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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3/01 철도여행기154 단양4(황재호님과 함께 하는 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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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광안내 자료는 엠파스 백과사전 등에서 퍼왔습니다. 이번에는 3월 15-16일 실시할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 13차 여행정모를 위한 답사였는데 결과적으로 13차 여행정모가 취소되어 저와 황재호님과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청량리역에 도착한 시각이 대략 06:00입니다. 원래 06:50분 출발하는 #1221 통일호를 타고 가기로 되어 있었지만(비용도 저렴하고 해서) 일찍 도착한 관계로 약간 계획을 변경하여 06:25분 출발하는 #781 안동행 무궁화호를 타기로 했습니다. 돌아올 때는 #508 무궁화호를 타는 것은 똑같고요. 먼저 간단한 먹거리를 구입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삼각김밥(고추장 삼각김밥, 전주비빔 삼각김밥)과 음료수를 구입. 드디어 출발. 황재호님은 많이 피곤하신 것 같습니다. 정기현님과 정지수님이 아침 05:20분 출발하는 #1131 열차를 타고 청소역에 간다고 해서 황재호님 집에 머무르는데 두 분이 새벽 4시까지 불을 켜놓고 잠을 자지 않고 이야기 하느라 황재호님은 거의 잠을 자지 못한 듯 싶습니다. 열차 안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은 편이고요.(그래도 빈자리는 제법 보임) 날씨는 흐린 편이고 안개가 제법 끼어 있는 상태입니다. 편안한 의자에 앉으니 재호님은 피곤함에 잠이 들기 시작합니다. 조용히 흐린 날의 모습을 감상하며 시간을 보내어 보지만 저 역시 황재호님의 잠에 전염이 되었는지 졸리는군요. 잠이 오려는 것을 피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해보지만 쉽지 않습니다. 최후의 방법으로 삼각김밥을 먹어보지만 오히려 잠이 더 오는군요. 양평역을 지나 원주역까지 잠이 들어 버린 듯. 원주역을 지나 많은 사람들이 내리고 열차 안은 거의 유령열차가 됩니다. 드디어 활재호님이 잠이 깨었고(좀 주무신 것 같지만 그래도 많이 피곤하신 듯) 삼각김밥을 먹고 난 후 오늘 여행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 봅니다. 일정, 갈 곳 등 여러 가지. 일단 제가 가지고 온 여행지도가 제법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간단히 이야기를 한 후 갈 곳은 아래와 같이 결정했습니다.
단양역에서 출발 1. 단양 대명콘도 2. 버스 회사 or 관광 안내소 3. 도담삼봉 4. 장회나루 단양역에 도착
이렇게 실시를 하게 되면 단양팔경 중 네 곳(도담삼봉, 석문, 구담봉, 옥순봉)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사인암은 구경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죠. 참고로 이렇게 된다면 개인적으로 예전에 사임암은 구경해 보았기 때문에 못 가본 곳이 상, 중, 하선암만 남게 되겠지요. 드디어 열차는 제천, 예전 #781 똑같은 열차를 타고 내렸던 도담역을 지나 단양역에 도착합니다. 단양역에 내려 황재호님은 잠깐 철도자료를 구하는 사이 저는 버스편을 알아보았습니다. 버스 시간표를 얻었는데 지명이 특이한 것도 있지만 완전히 약자로 표시되어 무슨 지역인지도 모르는 것도 많이 보이는군요.(다음에 볼 때는 이 시간표를 완전히 해독할 수 있는 분을 동행해야 할 듯) 단양역에서 단양으로 들어가는 버스는 대략 15분 간격으로 운행되니까 상당히 자주 있는 편입니다. 단양역에서 10:15분 정도에 버스를 타고 대명콘도로 갑니다. 대략 10분정도 소요되어 도착하는데 잘못해서 콘도를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돌아오느라 10분 정도 걸었습니다.(이런!) 그 주위에서 그보다 높은 숙박시설은 없는 것 같군요. 세워진지 얼마 되지 않은 모습입니다. 정말 기대가 되는군요. 대명콘도 단양 홈페이지 http://www.daemyungcondo.com/normal/condo/html/dan/frame.htm 회사에서 대명콘도 회원인 관계로 할인티켓을 이용하게 됩니다.(거의 1/3 이하의 숙박비로 해결이 가능하니......) 참고로 일반인의 경우 19평 175,000원(4인기준), 28평 235,000원이지만 이 티켓을 이용하게 되면 19평 43,000원, 28평형 53,000원이라는......(정말 저렴 그 자체) 아쉬운 것은 이 티켓의 유효기간이 3월 31일이라는 점(그렇지 않았다면 4월이나 필요할 때에 사용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프런트에 들어가 이리 저리 구경을 하고 19평, 28평형 중 어느 것을 예약할까 하다가 28평형 객실을 예약합니다.(결국 정모가 취소되어 14일 예약을 취소시켰습니다.-정말 아쉬워라) 그리고 콘도 앞에서 버스 시간표가 있기에 한번 적어보고요. * 버스 타는 곳 # 도담, 구인, 다리안은 길 건너 오른쪽으로 50m에 위치 # 장회, 상, 중, 하선, 사인암은 오른쪽으로 50m에 위치 * 소요시간 도담 : 10분, 구인사 50분, 다리안 13분, 장회 20분, 상, 중, 하선암 20분, 사인암 25분
# 콘도->도담삼봉, 석문
# 콘도->고수동굴(다리안)
# 콘도->단양역->장회나루->구담, 옥순
# 고수대교<->상선<->중선<->하선
다음 일정인 도담삼봉 가는 버스는 11:33분에 있군요. 마지막으로 콘도 프런트 옆의 여행사?에서 장회나루 유람선 표를 구입합니다.(참고로 이 곳에서 구입하면 장회나루 가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거든요.) 실제로 제가 구입하려는 장회나루 유람선의 경우 정가가 8,000원이나 여기서는 6,500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고수동굴도 할인해 주고요.(참고로 고수동굴은 이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이지요) 고수동굴은 가고 싶지만 일정에 잡아 놓지 않았기 때문에 과감히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됩니다.(한번에 전부 구경하는 것보다 다음에 구경할 것도 남겨 놓아야지요) 아직 시간이 애매하게 남은 것 같고 관광 안내소를 갈까 하지만 단양지역에서 관광 안내소는 지금 관광 철이 아니라 그런지(단양은 여름 때 보통 손님들이 많은 편이죠, 물도 많고......) 실제로 현재 안내하는 곳도 거의 없고요. 그래서 대신 버스회사를 찾아가기로 하였습니다. 버스회사는 그리 멀지는 않지만 버스나 택시를 타고 가야할 정도의 거리는 됩니다.(기본 요금이지만......) 버스회사는 전혀 예상치 못한 단양관광호텔 근처에 있습니다.(보통 시내 안에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단양버스라는 회사이고요. 단양버스 (043) 422-2866 사무실에 들어가니 약간은 황당해 하시면서 친절히 맞이하여 주시는군요. 관광 안내 자료는 역시 없었지만 시내버스 시간표를 얻었습니다. 그런데 이 곳 지명에 익숙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약자로 표기되어 어떻게 되는 것인지 알 수 없군요. 버스 시간표에서 그래도 알 수 있는 것이 있다면 대교(고수대교를 의미), 종점(단양버스) 이 정도군요. 그 외에 쌀, 현대, 떡, 양, 보, 올남, 사동, 남조, 당동, 보밭, 파 등 글자가 표기되어 있는데 도저히 모르겠습니다.(다음에 기회가 되면 버스회사에 찾아가서 정밀 지도책을 펴 놓고 자세히 물어보아야 할 듯) 그리고 ●♥ ̄ 등의 문자가 있는데 ●은 일요일에 운행하지 않음 이 정도만 알 것 같습니다. 버스회사에서 시간을 보낸 후 근처 단양관광호텔을 구경하였는데 사람이 없는데다 조명이 어두워 약간은 침침한 분위기가 이상하게 느껴지는군요. 다시 버스회사에서 11:30분 도담삼봉을 지나 하진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첫 번째 여행지인 도담삼봉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버스 기사님이 친절하게 도움을 주셔서 좋군요.(손님은 저희만 있었음) 대략 13분 정도가 소요되는 비교적 가까운 곳이지만 버스가 잘 다니지 않는 것이 좀......(750원) 도착하기 전 바로 앞을 보니 바로 한 눈에도 도담삼봉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려서 도담삼봉이라고 적혀 있는 입구를 지나 들어가면 잘 보입니다. 입구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좌측으로 보이는 광공업 전시관은 한창 공사 중인 듯 합니다. 날씨가 흐린 것이 오히려 맑은 날보다 더욱 운치있어 보입니다. 사진을 찍어볼까요? 사진을 찍는데 그냥 도담삼봉만 찍으면 상관이 없으나 사람과 같이 찍는 경우 사람에 도담삼봉이 가려지기 때문에 의자 위에 올라가서 찍으면 삼봉과 사람이 모두 나오게 촬영할 수 있는 것이 눈에 뜨입니다.(처음에 시트가 모두 젖어서 엉망이 된 의자가 왜 있나 했습니다.) 사진을 찍으니 배를 타고 삼봉에 올라가고 싶은 생각도 들지만 현재 유람선은 운항하지 않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삼봉 건너편 섬?에는 배를 타고 왕복할 수 있는 것 같은데 손님이 없어서 그런지 손님들을 모아 운항을 하려는 듯 합니다.(언제 운항을 할지는 모름-섬에서 마을사람 몇 명이 나와야 왕복으로 운항을 할 듯) 섬에도 한 번 가보고 싶군요.(이 곳에는 인류의 역사가 담긴 곳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자세한 것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이 곳에서는 짧은 시간을 보내어야 했기에 다음을 기약해야지요. 도담삼봉 옆으로 삼봉 정도전 동상 그리고 지금은 운항하지 않는 선착장의 모습이 보이는군요. 도담삼봉을 구경하고 이번에는 석문을 구경해야지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음악분수(언제 가동하려나?)를 지나 이번에는 등산?을 시작합니다.(비록 거리는 얼마 안되지만) 200미터 정도 가면 석문이 있다는 안내판을 따라 가면 됩니다. 갑자기 올라가려니 힘이 드는군요. 약간 올라가면 전망대에 다다르게 됩니다. 잠깐 전망대에서 도담삼봉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또 잠깐 올라갑니다. 약간 올라갔다가 내려가게 되면 석문이 보이게 됩니다. 석문 아래를 보면 정체를 알 수 없는 나선형 계단이 보이는데 아마 아래에서도 올라오는 길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개방이 안된 길인 듯, 그리고 옆으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석문 위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비가 온 날씨에 길이 미끄러운데다 잘못해서 넘어지면......(생각하기 싫은 일) 그것보다 위험할 것 같군요. 그래서 석문을 바라보며 잠깐의 휴식을 취한 후 되돌아가기 시작합니다. 대략 도담삼봉에서 보낸 시간이 40분 정도되는 것 같습니다. 다시 도담삼봉을 나와 12:40분 버스를 타기 위해 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오지 않는군요.(시간이 약간......) 그런데 갑자기 검정색의 포텐샤가 정지하더니 저희들을 태워주시는군요. 히치 하이킹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닌데...... 정말 감사히 차를 얻어타는 바람에 차비 절약에...... 단양에 거주하시는 지역 주민인데 약속이 있어서 단양읍내로 나가다 태워주셨답니다. 단양 터미널 앞에 도착하자마자 감사의 인사를 드린 후 배고픔에 드디어 정지수님의 할머님(하분순님)이 운영하시는 맛나식당으로 가게 됩니다. 의외로 찾는데 약간의 고생을 했습니다. 다들 맛나식당은 아는데(그만큼 유명한 식당이라는 이야기죠) 가르쳐 주는 방법이 달라서...... 드디어 맛나식당을 찾았습니다. # 맛나식당 가족외식, 각종모임 전통한식 전문 올뱅이 해장국 전문 (043) 421-3380, 422-3380 여러 가지 메뉴가 있지만 사람들이 많이 찾는 메뉴는 다음과 같습니다. 올뱅이 해장국 5,000원 오소리 감투 5,000원 올갱이 부침 5,000원 올갱이 무침 20,000원 먼저 정지수님에게 어떤 것을 먹는 것이 좋을까 물어보고 잠깐 무엇을 먹을 것인가 의논을 해본 후 결국 오소리 감투가 결정되었습니다.(결정 사유 : 이름이 너무 재미있어서) 어떻게 생긴 음식일까요? 바로 아래와 같습니다. 모든 전골은 중요한 것이 국물 맛인데 정말 얼큰하면서도 시원하군요. 오소리 감투는 바로 돼지의 위를 뜻하고 여러 가지 양념과 채소를 넣어 맛있게 만든 음식입니다. - 돼지 위장인 오소리감투는 갖은 양념과 느타리버섯, 당근, 달래, 양배추, 고추, 미나리, 당면 등을 넣어 끓이는데 쫄깃쫄깃한 고기맛과 얼큰한 국물맛이 안주로 제격이다. 소문으로 들어본 음식을 먹어보니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처음 먹어보는데다 그 동안 먹어보지 못한 새로운 맛이라 더욱 좋군요. 황재호님은 매운 음식에 약하신지 땀을 뻘뻘 흘리며 열심히 드시는군요.(그래도 맛있어서 그런지 열심히 먹습니다.) 전 비교적 매운 음식을 즐기는 편이라 맛있게 냠냠 쩝쩝...... 국물도 후루룩......(전 국물이 더욱 맛있어서 그런지 계속 먹는데 그러다 결국 국물이 없어서 약간......) 든든하게 점심을 먹으니 배도 부르고 잠이 오려고 하는군요. 그러나 이제 마지막 여정을 위해 또 일어서야지요. 잠깐 정지수님 할머님한테 인사를 드리려고 했는데 금일은 사정이 있어서 안계신 것 같습니다.(아쉽군요) 다시 식당에서 나와 길을 건너서 14:15분 장회나루 가는 버스를 타게 됩니다.(하루에 버스는 단 6번이니 꼭 확인을 하시고 타셔야 합니다.) 요금은 무려 1,500원(2배군요) 상진대교를 건너고 단양역을 지나 남한강을 끼고 달리는데 정말 멋있다는 표현밖에 할 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언덕을 꼬불꼬불 올라가기도 하고...... 중간에 단성역(구단양역), 시인마을, 얼음골 등을 지나면서 정말 환상의 코스라는 말밖에 할말이 없을 것 같습니다. 5번국도, 36번 국도를 따라가게 되는데 특히 36번국도를 따라 가는 코스가 멋있다는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지나가다 단양적성비로 가는 길이 있는데 역시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고...... 예전에는 금성-청풍-수산으로 해서 왔으니까 정반대의 코스로 장회나루에 간 적이 있었는데...... 그 때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입니다. 대략 45분 정도 소요된 듯 싶습니다. 14:50분쯤 도착해서 아래로 내려가니 유람선이 기다리는 중입니다. 15:00쯤 출발하는데 휴일 치고 사람들이 적은 편입니다.(예전에 왔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신나는 트로트 노래가 흘러나오고 있고요) 지난번의 경험에 비추어 유람선은 1시간 코스에 8,000원(대명콘도에서 구입하면 6,500원)이지만 전혀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마이크를 잡고 재미있는 해설을 하시는 가이드 아저씨. 처음에는 선착장 위쪽으로 한바퀴를 돌면서 구경하고 아래로는 옥순대교를 지나서까지 왔다 돌아오는 일정이죠. 대략 구경하게 되는 것이 제비봉, 노들평지, 강선대 신선봉, 이황선생을 흠모한 이름 모를 기생의 무덤, 강선대 바위, 구담봉, 금수봉, 삿갓바위, 흔들바위, 고래바우, 옥순봉, 옥순대교 이렇게 되죠. 사진과 함께 한번 알아볼까요?(참고로 제가 아직 단양에 대해 잘 모르는 관계로 아마 사진하고 이름하고 맞지 않는 것도 있을 수 있습니다.) # 제비봉-721m 높이 721m이다. 단양군 단양읍 충주호에서 8㎞ 떨어진 장회리에 있다. 장회나루에서 배를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바라보면 바위능선이 충주호 쪽으로 마치 제비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제비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서쪽 골짜기에 설마동 계곡이 있으며 특히 가을 단풍이 유명하다. 정상은 오래된 적송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북, 동, 남쪽은 십여 리 절벽을 이룬다. 서북쪽에서는 충주호가 내려다보이고 동쪽에서는 소백산 줄기가, 북쪽에서는 금수산이 보인다. 산행은 장회리에서 출발해 정상에 오른 뒤 다시 장회리로 내려오는 5㎞ 길이의 코스가 일반적이다. 주변에 단양팔경, 충주호, 고수동굴, 단양온천 등 관광지가 많아 등산과 함께 관광을 겸할 수 있다. 찾아가려면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문막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를 탄다. 서제천 인터체인지에서 제천시를 지나 5번 국도를 타고 단양군으로 들어와 북하삼거리를 지나 36번 국도를 타고 단성면 장회휴게소로 간다. 제비봉은 충주호 쪽에서 보면 부챗살처럼 드리워진 바위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나는 모습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제비봉 서쪽 골짜기는 비경지대인 설마동계곡으로 산과 계곡 모두 수려하기 그지없다. 제비봉 정상은 학선어골 길인 서쪽 능선을 제외한 북,동,남쪽이 십여길 절벽지대를 이루고 있고, 사방으로 짙푸른 잎을 자랑하는 오래된 적송들이 병풍을 친 듯 정상을 에워싸고 있어 마치 속세를 떠난 선인이 된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또한 서북쪽 아래로는 구담봉과 옥순봉이 그림자를 드리운 거울 같은 충주호가 내려다 보이고, 북으로는 띠를 두른 듯한 충주호 너머로 하늘을 찌를 듯한 금수산이 멋진 스카이라인을 이룬다. 금수산-1016m # 구담봉(단양8경 중 제 3경)-330m 단양팔경에 속하는 산으로 물 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무늬를 띠고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는 330m이다. 제비봉과 금수산, 멀리는 월악산이 감싸고 있어 충주호 수운관광의 최절정지로 손꼽히고 있다. 퇴계 이황은 구담봉의 장관을 보고 "중국의 소상팔경이 이보다 나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극찬했다고 한다. 조선 인종 때 백의 재상 이지번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했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안에 매고 비학을 만들어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육로로는 접근 방법이 없어 충주호의 장회나루에서 유람선을 타고 청풍나루까지 왕복(1시간 소요)하거나 신단양나루에서 충주까지의 유람선(1시간 10분 소요)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며 계란재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약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정상에 오르면 충주호가 한 눈에 들어온다. # 옥순봉(단양8경 중 제4경)-286m 경관이 뛰어나 소금강이라고도 한다. 단양팔경 중 하나로서 희고 푸른 여러 개의 봉우리가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고 하여 옥순봉이라고 이름붙였다. 기암괴봉이 거대한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충주호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연출한다. 연산군 때의 김일손은 《여지승람》에, 이중환은 《산수록》에 이곳의 뛰어난 경치를 칭송하였다. 원래는 청풍군에 속하였으나, 이황이 단양군수로 재직하던 때 돌벽에 '단구동문(丹丘東門)'이라는 글을 암각하여 이곳이 단양의 관문이 되었다고 전해진다. 주변에는 강선대와 이조대가 마주보고 있는데, 강선대는 높이 15m의 층대가 있고 대 위는 100여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다. 정말 이번에 탄 유람선 역시 1시간이 정말 아깝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특히 선착장에서 추가로 손님을 태우고 가는 바람에(배 기름 값은 벌어야지요) 제비봉쪽으로 두 번이나 올라가게 되어 서비스를 받았죠 아마? 안개에 적당히 가려진 산과 충주호가 너무나도 아름다워 그만 절경에 빠져서 여행후기를 쓰는 지금도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이러면 곤란한데......) 이렇게 1시간여를 유람선을 타고 잠깐 다른 선착장을 구경하고(청풍까지 가는 유람선이 운행하는 곳이죠)-15:00부터 16:10분까지 유람선 이용 장회 휴게소 옆의 안내판을 읽은 후 근처의 휴게소에서 간단하게 우동, 포자 만두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버스 정류장에 가보았는데 충주와 청주를 경유하여 대전까지 가는 시외버스가 제법 운행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시간은 다음과 같고요. # 장회나루->충주->청주->대전행 시외버스 시간표
다음에 이용하실 일 있으면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제 단양과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나머지 상, 중, 하선암, 사인암, 고수동굴은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지요. 대전리에서 17:20분 출발하여 장회에는 17:25분 출발 역시 멋진 코스를 따라 달리다 17:50분 단양역 아래에 도착합니다. 우리가 타고 가야 할 #508 무궁화호는 단양역을 18:39분 출발입니다. 유선미님과 유덕상님은 전화 연락을 취해 보니 풍기 부석사를 잘 구경하고 역 대합실에서 시간을 보내는 중이랍니다. 저희는 잠깐 기차 까페, 단양팔경 모형, 역 등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낸 후 #508 열차를 타게 됩니다. 이렇게 단양8경 중 네 곳을 구경한 일정입니다. #508 열차에서 유선미님, 유덕상님의 무용담?, 사진 찍은 이야기, 일상 이야기 등을 들으며 시간을 보내니 어느새 청량리역이군요. 마지막으로 소요된 비용을 적어볼까요?
# 1인 기준(최소비용으로 생각해야 할 듯) 총 : 3만5천5백원 간단한 아침 2,000원(삼각김밥2, 음료수) 열차 왕복(청량리<->단양) 12,800원(편도 7,400원)->학생할인 2할 단양역->대명콘도 버스 750원 대명콘도->단양버스 택시 1,500원 단양버스->도담삼봉 버스 750원 맛나식당 오소리 감투 1인분 5,000원 맛나식당 근처 버스 정류장->장회나루 버스 1,500원 장회나루 유람선 6,500원 장회나루에서 간단한 스넥 2,000원 장회나루->단양역 버스 1,500원 열차 안에서 음료수 700원
끝으로 수고해 주신 황재호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