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1년만에 바다에 갔다. 봄에도 팔 다리아프고 물때를 못맞춰 바지락도 한번도 못캤다 남편이 바카지 잡고싶다 해서 난 물만봐도 좋으니 가자 11물이라 물때가 썩 좋지는 않지만 바다일기술자인 훈옥님과 셋이 10시반에 출발 마섬포구로 갔다 도착하니 11시 물도 알맞게 빠지고 있었다. 그녀가 가져온 인절미 몇개씩 먹고 내가 가져간 빵 반쪽씩 먹고 남편은 잘 걸으니 먼저 가고 그녀도 따라갔다. 걸음이 션찮은 나만 천천히 가다가 언덕비슷한데 자갈밭이라 바지락 이 없을 것 같은데 캐고있어서 다리도 쉴겸 앉아 긁으니 제법 나왔다 물끝에 바카지는 포기하고 쉬면서 긁었다 1.6kg 물이 들어올 즘 남편이 나오며 불렀다 들어오는 물에는 게가 없다고 박케스에 거의 하나 잡았다. 많이 잡았네 원 풀었군 깨끗이 손질해 달으니 4키로가 좀 안됐다. 은진씨네 게 몇마리와 호박 반개를 가져다 주고 양념게장 하려고 등딱지떼고.큰발 떼니 찌게거리가 더 많다. 살은 1키로나 되려나? 살은 냉동 해놓고 오면서 훈옥 님네서 얻어온 중늙은 호박을 넣고 큰 냄비에 끓였는데 맛있다. 찌꺼기로 한거라 남도 못주고 딸은 일 하느라 바쁘고 다 먹을지 모르겠다. 위쪽인데 작은돌을 들추니 큰 소라가 있어 바다가 나에게 준 선물이구나 했다. 외에도 꼬맹이소라 몇개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