밀랍으로 만든 모형도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독도" 라는 표지석(鬱 막힐 울, 陵 언덕 릉)
3박 4일의 울릉도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묵호로 우리를 싣고 갈 씨스타 7호가 정박을 하고 있다.
승선 준비
울릉도 여행 팁 : 묵호에서 출발하는 씨스타 7호를 타실때는 일반실 2층 H열 좌석은 반드시 피할 것.
2층 H열 객실은 창문이 없는 창고형으로 일부 좌석이 있고, 배 멀미가 심한 사람들이 누워 갈수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3층 선두 부분의 우등석(전면 바다를 조망할 수있다)
3층 일반석 가 C.D.E 열(우측 바다 조망)
3층 일반석 가 B.E.F열(좌측 바다 조망)
4층 전석이 우등석으로 배치
3층 선실 후미에서 본 울릉도.
*3층 선실 후미에 여러가지 물품을 파는 매점이 있고, 선창쪽으로 작은 탁자가 있어 간단히 서서 먹고 마실수 있는 공간이 있다.
후기 : 이상과 같이 3박 4일간 짧다면 짧은 기간의 울릉도 여행의 단면을 기록한다. 이번 관광 일정을
살펴보면, 우리가 보았던 신비의 섬 울릉도의 전체 모습 중, 10분의 3~4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짐작한다. 기회가 된다면 박(泊) 배낭을 짊어지고 두발로 걸어다니며, 느껴 보고 싶다.
끝으로 이번 여행을 통해서 만난 모든 사람들에게 같이 한 시간 즐거웠다는 감사를 전합니다.
처남댁이 추가로 보내 온 핸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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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시간 ㅎㅎ
덕분에 나팔 분 격이였네요. 하지만, 한번쯤 가 볼만한 내 나라 였습니다.
시간이있어 카페들어가 다시 울릉도 사진들 보니 그때의 일들이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모든일정을 생생하게 기록으로 남기신
노짱(김서방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준비의 달인 덕분에 즐거운 여행을 하였으며, 순간,순간 대처하는 쎈스가 압권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