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버타운 두레박 가용현
Ⅰ. 서 론
현재 방영되고 있는 KBS 월, 화, 수, 목, 금(밤 8시 30분) 총 120부작 드라마 「기막힌 유산」을 통해 전체인생에서 성인후가가 갖는 의미를 소개 하고자 한다. 본 드라마는 지금처럼 개인주의가 심해지고 가족 간의 단절이 너무나 뚜렷해지고 당연해지는 사회에서 드라마「기막힌 유산」은 다시금 가족의 의미와 가치를 상기시키고 있다. 돈 때문에 가족 사이가 합쳐지기도 갈라지기도 하는 현재를 풍자하기도 한다. 또한 부모의 재산 때문에 갈기갈기 찢어진 형제들을 향한 응징과 복수, 그로 인한 성장과 치유에 관한 이야기들 로 전개된다.
팔순의 백억 자산가 부영배(박인환 역)할아버지는 50년 전통 평양냉면집을 운영하며 돈을 모은 갑부다. 우연한 사건을 통해 자신의 재산 때문에 아귀다툼이 난 자식들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는다. 자식들에게 뒤통수를 맞은 뒤 하나의 묘책으로 서른셋의 젊은 무일푼 여자 가장 공계옥(강세정 역)과 위장결혼을 한다. 부영배의 자식들인 꽃미남 형제들과 공계옥이 티격태격 하면서도 결국 함께 가족애를 찾아가는 유쾌한 드라마로 진행되고 있다.
전체 인생에서 성인 후기가 갖는 의미를 논 하고자 현재 방영되고 있는 KBS 120부작 드라마 「기막힌 유산」의 등장인물 중 몇 사람을 소개 하고자 한다.
주인공이자 본 연구의 대상으로 선정한 갑부 부영배(박인환 역)는 평양냉면집 “부루나면옥”의 주인장으로 팔순의 노인이지만 강렬한 카리스마가 인상적이다. 부영배은 카리스마와 다르게 자식농사는 망했는지? 자식들의 재산 다툼으로 뒷 통수를 제대로 맞는다. 이에 부영배는 복수하리라 다짐하며, 젊고 젊은 공계옥과 위장결혼을 하니 역시 자식들이 난리다. 이에 주인공 부영배는 속이 시원하다. 그리고 공계옥을 “부루나면옥”을 이끌어갈 인물로 점찍는다.
다음으로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공계옥(강세정 역)은 마장동 정육시장을 종횡 무진하는 열혈 꿋꿋한 굳센 여주인공역이다. 젊은 여성으로 근성과 깡이 이 여자의 무기이지만 돈, 돈, 돈 거리는 가족이 최대의 인생 단점이자 짐이다. 인생 최악의 상황에 팔순의 백억 자산가 부영배 영감의 제안이 찾아오고 그 거래를 받아들이게 된다.
부설악(신정윤 역)은 부영배의 네 아들 중 셋째 아들로 브레인을 담당하며 KJ그룹 외식사업부 최연소 본부장으로 능력 있고 잘생겼다. 셋째아들 부설악은 형제, 가족들과 엮이기 싫은 개인주의자로 효도 안할 테니 유산을 받을 생각도 없다는 개인주의자다. 그런데 아버지가 웬 젊은 여자와 결혼을 한단다.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부설악, 내 아버지 재산을 노린 여자로 인식하고 공계옥이 곱게 보 일리 없어 만나기만하면 티격태격 이다.
KBS 120부작 드라마 「기막힌 유산」의 지금까지 방영상황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상속전쟁!」이다. 돈 많은 자산가와 새파랗게 젊은 여자, 그리고 자산가의 꽃미남 아들들! 유산을 둘러싼 다툼? 실제로는 진짜 막장 중의 막장이겠지만, 드라마는 보는 재미 드라마 속으로 푹 빠져든다. 현재 시청률 20% 이상이 안정적으로 나와 주는 드라마 이니 만큼, 골수팬들이 많은 드라마로 120부작 중 반 정도 왔으니 앞으로 더욱 더 재밌는 에피소드가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완전 기대가 된다. 세상의 금수저들에게 고함! 돈이라는 화두가 가족까지 뒤흔들고 있는 작금의 세태를 밝고 유쾌하게 풍자한 것으로, 부모의 재산 때문에 망가지고 와해된 금 수저 네 아들을 향한 흙 수저 새 엄마의 통쾌한 응징과 복수, 그로 인한 성장과 화해에 관한 이야기다. 가족의 재구성, 혈연과 혼인 관계가 아닌 남남들이 만나 가족을 이루고, 그들이 지켜가는 피보다 진한 끈끈한 가족애를 통해 변화하고 있는 가족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더불어 가족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뒤 돌아보고자 한다. 현실적이고 정감 있는 인물, 개연성을 가진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젊고 신선한 감각으로 포장하여 정통 연속극이 지향했던 가족 극을 새롭게 부활시키고 있다.
Ⅱ. 본론
성인후기 인간발달 특성에는 신체적 발달, 성격 발달, 가족관계, 죽음에 대한 인식과 적응 등이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대상자를 중심으로 성격발달과 가족관계를 중심으로 고찰 하고 자한다.
1. 성인후기의 성격발달
성인 후기로 들어서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신체적, 지적 노화의 증상으로 말미암아 성격도 변화를 보인다. 그러나 연령의 증가에 따른 성격 및 행동 특성의 변화는 극히 적으며, 오히려 성격특성은 원래부터 일정한 것이기 때문에 젊은 시절의 성격특성이 성이 후기에도 그대로 유지된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성미애, 이강이, 정현심,2020). 본 연구에서는 드라마 성격상 젊은 시절을 알 수 없는 관계로 현 시점을 기준으로 고찰하고자 한다.
➀ 시간 전망의 변화
주인공이자 본 연구의 대상으로 선정한 갑부 부영배(박인환 역)는 평양냉면집 “부루나면옥”의 주인장으로 팔순의 노인이지만 강렬한 카리스마가 인상적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죽음을 염두에 두고 수명이 한해씩 줄어드는 것으로 인식 재산을 정리 하고자 한다.
➁ 신체적 변화에 대한 민감한 변화
성인 후기가 되면 자신의 신체적 노쇠현상에 대한 지나치게 우려가 되면서 신체적 변화에 민감하게 반영한다. 대상자 부영배(박인환 역)역시 건강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건강상태를 유지하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노화를 수용하지 못하기도 한다.
➂ 우울증 경향의 증가
신체적 건강수준의 쇠퇴와 질병, 퇴직으로 인한 직업역할 상실과 가족이나 모임으로부터 고립 등으로 우울증 경향을 보이게 된다. 부영배(박인환 역)역시 우연한 사건을 통해 자신의 재산 때문에 아귀다툼이 난 자식들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고, 자연스런 삶의 과정으로 받아들이면서 젊고 젊은 공계옥과 위장결혼을 하며 자식들이 바른 길로 가기를 염원하며 평안을 얻어 간다.
➃ 내향성 및 수동성의 증가
내향성은 내부의 주관적인 것에 삶의 방향과 가치를 두고 자신의 내적 충실을 기하려고 하는 성격 경향으로 성인 후기에는 개인의 에너지와 관심이 외부보다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면서 이러한 경향이 두드러진다. 또한 성인 후기에는 능동적, 주도적으로 일을 처리하려고 하기 보다는 수동적인 자세를 취하게 되는데 대상자 부영배(박인환 역)는 반대로 매사를 주관하고 주도적으로 처리한다.
➄ 경직성의 증가
경직성이란 융통성의 반대 개념으로, 사물이나 환경을 다루는 면에서 새로운 방법을 채택하기 보다는 과거에 해왔던 방법을 고집하는 경향을 말한다. 대상자 부영배(박인환 역)는 새로운 방식이나 지식을 습득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따서 경직성은 단순히 연령이 증가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성격 특성은 아닌 것임을 알 수 있다.
➅ 인지 양식의 문제
일반적으로 노인이 되면 장 의존적 경향을 띠게 되어 여러 가지 자극 속에서 찾아내야하는 자극을 빨리 구별해 내지 못한 다고 알려져 있으나, 대상자 부영배(박인환 역)는 가족간의 불화를 젊은 공계옥(강세정 역)과 위장결혼이라는 강수를 이용하여 공계옥과 매사를 상의하고 조언을 듣고 실천한다.
➆ 조심성 경향의 증가
무슨 일을 계획하거나 실행에 옮길 때 노인은 젊은이보다 대단히 조심스럽다. 조심성 경향 때문에 노인들은 대체로 새로운 상황과 맞닥뜨리는 것을 주저하거나 옛 것을 지키려는 보수적인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대상자 부영배(박인환 역)는 노인의 속도 보다는 정확성을 중요시 하므로 모든 것들을 조심스럽게 처리하며, 능률이 떨어지더라도 완벽하게 일을 처리한다.
➇ 친숙한 사물에 대한 애착심
성인 후기에는 추억할 수 있는 사진이나 기념품, 현재 살고 있는 집 등에 감정적 가치를 많이 두기 때문에 이러한 친숙한 사물에 대해 애착심이 크다.(박성연외, 2011) 대상자 부영배(박인환 역) 역시 “부르나면옥”을 후대까지 지속 발전시키고,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냉면을 만들 수 있도록 사재를 털어 냉면학교를 세우고자 한다.
2. 성인후기의 가족관계
➀ 부부 적응
나이가 들수록 사회관계망이 좁아지기 때문에 노년에는 부부관계가 더 중요해 진다. 노인의 가족관계와 삶의 질을 살펴본 연구들(신성일, 김영희, 2014; 임연옥 외, 2016)에서도 침밀한 부부관계는 성인 후기의 삶의 질을 높이며, 우울 경향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아니라 배우자를 가족관의 중심에 두면서 자녀에 대한 지나친 책임감이나 부모 역할을 중심으로 정체성을 갖기보다 친밀감이 전제된 부부관계를 재구성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가부장적 가족의식에서 벗어나 민주성과 평등성을 근거로 부부관계를 재구성해야 한다(성미애, 2016).
대상자 부영배는 애석하게도 일찍이 아내와 사별하고 50년 전통 평양냉면집을 운영하며 돈을 모았으나, 우연한 사건을 통해 자신의 재산 때문에 아귀다툼이 난 자식들에게 뒤통수를 맞은 뒤 하나의 묘책으로 서른셋의 젊은 무일푼 여자 가장 공계옥(강세정 역)과 위장결혼을 한다. 대상자 부영배(박인환 역)는 사실혼 관계는 아니지만 대상자의 자식 꽃미남 형제들과 공계옥이 티격태격 하면서도 결국 함께 가족애를 찾아가는 유쾌한 드라마로 진행되고 있다.
➁ 노부모 성인자녀관계
전통사회에서 노부모 성인자녀관계는 노부모 “부양”이 화두가 되는 중요한 관계였다. 부모는 미성년 자녀를 양육 교육하며, 성인 자녀는 노부모를 돌보면서 장기적인 맥락에서 호혜적인 관계를 유지 하였다. 그러나 현재 한국의 노부모 성인 자녀관계에서는 호혜성이 지켜지기 어렵다. 즉, 노부모는 자녀 양육 기 및 교육 기 때 많은 지원을 하였으나 성인자녀의 노부모 돌봄 의식은 희박해 지고 있다. 이처럼 호혜성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는 궁극적으로 관계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평균 수명이 연장 되면서 노부모 성인 자녀 간에 상호작용하는 기간이 길어지는 상황에서는 관계의 질이 나빠질 경우 가족 갈등이나 노인학대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노부모 성인자녀 관계도 장기적인 호혜성 맥락에서 재구성되어야 하며, 과도한 밀착보다는 느슨한 유대를 통해 관계의 질을 높여야 한다(성미애, 2016).
연구 대상 드라마에서는 노부모와 성인자녀관계가 형성 되어 있지만 대상자 부영배(박인환 역)는 억만장자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어 “부양”에 대한 인식은 크게 부각되고 있지는 않지만 대상자는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후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제목「기막힌 유산」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기막히게 유산을 남길 것으로 기대된다.
➂ 조부모 역할
예전에는 ‘조부모’하면 늙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렸으나 요즘의 중·노년 조부모들은 매우 활동적이며, 조부모가 수행하는 역할도 다양하다. 조부모는 부모보다 자녀양육 경험이 많으므로 손 자녀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해줄 수 있다. 후이만과 키약(Hooyman & Kiyak, 2010:박성연 외 2011에서 재인용)은 조부모와 손 자녀 간의 관계를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친구 형’은 손 자녀와 친구처럼 가깝게 지내면서 시간을 보내는 유형이다. ‘원거리 형’은 지리적인 이유로 조부모 역할을 자주 하지 않는 유형이며, 반대로 ‘관여 형’은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으면서 가족의 위기상황에서는 부모와 유사한 역할을 수행 한다. ‘개별 형’은 원거리 형 보다는 손 자녀와 정서적으로 친밀하지만 손 자녀의 생활에 깊이 관여하지 않는다. ‘권위적 또는 영향력 있는 유형’은 부모 역할을 수행하며 광범위한 지지를 제공하는데, 주로 조모가 해당되는 유형이라고 할 수 있다.
연구 대상 드라마에서는 팔순의 백억 자산가 부영배(박인환 역)는 50년 전통 평양냉면집을 운영하며 돈을 모은 갑부다. 후이만과 키약이 주장 하는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분 한다면‘권위적 또는 영향력 있는 유형’으로 분류 할 수 도 있겠지만, 손 자녀에 대한 자상한 할아버지로 ‘친구 형’ 또는 ‘개별 형’으로도 분류 할 수 있겠다.
Ⅲ. 결론
성인 후기는 인생의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에 해당한다. 이시기는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인생을 생각하면서 어느 시기보다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신체적·인지적 노화가 나타나며, 주위의 많은 사람을 죽음으로 이별하게 되기 때문에, 인간 발달의 어느 시기보다 성숙한 삶의 태도와 적응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성인후기에 관한 연구를 ‘인간발달’교재를 선행연구로 하여 종영되지 아니한 현재 방영 되고 있는 KBS 드라마 「기막힌 유산」의 주인공 역할을 하고 있는 50년 전통 평양냉면집을 운영하며 돈을 모은 갑부 팔순의 백억 자산가 부영배(박인환 역)를 대상으로 성인후기 인간발달 특성 중에서 성격발달과 가족관계 만을 고찰 하였기에 그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참고문헌>
성미애, 이강이, 정현심,「인간발달」,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2020.
성미애 외, 100세 시대, 재구성이 필요한 베이비부머의 가족관계, 지식의날개, 2016.
위키백과 https://ko.wikipedia.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