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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충북영동 민주지산.1241.7m....
일시 : 2008.12.11...만수감리교회 6시33분...
인원 : 23명
길초롱님.잠깐만님.왕언니님.해맑음님.유다님.비도님.민들레55님.칸나님.일기장님.김재선님
야생화님.모나리자님.필승님.전가이버님.이모님.김영혜님.마에스트로님.편한마음님.
안박사님.홍대장님.꼬깔님.대장님.감칠맛....
코스...
A코스....
도마령해발843m→각호산1176m→무인대피소→민주지산1241.7m→삼두마애불→황룡사
B코스....
도마령해발843m→각호산1176m→무인대피소→민주지산1241.7m→쪽새골→황룡사
●뒤풀이 ..... 물한계곡 식당에서 손맛좋은 청국장&된장백반....
●총산행시간...후미기준 6시간~~
●협찬....
홍길동님의 변함없는 이벤트....수박.바나나.호떡빵...
내용..
전날 늦게까지 수시로 들다보지만 달렸던 꼬리마저 조금 잘렸다....
가고싶어도 못가는 심정은 또 어떨까...
몸은 매어 있어도 마음은 콩밭이라 훨훨 산길을 날을게다....
하늘도 뭐가 서운한지 매주 목욜마다 연3주째 궂은 얼굴이다...
차에 오르니 텅텅빈게...
마음이 찔린것 없이 아프다
안 올사람 기다리는 맘이 이러할까.....
오지않을 사람위해 밥떠 놓고 아랫목에 묻어두는 마음으로
6시33분 민주지산을 향해 출~
아침은 마음에 점하나 찍는듯이 간단히 요기한다고 했지만....
가래떡...배쨈바른 빵...맘모스빵...약식으로 이미 배는 포화상태....
8:11~8:49 죽암 휴계소
며칠전 들른 불방에서 본 눈덮힌 민주지산이 조금 겁은 났지만...
도착지에 다가갈수록 해가 나는게 그리 겁은 안나겠다 싶다....
10:11 해발843m 도마령 착~
더운걸 싫은 나는 여늬때처럼...티셔츠에 조끼하나입고 오르려 했지만...
도마령의 공기는 차갑다....
행장을 풀고 방풍점퍼를 입는다....
산행전 몸 풀기하고 10:26....시작부터 계단이다....
툴툴대는 못된 버릇을 가진나는 시작부터 계단은 시러시러하며 가지만.....
계단이 끝나고 언제나처럼 민들레55님과 후미에 오른다....
얼마쯤 올랐을까....
길초롱대장님 다음으로 빠른 날쌘돌이 전가이버님이 티에 조끼걸친채 하산한다....
역쉬...생각짧은 나는...차에 두고온 점퍼 입으러 가나?....
어쩌나....mp3를 잃어 버렸단다....
가랑잎이 수북이 쌓인 길에 떨어 뜨렸을텐데...어떻게 찾으려나.....
무게때문에 가랑잎 속으로 숨었을텐데...
가면서 자꾸 뒤가 돌아다봐진다....
물건 찾는건 내가 귀신인데 나도 따라 가야하지 않았을까?.....
뒤따라 올라오는 기척이 없다.....
길깔아 대장님 따라 가려면 아직은 역부족이고....
나홀로 산행하려면 음악이라도 들으면서 갈 요량으로 추가로 하나 보탰다던디ㅉㅉ
어느새 가이버님이 왔는데 소득없는 빈손이다....
아깝겠지만 어쩌우...각호산 산신령님이 세금 바치라는디 바쳐야재~~~
바람이 보통 쎄야말이지....
꼬레야스끼 모잘 쓰고도 점퍼 모잘 쓴다.입도 가리게...
칼바람에 얼굴이 다 버질것 같다.....
오늘은 후미가 홍대장님에서 대장님으로 바뀌었다....
민들레야...산에 나와줘서 고마웡~~~
나 혼자였다면 어쩔뻔햇니?......끈끈한 동지애를 느낀다....ㅎㅎ
개념도 상에 55분 걸린다는 각호산을 1시간 2분만에 11:28분 통과....
가는데...여대장 칸나님이 상고대를 지난다고....
전에 월간지 산에서 본 상고대라는게 떠오른다....
지리산 상고대 한라산 상고대....몬느므 상고대가 그리도 많다냐 하면서....
무너미고개처럼 상고대가 어느 특정한 지형을 말하는줄 알았는데..
드뎌 우리도 가다가 아~하고 탄성을 지르게 되었는데 ...
그게 바로 상고대라고 대장님이 일러주신다....
산이 힘들지도 않고 능선이 순하다....
산죽은 많고 소나무는 그리 눈에 띄지 않는 드믄산....
하산하는 산객들을보니 아이젠을 차고 있다....
그럼 우리도 아이젠까지 해야한단 말이고???
1시15분 무인대피소 착~
그곳에 있다던 선두팀은 이미 가버리고.....
산행전 칸나님이 민주지산까지는 와야한다고 보쌈 싸왔다는디....
아마동 다 먹구 갔을게다.....ㅠㅠ
우리는 갈길이 바빠 무인대피소는 들다 보지도 못하고
민주지산을 향햐 GOGO~~~
개념도상 1:30분 걸린다는 1241.7m 민주지산을 2시간 걸려서 1:30 착~
사진도 찍는다고는 하지만 역시 우리는 거북이다....난 관절거북이....ㅎㅎ
후미는 언제나 갈길이 바쁘고 ...
배도 고프지는 않았지만...
앞으로 몇시간후에야 점심 먹을것을 고려해 먹고 가기로하고 배낭을 내려 놓는다...
요기도 하고 대장님이 건네시는 따끈한 결명자차도 들고....
배가 부르니 주변 경관이 한눈에 화악 다가온다...
저기 보이는 산이 석기봉이라나...음메 기죽어~~~
눈에 다 담아도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기록이라도 남기려는데....
하늘이 안뵈준다....더 고생해야 뵈 주려는지......
건너다 보이는 구름에 가려진 덕유산 봉우리가 티미한게 사진에 담아낼수가 엄따...
오이...갑장 저기가 석기봉이라는데 갈껴? 난 시러~~
민주지산 왔응께....우린 더 욕심 부리지말고 걍 내려가장...
대장님 아이젠은 민들레 주고 대장님은 아이젠 착용두 안하고 내려가시더니
쪽새골로 하산하는데....
가다보니....아무래도 안하실수가 없었나보다.....
대장님이 아이젠 착용하는 동안 우린 살방살방 내려왔지만....
아이젠 첨 착용하는 민들레나 지난 1월 태백산 눈꽃 산행때 한번 써본 나나 도뀬개뀬..
오십보 백보 도토리 키재기다....
어느새 휘리릭 날라온 대장님....
나나 민들레나 대장님께...도움은 못되도 민폐는 끼치지 말아야 하는데....
병신자식도 자식이고....
고시 패스하는 제자도 낙제하는 제자도 제자인것을.....
미안은 쌀눈이 미안이고 산행중엔 미안은 잠시 전당포에 맡기고 하산~
겁내지 말고 그냥 딛으라고 해도 민들레는 넘 겁이 많아~~~
나이가 몇갠데 아직도 겁많아 벌벌 대는 민들레님을 보니 구엽다....ㅋㅋ
나이먹은 여자도 구여울수가 있구나 하던 가이버님말이 생각나서 혼자 ㅋㅋ
이젠 아이젠에 어느정도 익숙하려니까...이젠 벗어야 한다고.....ㅎㅎ
산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나랑 민들레는 땅만 보고 가는데....
같은 시간과공간에 있어도 대장님은 별걸 다 보고간다...ㅋㅋ
민주지산 산신령님은 유머 감각이 뛰어나신지 ...
아님 바짝 얼어서 산길을 가는 나같은 초짜들 긴장을 풀어주려 하셨는지....
이런 모양의 돌연변이 삶도 허락하시고~~~ㅎㅎ
산신령님이 많이 이뻐하실듯한 하이디 칸나님의 무전....
삼도봉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며 몇시까지 내려가야하냐고..
삼도봉까지 시간이 얼마 걸리지는 않지만 하산하는 시간이 있으니까...
볼곳을 두고 아쉬움울 남기고 하산하는게 낫지 않냐고.....
네....그럼 석기봉에서 하산하겠읍니다~~~하는 똑소리나는 칸나님.....
야호~~
아무리 발빠른 선두팀이지만....
후미이면서 늘 꽁지로 도달하는 우리가 오늘은 조금 앞설게야~~~
요즘 가본 산중 가장 물이 많은 산으로 기억 될듯 싶다.....
때장님 따라서 아이젠과 스틱 물에 헹구고.....
스틱을 오래쓰려면 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나하는 요령도 배우고......
오늘은 귀동냥도 많이했다 ...
하산길이 더 무서운 나랑 민들레님은
빨리 가고 싶어하는 발과 마음이 각각일 대장님께 마음의 부담을 조금 덜어드리고자
주제가 남 고려할 주제도 못 되면서 고양이 쥐 생각한다고.....
길은 하나 일테니 대장님 황룡사가셔서 108배 하실 때...
날밤 안산하게 해주시고 만차되게 해주시고 늘 좋은이들 넘쳐나게 해주시고...
보나스로 우리 둘도 꼴찌 면하게 해달라고 빌어달라고 먼저 가시라 해방 시켜드리고....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온 허물없는 벗 인양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며...
가는길에 차분한 민들레님은 날밤 표를 거둬 가면서 간다....이쁜거~~~
돌 길을 지나....아름답고 부드러운 산길을 간다....
잣나무 숲을 통과할때의 그 발에 느껴지는 촉감....
아흐~~~넘흐넘흐 쪼아쪼아~~~
대장님....폰~~~
어디까지 와았나~~~
글씨요...어딘지 모르는디요....잣나무 숲 지났느냐고....그 좁은 숲길요?...넹~~~
몇번째냐고 ..글씨요...몇번이라니요?....뒤돌아보니 7번이요~~~
그럼 다 왔다고해서 모퉁이를 돌다 보니까 황룡사라는 자그마한 절 앞에 서 계신다...
드뎌...오늘 산행의 끝이 보인다~~~
소싯적 공부만 할라치면 쏟아지는 잠에 책상에 엎드려 졸던 그 포즈를 연상케하는 바위..
봉두난발한 머리모양을 한 것을 비롯하야~~~
이상야릇한 표정들의 장승과 오지항아리로 시선을 끄는 나그네 식당을 지나가며
대장님의 짖궂은 끼가 발동한다....보지 않아두 자랄때 아마동 악동이었을껴~~~ㅎㅎ
물한계곡식당에 들어가니 이미 식사하고 계시는 반가운 산우님들 조언에 따라....
청국장을 먹는다....차려진 찬도 하나같이 다 맛나다....
가만봉께....식당 한귀퉁이에 장구도 있고...
벽에 쳐진 현수막도 예사 현수막이 아니다....
기다아니다 했지만 결론은 기다~~~
와~ 재줏꾼이 찬 솜씨도 좋구만요~~~
한번 해보라도 하지만 ...마지못해 해보지만 흥이 안나나보다....
엿장수 가위에....각설이 옷에 저자거리 분위기가 나고 구색이 갖춰지던가
뉘시라도 장구 가락을 맞춰주면 어깨 들썩들썩 각설이 타령이라도 나왔을텐데..
지난 여름 배우고 싶어서 잡다가 만 장구채가 아쉽기만하다.....
오늘 역시 홍대장님이 준비해오신 수박 두덩어리를 디저트로 입가심하고...
또 반건시 사서 두개씩 돌른 모나리자님....봉다리가 가벼워졌다....
내가 똘똘치 못해 몇번의 눈속임을 당해본 나로서는 이젠 안 속아~~~
5:19 출~
6:12 옥천휴게소 들르고...
7:40~7:53 안성맞춤인 안성휴게소...
8:44 만수감리교회 착~
날밤에서의 스물아홉번째의 감치리의 산행은 막을 내리고....
피에쑤 1...
옛 속담에 든자린 몰라도 난자린 티 난다는 말이 피부로 느껴진 날...
갈때는 부족한 잠을 청해 본다지만...
인천으로 돌아오는길이 그리도 지루하고 띰띰하고....
꼭 낯선 사람들 틈에 끼어 가는 기분이 들 정도로 적막했다....
미인은 잠꾸러기 잠자는 공주 핑크님은 그렇다 치고....
옥련님의 웃는 얼굴과 먹거리 권하는 훈훈한 모습...
옥련님이 없응께 커피라는게 있는지도 모르고 못먹구...
어린 새끼제비에게 먹거리 계속 물어다 멕이는 제비같은
아 ....한때 나의 싸부가 그리웠다....
과학의 힘을 빌리지 않은 자연미인 샛별님두....
복실강아지 처럼 이쁜 보물님도....
잼나는 갑장 카라도...
믿어 의심치 않던 당근 갈줄 알았던 백만불짜리 미소를 가진 방글님도...
소등한 어둠속에서 잠두 없어서 눈만 말똥말똥한 쟁기님 ....
큰 시아부지...작은 시아부지도 안모시고 어디 갔디야~~~
산 오름이 힘든게 아니라..
어린왕자에서 길 잃은 사막의 여우만 외로운게 아니라
그대들이 엄써서 돌아오는길도 너무나 힘들고 외로웠어~~~
외로운게 어디 나랑 가이버님뿐 이랴......
전에 내가 쓴글에 답글로 산행때 아직도 여인들의 보호를 받고 기시다는
멋쟁이 신사 필승님도 많이 외로우셨을듯~~~^^
가이버님도 심지어는 그대들이 안오는 날은 잼 없어서 안 올까부다 하공~
산은 하나도 안 힘들게 탔지마는 .....
그대들이 없어서 다소 싱거빠진 산행이 되어버린...
안산은 했지만 즐건 산행이 아닌걸 돌려줘돌려줘~~~
일기장님....그날 유일하게 한잔 먹은 커피 잘 마셨어요....
편한 마음님...쟁기 며늘님 안주고 나준 목걸이....ㅎㅎ
가이버님....몸으로 때울거 mp3로 액땜했다구 치삼~~~
묘봉커플 박경수님..오실줄 알았는데...대체 어딜 강겨???
아버지 병간호 하느라 못온 억새꽃님...아버님이 언능 쾌차하기를....^^
피에쑤 2....
담주 송년산행 연인산엔...
언젯적부터 전해 내려오는진 모르지만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 연인들은 헤지고
연인이 아닌사람들은 내려올때 연인을 맹글어가지고 내려온다는데......
그 말이 참 인지 거짓인지 함 확인하러 갈 예정이니
연인 만들고 싶은 분들 다덜 오시리라 믿쌉니다~~~
글구.....
이왕 오실때.....
음주가무가 허용된 올해 마지막남은 유일무이한 날이니......
자신있는 안주거리 하나씩 맹글어 오면 얼마나 푸짐할까요?......
아직은 자립하지 못한 날밤갱제에도 보탬이 되고...
누이좋고 매부좋고....
도랑치고 가재줍고....
마당쓸고 돈줍고....
님도 보고 뽕도 따는.... 두루두루 좋은......
자신이 없으시면 나처럼 ....조금이라도 아무거라도 사오셔두 안 말립니다~~~
토...일..월..화..수요일밤만 자면 우리 또 만나는 거지요?....
닷새후 .....손꼽아 기다립니다....안녕빠빠~~~^^
첫댓글 사진올리며 마눌님과막걸리한잔하면서 민주지산회상하고있었는데 감칠맛님의 후기를보니 더욱더 새록새록떠올라유.... 아주 맛나게 잼나게 싱글싱글 즐기구있어유...막걸리한잔에 민주지산 생각하고,두잔에 산우님들생각하고,석잔 취해버렸는데유...컴 좌판글씨가 가물가물이유...오타도 너그럽게바주세유..날밤님들........
지는 유 사넹만 가문 미친넘이 되나봐유잘 부르지 못하는 노래도 나오고, 어릴적 개구쟁이 시절로 돌아가기도 하고요이쁘게 봐주
구구절절 안 보면 허전하고 그리운 후기여 이번주는 넘 애타는 기다림이였다우 감칠맛님 정말 꼴통 부리실거예용간절이 애원을 했더만 올려 주시고 불참 하신분들을 위하여 배려해 주셔야죠미워여 애타게 해서여 지두 몸은 인천에 있었지만 맘은 민주지산에 있었답니다후기를 읽노라니 산행 한거나 진배 없네여수고 하셨습니다 날밤 화이팅
꼬박 꼬박 다니시는 언니가 부러워요`~저는 안가도 표는 안나지만 언니가 안가시면 이 귀한 글 그날의 일들을 어찌알수가 있나요 ~산에가던 못가던 산행기 보러 열일 젖히고 오는거 아시지요? 회원님들한테 늘 행복한글 올려주시는 언니 감사해요.
몇번이고 컴에들어와서 온냐 산행후기 기다리곤 했답니다...이젠 지두 온냐 ...후기 팬이 되였나보네요... 이번주도 후기를 보면서 미소를 지으면서 잼나게 보았네요...상고대도 보고...멋진산행을 하고 오신것 같네요...한주도 엔돌핀 팍팍 나오게 해주신 온냐에게 감사드리며 수고하셨슴다
늦은시간에 들어왔건만 슬픈노래가 나오는디 매음쬐금 아픔이였다우 산행기는 진짜 멋져부려 ~ 깔깔대면서 너무 맛있게 읽는순간 참말로 많이 외로워지는 모습이 선합니다 죄송해유 다음엔 참석하리다 글솜씨 따봉 음식솜씨따봉 도대체 뭘 못하는지 궁금하오
오늘도 감칠언니 후기 인기 언니야 산에 올라오느냐고 힘들어 후기쓰느냐고 힘들어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