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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 일본_쿠보타 아키히로 久保田晃弘, 타카오 슌스케 高尾俊介, 신치카Shinchika, Leading Edge Design ● 스페인_세르지 호르다 Sergi Jorda, 마르틴 칼텐브룬너 Martin Kaltenbrunner, 귄터 가이거 Gunter Geiger, 마르코스 알론소 Marcos Alonso ● 네델란드_ 단 로즈가르데Daan Roosegaarde ● 미국_재커리 리버만 Zachary Lieberman, 테오도어 왓슨 Theodore Watson, 크리스 서그류 Chris Sugrue
YCAM(Yamaguchi Center for Arts and Media, 山口情報芸術センタ-)은 국내외 작가 여덟 그룹을 초청하여 YCAM이 자체적으로 기획한 그룹전 『미니멈 인터페이스』展을 개최한다. 본 전시는 정보화 사회 특유의 문화적 다양성을 표현하는 것을 주제로, ‘인터페이스의 미래’를 주제로 전개된다. YCAM은 독자적으로 ‘예술+신체표현’이라는 분야를 개척해 왔는데, 그러한 관점에 입각하여 영상, 사진, 사운드, 건축오브제, 제품디자인 등의 작품을 선정했다. YCAM의 기획으로 새롭게 제작된 신작은 물론, 일본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해외 신예 작가들을 소개하면서 예술과 디자인 속에서 드러나고 있는 인터페이스의 다양성에 주목한다.
미디어와 신체를 연결하는 그 무엇 ● 일반적으로, 컴퓨터와 사용자의 상호작용을 이어주는 기구, 장치를 가리켜 ‘인터페이스’라고 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의 키보드는 펜으로 쓰는 행위를 대신하고 컴퓨터와 사고를 연결하는데, 다른 관점에서 보면, 키보드를 통하여 ‘쓴다’고 하는 행위는 신체적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된다. 인터페이스라는 것은 본래 ‘경계’나 ‘경계면’을 의미하지만, 인터페이스의 존재는 다른 세계나 시스템과 접촉함으로써만 발생할 수 있고, 일상적으로는 의식하지 않는 신체상(身體像)과 새로운 신체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본 전시에서는 미디어 기술과 신체성을 잇는 독특한 인터페이스들을 다양하게 소개하여, 시각, 청각, 촉각을 구사하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인터페이스로서의 신체공간/탈언어 커뮤니케이션의 체험 ● 『미니멈 인터페이스』는, 미디어 환경과의 상호작용에 있어, 언어적인 가이드 없이 신체감각과 지각을 직관적으로 개입시키는 표현으로서의 인터페이스를 의미한다. 나아가 종래의 예술에서는 존재하지 않았던 ‘인터페이스’라는 요소가 미디어 아트나 정보 디자인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제1요소(미니멈)라는 점에 착안하여, 새로운 시간과 공간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한다. 전시회에는 국내외(미국, 네덜란드, 스페인, 일본)로부터 여덟 그룹의 작가들이 참가하여, 새로운 미디어 아트 작품이나 디자인 작업을 YCAM 도처에서 선보인다. 또한, 전시장에서 작품을 감상하기 위한 네비게이션에도 인터페이스라는 개념을 도입하여,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였다.(일본 Leading Edge Design 제작)
전자악기로 주목받고 있는 ‘리액테이블’을 공개한다. ● 가수 비요크Bjork의 월드 투어 ‘볼타Volta’에서 연주된 것을 계기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 본 전시에서는 이 화제의 전자악기를 관객이 직접 손으로 조작해볼 수 있다. 이 작품은, 빛나는 원탁 위에 여러 오브제들을 움직이거나 회전시켜서 음악과 영상을 조작하는 완전히 새로운 전자 악기이다. 오브제의 위치와 거리, 오브제들간의 관계에 따라 소리와 영상이 만들어진다. 여러 관객들이 동시에 연주할 수도 있는데, 영상에 따라 소리의 상태나 움직임이 결정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연주와 원탁의 영상을 주시하면서 연주방법을 직관적으로 습득하게 된다.
관객이 다가감에 따라 변화하는 건축적 오브제 ● 유기적인 형태를 한, 사람보다 거대한 건축적 오브제. 관객이 오브제에 접근하면, 센서에 의해 위치와 거리가 감지되어, 3개의 팔을 가진 조형물이 수중생물처럼 움직이면서 변형한다. 팔 내부에 있는 LED가 여러 색깔을 발하면서, 오브제로부터 들려오는 사운드도 변화한다. 관객은 이 거대한 오브제를 빠져나가기도 하고, 다가가기도 하면서 형태와 공간 전체의 변화를 즐길 수 있다. 단 로즈가르데는 네덜란드의 신예 건축가로서, 일본에서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공공 공간에서의 인터랙션을 포함하여 건축적 조형물을 다수 발표했다.
사운드 아트, 소프트웨어 아트 작가인 쿠보타 아키히로(http://homepage2.nifty.com/~bota/, 일본)의 신작 순수∮-추상적인 유동 인터페이스 純粹∮-Abstract Liquid Interface (2008)는 멀티 화면에 투영되는 추상 인터페이스로서의 영상 회화이다.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raphic User Interface: GUI)에 사용되는 기호와 아이콘은 완전히 배제한 채, 정지했을 때에는 단조로운 노이즈로만 보이는 점들을 빛에 따라 흘려 보낸다. 고속으로 변화하는 질감으로부터 직접적으로 지각되는 인터랙션을 발현하는 것으로 인터페이스에서의 미니멀한 어포던스(affordance)를 탐구한다.
Leading Edge Design은 인간의 신체성과 사물의 변화 양상을 의식하면서, 제품의 미래형을 제안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전시장 공간 전체의 네비게이션을 위한 새로운 인터페이스 디자인을 고안하여 보여주고 있다. 통상적인 설명 요소가 없는 표시는, 관객의 새로운 감상이나 사고의 경로를 열어준다. 떠다니는 컴퍼스는 소금쟁이를 모티브로, 초발수(超撥水) 기술을 활용하여 제작된 것으로, ‘만져지는’ 미세한 감촉을 표현한다.
재커리 리버만 Zachary Lieberman과 테오도어 왓슨 Theodore Watson(http://www.thesystemis.com/, 미국)의 작품은 「카드 놀이 Card Play」(2008)라는 신작으로, 마술사가 비현실적으로 운명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마술 도구인 ‘트럼프’를 모티브로 한다. 트럼프 한 세트를 인터페이스로 삼아, 관객이 마술사가 된 것처럼, 여러 마술을 해볼 수 있는 설치 작품이다. 카드를 넘기면, 음악이 연주되기도 하고,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한다.
일본 작가 신치카 Shinchika(http://www.eonet.ne.jp/~shinchika/, 일본)의 신작 「H2OrZ」도 기대된다. 신치카는 80년대부터 지금에 이르는 다양한 하위 문화의 디자인과 스타일을 추출하여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왔고, 일러스트와 3D그래픽을 활용하여 독특한 영상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애니메이션 안에 3D모델링 되었던 오브제의 데이터를 설계도로 삼아, 입체적 오브제를 제작하였다. 여기서 영상 자체는 다른 제작 방식과 실제 공간 표현을 연결하면서, 현실을 묘사하는 인터페이스가 된다.
크리스 서그류는 뉴욕을 중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젊은 작가로 일본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컴퓨터의 영상에는 꿈틀거리는 벌레 같은 것이 반짝이고, 관객이 그 화면을 만지면 벌레들은 모여들어, 컴퓨터 화면에서 나와 관객의 손을 지나, 팔을 기어간다. 작가는 센서들을 교묘하게 프로그래밍하여 가상의 존재와 현실 세계의 물리적인 신체가 분리되는/연결되는 경계를 실험한다.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눈꺼풀을 깜빡이면서 시각정보를 섭취한다. 타카오 슌스케 高尾俊介(http://www.iamas.ac.jp/~takawo06/, 일본)의 CAVE-Processing Photography Blink Series는 눈꺼풀의 깜빡임을 감지하도록 독자적으로 프로그램 되어있는 센서에 따라, 눈꺼풀의 움직임을 인터페이스로 하여, 사진 영상의 연사를 변화시키는 사진 설치 작품이다. 사진영상을 보여주는 화면의 크기는 두 종류로, 화면이 보여주는 정보량이나 신체성에 따른 어포던스의 변화가 사진이 보이는 방식이나 체험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비교해볼 수 있다. ■ 야마구치정보예술센터
■ Yamaguchi Center for Arts and Media 개관 5주년 기념 심포지엄
일시 / 2008_1101 ▶ 2008_1103일 / 3일간 / 02:00pm~04:30pm
장소 / 야마구치정보예술센터_山口情報芸術センタ-
주최 / 재단법인 야마구치시 문화진흥재단
후원 / 야마구치시, 야마구치시 교육위원회
기획제작 / Yamaguchi Center for Arts and Media (YCAM)
Session 1 / 2008_1101_토요일_02:00pm~04:30pm / 일본어 진행
YCAM에서 제작된 작품들의 흔적과 전망-야마구치에서 세계로 전하는 예술 작품 ● YCAM은 다른 곳에서는 만들어질 수 없는 작품을 ‘지금, 여기’에서 제작하고,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곳이다. 작가와 YCAM의 스탭, YCAM 인터랩Interlab(제작 프로덕션)이 함께 제작한 여러 작품들은 YCAM에서 전시된 후, 세계 각지를 순회하면서 전시, 공연되어 왔다. 심포지엄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직접 작품을 제작했던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 이후 작품의 전시 경과 및 다른 전시에서의 반응들을 알아본다. 또한 지난 5년 동안 YCAM이 펼쳤던 활동들을 정리해보면서, 국제화라는 흐름 속에서 지방의 문화시설이 담당하는 역할을 고민하고, 예술과 정보 미디어의 미래를 논의해본다. ● 사회_후쿠다 미키 福田幹 ● 참가자_엑소네모 exonemo / 미카미 세이코 三上晴子 / 시카타 유키코 四方幸子 / 호아시 아키 帆足亞紀 / 아베 카즈나오 阿部一直.
Session 2 / 2008_1102_토요일_02:00pm~04:30pm / 일본어 및 영어 동시통역
미디어 아트와 뉴 프로덕션-작품 제작 커뮤니티의 출현과 그 가능성 ● 오픈소스나 위키피디아처럼 특정 기업이나 조직에 한정되지 않고, 여러 사람들이 함께 무언가를 만들어 가는 피어 프로덕션peer production, 작품의 공유와 개조를 통해 창조성을 촉진하는 크리에이티브 커먼스Creative Commons, 스스로 원하는 것들을 만들어 사용하는 DIY 등, 지금 미디어 사회에 퍼지고 있는 새로운 프로덕션 움직임에 대해 생각해본다. 그와 함께 성장해 가고 있는 제작 커뮤니티의 가능성과 전개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또한, YCAM Interlab이 국내외의 작가와 엔지니어들과 지금까지 진행해온 협업을 소개하고, 미디어 아트 제작 플랫폼 모델을 제안한다. ● 사회_쿠보타 아키히로 久保田晃弘 ● 참가자_마르틴 칼텐브룬너 Martin Kaltenbrunner / 필립 토론 Phillip Torrone / 후쿠다 미키 福田幹.
Session 3 / 2008_1103_일요일_02:00pm~04:30pm / 일본어 진행
발상법을 발견하다.-아트센터가 제안하는 또 하나의 교육 ● YCAM에서는 종래의 미술관 교육이나 학교 교육의 틀에 구속되지 않은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이 세션에서는 자연환경, 사회환경과 병치할 수 있는 제3의 환경으로 미디어 환경을 상정하고, 이 미디어 환경에서의 조형감각, 시간감각, 오리지낼러티와 공유에 대한 발전적 감상에 대해 탐구한다. 또한 미디어 환경에서의 창조적 환경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도 새로운 견지에서 재고찰한다. ● 사회_스즈키 켄스케 鈴木謙介 ● 참가자_아베 하츠미 阿部初美 / 츠다 다이스케 津田大介 / 아이다 다이 會田大也.
심포지엄 참가자 ● 아베 하츠미 阿部初美(무대 감독) / 엑소네모 exonemo(작가) / 쿠보타 아키히로 久保田晃弘(작가, 타마미술대학교 교수) / 시카타 유키코 四方幸子(NTT ICC 수석 큐레이터) / 스즈키 켄스케 鈴木謙介(사회학자) / 츠다 다이스케 津田大介(IT, 음악 분야 저널리스트) / 필립 토론 Phillip Torrone(Make 편집장) / 후지모토 타카유키 藤本隆行(연출, 조명 디자이너) / 호아시 아키 帆足亞紀(Japan Foundation 코디네이터) / 마르틴 칼텐브룬너Martin Kaltenbrunner(작가) / 미카미 세이코 三上晴子(작가) / YCAM: 아이다 다이야 會田大也(교육보급부 팀장) / 아베 카즈나오 阿部一直(큐레이터) / 후쿠다 미키 福田幹(프로덕션 매니저)
출처 : 네오룩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