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의 요금 할인제도가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가족뿐 아니라 청소년, 특정번호에 빈번하게 통화하는 사람도 할인받을 수 있는 요금제가 나오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통화패턴에 따라 유리한 요금제를 선택하면 좀더 알뜰하게 휴대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가족요금 할인〓LG텔레콤의 '가족사랑할인'은 6개월마다 한번씩 가족들의 평균 사용요금을 전액 할인해 준다. 기존의 약정할인이 휴대전화 사용량이 많은 고객을 위한 요금제였다면 사용량이 적은 고객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요금제를 이용하려면 가족 중 한 사람 명의로 가입해야 한다.
요금을 내는 가족에게 1년에 두번씩 평균 요금을 전액 할인해 준다. 가령 5인 가족의 한달 '기본료+국내 음성통화료'가 각각 3만원일 경우 6개월차에 접어들었을 때 15만원을 할인받을 수 있다.
이런 고객일 경우 1년에 30만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한 가족당 7명까지 가입할 수 있다. 약정할인과 같은 의무 사용 기간이 없고 가입과 해지가 자유롭다. 또한 요금을 한 사람 명의로 합산해 청구하기 때문에 가족들의 휴대전화 요금을 한눈에 관리할 수 있다.
▲청소년 할인〓KTF는 최근 청소년 전용 요금제인 '비기(Bigi) 알짝요금'과 'Bigi 알 문자무제한 요금'을 선보였다. 'Bigi 알 문자무제한 요금'은 기본료 2만6,000원만 내면 무제한 문자메시지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Bigi 알짝 요금'은 가족 또는 친구 등 주로 통화하는 1명을 지정번호로 설정하면 무제한으로 통화할 수 있다. 기본료는 2만4,000원. 만 18세 이하 청소년에 한해 부모의 동의가 있을 경우에만 선택이 가능하다. KTF는 이 요금제 출시를 기념해 '이승엽 경기 응원가자' 이벤트를 펼친다. 이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이 Bigi홈페이지(www.bigi.co.kr)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이승엽 선수 경기응원 2박3일 여행권, LCD모니터, 디지털카메라 등을 선물로 제공한다.
▲친한 친구 할인〓SKT의 '지정번호할인제'는 통화가 빈번한 번호 3개를 지정하면 이들 통화에 대해 요금을 40%까지 할인해 준다. 월 기본료는 1만6,000원, 3개 지정번호에 대해서는 40% 할인된 12.6원(비할인시간대) 9.6원(할인시간대) 6.6원(심야)이 적용된다.
또한 이 요금제에 가입하면 매달 폰메일(SMS) 100개를 무료로 보낼 수 있다. SKT대리점에서 최근 3개월 동안의 통화건수와 시간을 파악한 뒤 가장 자주 통화하는 3개 번호를 지정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