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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기숙사자랑이 아니라 소개라는 점 ㅅㅇ...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장,단점을 적어 볼 생각입니다. 앞으로 일본에 워킹, 혹은 유학을 오실분들은 참고해주셨으면 합니다.
우선 도쿄파트너 신주쿠관의 건물입니다.
총 8층으로 되어있지만 1층은 지하이기 때문에 빼고. 7층짜리 건물입니다. 보시는대로 엘레베이터도 있고 자전거 주차장도 있습니다.
기숙사인만큼 관리하는 사람이 따로 있습니다. 관리인은 동남아 계열의 외국사람으로 일본어를 잘하는 편입니다. 시설에 문제가 생긴다거나, 쓰레기 분리수거, EMS나 택배 대신 맡아주기 등을 주로 하는 것 같습니다. 관리인도 낮에는 전문대학에 다니기 때문에 오후나 되서야 만날 수 있습니다.
아마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렇게 좋나? 라는 생각은 들지 않으실겁니다. 좀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90년대 다세대 아파트건물이라는 느낌이 강한 건물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생활하는 공간은 건물 밖과 복도가 아닌 건물 안 입니다. 그러니 너무나도 곱게자라서 손에 물한방울 묻혀보신 분들이 아니라면 생활하는 데에는 그다지 불편함은 느끼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그러면 제일 중요한 숙소 내부에 대해서 설명하겠습니다.
차근차근 설명하면 왼쪽이 부엌. 그리고 화장실과 세면실에 들어가는 문입니다. 문을 열면 바로 부엌과 저 2개의 문이 보입니다.
위에 있는 문 3개는 각각 방입니다. 각각 모두 1인 실로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에는 최대 3명이 머물수 있습니다.
(지금은 2명 밖에 없습니다.)
원룸을 구하지 않고 1인실, 혹은 2인실을 구하셨다면 최소 3명, 최대 5명이서 화장실,세면실, 부엌을 공동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쉐어룸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2인실의 경우 야칭(월세)가 싸긴하지만 그 만큼 불편함은 감수해야겠죠. 특히나 아침같이 바쁜시간에는 말이죠... 아마 사람 수가 많아지면 그 만큼 트러블도 많아 질거라 생각됩니다.
참고로 위가 세면실이랑 화장실입니다. 일본은 변기가 있는 곳과 샤워 및 세면을 하는 장소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청결문제도 있고 겨울에는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즐기는 문화이기에 목욕시간이 긴 탓인데요... 그런데 이 숙소에는 욕조가 없습니다. -ㅅ-.....샤워실은 한 명이 들어가면 딱 맞는 공간으로 좁다고 느끼면 좁은 공간으로 되어있습니다.
(왼쪽 사진의 왼쪽 문 너머 공간이 샤워실)
사실 일본문화에서 기대했던 것 중 하나가 욕조에 물을 받아놓고 여유있게 목욕을 즐기는 것이었는데 그게 안 되었죠. 욕조에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장치가 있어서 계속해서 물이 따듯한 상태로 유지된다고 하더군요. 기숙사 잖아!라고 하면 할 말은 없지만 솔직히 조금 실망했었습니다.
어찌되었든! 이 두곳은 전에 쓰던 분들이 깔끔하게 써주셨는지 깔끔한 편입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세면실에 세탁기도 있습니다.
다음 지내는 방인데요. 방은 총 3종류입니다.
2인실과 1인실 두가지.
2인실은 말 그대로 2인실입니다. 2인실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언뜻 봤는데 좀 좁아보이는 건 사실이었습니다. 그래도 좋은 점이라고 하면 2인실에는 베란다가 딸려있어 빨래를 하기 용이하고 채광이 어느정도 된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문제는 1인실데요. 1인실이 월 6천엔 차이로 싸고 비싼방이 있습니다. 이 2가지 방의 차이는 베란다가 있고 없고입니다.
이게 무슨 차이가 있겠냐라고 하실 수도 있지만 싼 1인 실의 경우에는 복도 쪽으로 방이 되어 있어서 낮에 채광이 전혀 되지 않습니다. 불을 키지 않으면 글씨를 보기 힘들 정도로 어둡습니다.(전기료도 물론 더 많이 나오겠죠.) 늦잠을 잔다면 쾌적한 환경이겠지만... 낮에 햇빛이 들어오지 않으면 빨래도 힘들겠죠. 창문이 있긴하지만 복도쪽으로 되어 있어 거의 무용지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문을 열어 놓으면 복도를 지나다니는 사람이 들여다 볼테니까요 -ㅅ-...
돈이 없다는 이유로 싼 방을 고르실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면 일본에서 월 6천엔 차이면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아르바이트의 시급이 평균 950엔에서 1000엔인것을 감안하면 결코 비싼 금액이 아니지요. 월 6천을 어떻게 할지는 개인의 자유겠지만 저 같으면 그냥 그 돈주고 옮기겠습니다.
위 사진이 제가 머물고 있는 곳입니다. 베란다가 있는 1인실로 원래는 2인실 용도로 쓰였는지 책상도 2개고 침대도 2층 침대입니다. 그 만큼 수납할 공간도 많고 물건을 둘 장소도 많습니다. 저는 한기 때문에 2층에서 자고 1층에는 물건을 냅두고 있습니다.
그럼 이외에 궁금하실거라고 하시면... 광열비! 여긴 광열비 포함이 아닙니다. 인터넷은 자유롭게 사용 할 수 있지만 광열비는 쓴만큼 냅니다. 단, 한 집에서 2명이서 살고 있다면 나온 광열비를 2등, 3명이면 3등분 하는 식입니다. 그러니 혼자서 한국에서처럼 개념없이 전기나 물, 가스를 펑펑 쓰다가는 같이 사는 사람들과 싸움 날 수 있습니다.
아, 겨울에 오실 분들을 위해 한 가지 말씀드리자면 겨울에 난방은 전기담요나 전기장판. 두꺼운 담요로 버티셔야합니다. 온풍기가 있지만 틀면 전기세가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기 때문에 왠만해선 키지 않습니다. 아마 군대 갔다온 남자분들이시라면 버틸만 하시겠지만 여성분들은... 아마 좀 추우실 겁니다. 도쿄가 서울보다 따듯하긴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입니다. 절대적으로 느끼는 온도는 '여기도 겨울이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춥습니다. 겨울은 추우니까요 ㅅㅇ...
그리고 또 말씀 드릴건... 여기에는 기본적인 가전제품은 갖추고 있습니다. 이게 아마 기숙사의 장점이 아닐까 싶은데요. 부동산으로 집을 얻어서 가는 경우에는 전부 사야하니까 그것도 좀 부담이 되죠. (옵션으로 가전제품이 있는 곳은 논외로 두고요.) 어찌되었든 여기에 있는 것은 TV,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 전기밥솥,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입니다. 이 외에는 전부 개인이 사거나 공동으로 구매해서 써야합니다. 참고로 인터넷은 집세에 포함되어있습니다.
숙소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나름대로 자세하게 포스팅을 했다고 생각되니 보고서 자기나름대로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러면 다음으로는 숙소 주변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도쿄파트너 신주쿠관은 上落合(카미오치아이)에 위치해있습니다. 번화가와 번화가 사이에 있는 작은 동네라고 보시면 됩니다. 주요 번화가와의 거리나 걸리는 시간은 차차 포스팅하기로 하고 숙소 근처의 시설들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근처에는 세탁소, 편의점, 대형마트, 지역 특산물판매점, 버스정류장, DVD샵 등등이 있습니다. 기본적인 생황을 하는데에는 그다지 불편함은 없습니다.
버스 정류장이 있다고 했는데 바로 코 앞에 버스 종점이 있습니다. 버스를 타본 적은 없지만 노선도를 보니 번화가로 나가는 버스들은 모두 모여있는 것 같았습니다. 노선은 8개로 근처에 있는 지하철 역인 다카노바바, 오오쿠보, 신주쿠, 나카노 역등으로 갈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대형 마트입니다.
いなげや라고 써져있는 가게가 대형마트입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동네 할인마트 정도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있을 건 다있습니다. 2층에는 잡화점도 있구요. 가격은 그럭저럭인 것 같습니다. 100엔샵같이 특수한 가게에 가지 않는 이상 동네에서는 이 곳이 제일 쌌습니다.
아, 그리고 혹시 올지도 모르는 분들을 위해 드리는 팁. 여기는 8시부터는 30% 세일, 9시부터 반값 타임 세일을 합니다. 물론 유통기간이 임박한 제품들만으로 합니다만 그 파괴력은 상상 그 이상! 가난한 유학생에게 풍족한 식사를 제공할 수 있게 해줍니다.
예를 들자면 초밥이 12개 들이에 보통 3000~3500엔 정도 하는데 이게 반값이 되면... 두둥. 1500엔. 한국보다 쌉니다. 초밥 뿐만이 아니라 오코노미야키, 도시락, 고기, 소시지, 샐러드, 회 등등. 신선도가 중요한 제품들은 모두 타임세일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이 시간이 되면 일본사람들을 포함한 다수의 외국인들이 반값세일 스티커를 붙이는 점원을 졸레졸레 쫓아다니는 진 풍경을 감상하실수 있습니다. 저도 그중 한 명이지만요 -ㅅ-;;...
그 다음은 편의점!
제가 왜 어디에나 널려 있는 편의점을 포스팅했냐면 유학, 워킹생활에 있어서 편의점은 편리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24시간 한다는 장점도 있지만 근처 마트들과 비교해도 그렇게 비싼 가격을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한국처럼 서비스명목으로 심하게 가격을 올리는 일은 없다는 이야기죠 ㅅㅇ... 그리고 아르바이트자리도 많이 나오는 곳 중 한곳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아르바이트 면접시에 필수품인 이력서도 여기서 팔고 있습니다. 3장에 105엔.... 조금 날 강도 같기는 하지만 이력서쓰는 요령도 나와있고 외국인들이 어려워하는 平成작성법에 대해서도 자세히 나와있습니다.
아, 맞다. 맞다. 제가 편의점을 포스팅 한 큰 이유는 오른쪽에 실린 사진 때문입니다.
타운 워크! 보통 편의점 앞에 비치되어있는데요. 그 지역에 있는 아리바이트 자리를 소개해주는 주간지 비슷한 책자입니다. 물론 공짜구요. 일본어가 어느 정도 되시면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찾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모든 아르바이트 자리가 다 나와있는 건 아니지만 여러가지 아르바이트를 한 눈에 비교하면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그리고 연습용 이력서도 붙어 있어 이력서를 처음 쓰시는 분들께는 유용하리라 생각됩니다.
그 다음은 이제 주변 번화가인데요. 번화가로 가기 위해서는 걸어야합니다. 왜냐, 저희는 가난한 유학생이니까요 ㅅㅇ... 편도에 210엔이나 하는 버스비를 감당 하 실수 있는 분이라면 상관없습니다만... 왠만하면 걸어다니시거나 자전거를 사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럼 제일 가까운 번화가인 오오쿠보 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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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걷고 걷고..... 약 20분 정도를 걸어야합니다. 걸음이 빠르면 15분 정도. 걸음이 느리다면 25분 정도 걸립니다.
여기서 잠깐! 2번째 사진에 보시면 오른쪽 뒤로 큰 건물하나가 보이실 겁니다. 바로 소방서인데요. 이게 또 골치거리입니다.
일본 소방차의 사이렌소리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입니다. 도쿄파트너 신주쿠관에서 좀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소방차가 숙소 앞 도로를 지나는 일이 많기에 가끔 깜짝깜짝 놀랍니다. 시끄럽기도 하구요.
예민하신분들은 이 점도 고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하여튼 걸어서 걸어서...
여기서 오오쿠보 역 바로 앞 사거리입니다.
이 길을 쭉 걸으면 오오쿠보역과 신오오쿠보역이 나옵니다.
저는 일본에 올 당시 잘 몰랐는데 이 근처에 한국식당들이 몰려있었습니다. 한류 콘텐츠를 파는 곳도 꾀나 있구요. 그냥 한인타워, 일본에서 한국이 그리우신 분들이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 물건들도 팔고 있긴합니다. 라면이나 김치등등...
하지만 일본에 온 만큼 굳이 이곳에 갈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다니는 어학원이 이 근처에 있기에 어쩔 수 없이 오기는 하지만... 되도록이면 오고 싶지는 않습니다. 모처럼 일본에 왔으니 일본 가게에라도 한 번 들어가서 물품이나 음식을 사먹어 보는 것이 일본어 실력에도 도움이 될 테니까요.
앞으로 일본에서 와서 아르바이트를 구하시는 분들은 저쪽 지역에 있는 아르바이트는 최종 마지노선으로 생각해두고 구하세요. 저 근처 가게들에서는 거의 일본어를 쓸일이 거의 없기에 일본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어찌되었든 저 곳이 번화가 중 하나라는 점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신주쿠입니다만.... 제가 핸드폰 배터리가 다 되서 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말로 간단히 포스팅을 해드리면 오오쿠보역 사거리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신주쿠가 나옵니다. 다시 말해 숙소에서는 걸어서 30~40분 정도 걸린다는 이야기죠. 도쿄에서도 손 꼽히는 번화가 중 한 곳인 만큼 건물이나 가게, 볼거리도 많습니다. 복잡복잡거리기도 하구요.
숙소 포스팅이 어떻게하다 주저리주저리 떠든 글이 됐는지는 모르겠지만 -ㅅ-....
제 개인적으로는 도쿄파트너 신주쿠관이 그렇게 나쁘지도 좋지도 않다고 생각됩니다.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으니까요. 물론 여기보다 훨씬 좋은 조건의 숙소도 있을테고 나쁜 숙소도 있을 겁니다.
단지,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이 글로나마 도쿄파트너 신주쿠관에 들어 오실 분들이 자신의 생각으로 다시 한 번 판단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주위에서 하는 말이나 추천하는 것만을 믿고 오시지 마시고 일생에 한 번 정도 있을 유학생활을 시작하기전에 자기자신의 일은 자기자신이 직접 알아보는 것은 어떨가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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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기숙사소개글 감사합니다~ 한국에 계신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
여기도 겨울이구나.. 라는 말에 공감합니다. ㅎㅎㅎ
건물은 낡았지만 외부는 깨끗하네요!!ㅎㅎㅎ 기숙사 후기 감사합니다^^
엘레베이터가 조금 낡아보이긴 하지만 깔끔하네요~~ 후기 감사합니다^^
오우 이렇게 자세하고 현실적인 설명~ 완전 좋아요^^ 감사합니다~
진짜 자세한 후기 너무 감사해요~~ 이런게 필요했답니다ㅎㅎ 학생분들 기숙사 고르실때 참고하시면 완전 좋을것 같네요~!!
저 신주쿠관으로 신청해놨는데 후기 감사합니다 .
원진씨 객관적인 평가 ㅆㅇ~~ ㅋ 도쿄파트너 입실 희망자한테 이글만 보여주면 되겠네요~
와.........박수 ...............ㅋㅋ그래도 여긴깨끗해보이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