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햇볕이 따사로운 오후!
바쁘게지내던 일상에서 벗어나 한가한 시간을 보내던차에 이장근후배님으로 부터 비보를 들었다.
동창 이창준씨가 어제 뇌출혈로 쓰러졌는데 인천길병원에서 운명을 달리했다는~~
그럼 장근후배! 한라상조 회원권을 양도해서 장례를 치뤄주는게 어떨까하고 의논을 했더니
가족들과 의논하여 그렇게 하겠노라고 승락하였다.
바로 한라상조 본사에 전화해 접수하고 행사진행은 본사부장님이 맡으시고 나는 행사팀장을 맡았다
준비하고 강화장례식장에 빈소를 마련한다기에 달려갔더니 벌써 영정사진이 와있다.
총동문체육대회때 막걸리 한잔을 함께 마셨던 모습이 아련히 보인다.
편안하게 미소짓는 모습이 너무도 건강하고 멋져보이는데~~ 너무도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신님은 안타깝고 가슴아픈일이지만 장례행사는 치루어야겠기에 울고있는
고인의 큰동생과 장근후배가 총괄장례를 진두지휘하며 함께 장례의 모든 절차를 의논하고 진행하기로 했다.
도우미를 셋팅하고 음식을 주문하고 남자 상주들 상복을 입히고 예를 갖추고 여상복은 낼 입기로 하고~~
가족친지들이 하나둘 모이고 9회 동창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빈소는 슬픔만이 감돌았다.
여느 장례보다도 더욱 신경을 곤두세워야 하는 분위기다.
7회 이복순 선배 12회 14회 16회 18회 21회 후배님을 둔 고인!
어머님을 비롯 슬픔에 어찌할바를 모르는 가족들을 볼때면 가슴이 멍해진다.
더구나 목이메어 말을 못하고 자리를 뜨지 못하는 장근후배를 비롯 9회 회장 과 동창들!
이튼날 입관시에는 통곡하는 아들딸과 부인 그리고 형제들 모두가 뭐라 위로 할수가 없었다.
그러나 고인의 모습은 고통 근심 다 내려놓은 편안한 모습에 꽃벼게베고 국화꽃향기 맡으며
하나님의 품에 안긴 너무도 아름다운 모습이었다.정말 귀중한 생명!
3일 내내 선 후배들이 빈소를 찾고 밤새워 주는 모습은 요즈음에 참으로 보기드문 일이었다
더구나 9회 동창들은 2-30여명이 3일 내내 자리를 지켜주어 참으로 감동 받았다.
우리 한라상조 도우미 여사님들이 대단한 동문 모임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였다.
연비고개에서의 노제 또한 고인을 보내기 아쉬워하는 마음 절절했다.
가족 친지 그리고 친구들 모두의 끈끈한 정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가슴을 애이게 했다.
강화 성당에서 마지막 발인 미사를 보고 다시 부평화장장을 가는 길목 또한 숙연했다.
부평화장장에서의 아쉬움은 함께한 모든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아무리 슬프고 가슴이 아프더라고 절차는 진행되어야 하기에 화장을 마치고
고인의 분골은 백석 천주교공원의 야외납골당에모셔졌고
짧은 연도미사를 끝으로 무거운 발걸음을 돌려 강화로 돌아왔다.
모두가 지쳐서 말한마디하는것 조차 아껴야 되는 상황~
그러나 선배님이신 한라상조 지사장님 덕분에 경황이 없는 상황에
큰일을 잘치루어 너무 감사하다는 말한마디는 나에게 힘과 용기를 준다.
앞으로도 한라상조 고객으로 등록을 하신 님들에게는 더욱 나를 낮추고
슬픈일이든 기쁜일이든 함께 해주며 힘이 되어줄 것을 약속해 본다.
2010년 10월 25일
첫댓글 _()_ _()_ _()_ 광명진언.: 옴 아모카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 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를타야 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