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센터의 스승과 면담한 것이다.
(쉐우민 사야도께서는 우 떼자니야 사야도를 직접 지도하셨고
센터의 인터뷰 사야도(스승)로 지명하셨다.
면담 내용은 통역을 통한 것이다.)
2.3 입문
‘마음으로 마음 지켜보기’
무슨 수행을 하든지, 걷고, 서고, 앉고, 눕고, 먹는 등의 모든 자세에서,
마음을 지켜보라.
몸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 쓰지 말고, 마음을 살펴보라. 일상생활을 하면서 대상에 대한 마음의 반응을 지켜보라. (세상의 밖에서나 안에서나, 그것들은 항상 인과관계로 반응한다.)
아주 천천히 걷거나 움직일 필요는 없고, 느긋하게 정상적으로 걷고 움직이기만 하면 된다. 편한 보통 속도로 걸어라. 천천히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
좌선할 때 모든 것을 ‘아는 것’과 함께 머물러라. 대상에게로 가려고 하지 말라. 대상이 자신에게 오게 하라. 대상에 반응하지 않도록 하라. 탐욕, 성냄, 통증, 가려움, 자애, 좋아하고 싫어함 등 무엇이 생기든지, 그것에 말려들거나 집착하지 말고, 평온하게 지켜보라. 중도에 머물러라.
지켜보는 마음이, 아는 마음을 직접 ‘볼’ 때, 대상들이 지나가는 것이, 직접 보이는 것이 아니라 마치 눈으로 흘낏 볼 때처럼 보인다.
마음이 대상들과 접촉할 때 마음의 질을 지켜보라. 마음에 어떤 긴장이 느껴지면 즉시 마음을 느긋하게 하라. 긴장은 지나친 에너지이다.
배의 부풂과 꺼짐으로부터 시작해도 좋으며, 마음이 현상에게로 갈 때, 대상을 관찰하지 말고 마음을 관찰하라. 대상과 함께 움직이지 말고 마음과 함께 움직여라.
좌선할 때, ‘대상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지 말고, 마음이 대상으로 아는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하라. 마음이 아는 것을 보라.
대상을 마음으로 오게 할 때, 아는 마음의 대상에 주목을 고정시키지 말고, 그 다음에 마음이 무엇을 아는지를 보라.
다음 순간은 어떤 소리를 아는 것일 수도 있고, 다음 순간은 배가 불러오는 것을 아는 것일 수도 있고, 다음 순간은 몸이나 마음의 느낌을 아는 것일 수도 있고, 등이다. 느긋한 자세로, 매순간 계속해서, 그 ‘아는 것들’의 대열을 따라가라.
어떤 마음이 생겨서, 그 아는 마음을 관찰하는 것을 지켜보는 마음이라고 한다.
일단 이 수행에 익숙해지면 모든 것이 명백해질 것이다. 아는 마음은 주시하는 마음이라고도 하며, 지켜보는 마음은 관찰하는 마음이라고도 한다.
이 두 가지 ‘마음들’은 모두 의식(찟따. citta)이다.
명칭 붙이지 말고, 마음을 꾸준히, 조용히 주시하라. 언제든지 몸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말라. 그 마음을 지켜보는 관찰자를 보려고 하라. 언제든지, 계속적으로 사띠하라. 그 무엇에도 마음을 고정시키지 말라.
마음으로 하여금 일하게 하고 지켜보기만 하라.
그 성냄을 지켜보고, 그 탐욕을 지켜보고, 그 성급함이나 어리석음을 지켜보라. 그 감정과 마음상태를 지켜보라. 그것들을 지켜볼 때, 그것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통증이 있을 때에는 마음의 반응을 지켜보라. 통증에 대해서는 전혀 걱정하지 말라. (생기지 않은 통증에 대해서는 더욱 더.)
마음속에 어떤 지혜가 있는지, 어떤 정진(위리야)이 있는지, 마음속에 집중이나 사띠가 있을 때는 어떤지 알 수 있는가?
지켜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이것은 원래 그런 것이다. 이것이 그것의 느낌이다.”라고 알기만 하라.
마음에 수행하고자 하는 강력한 욕구(desire)가 있을 때, 그것은 어떤 느낌인가? 너무 많이 생각하려는 열의(eagerness)는 의도이다. 의도를 관찰하라.
매일 매일 움직이게 하고 여기저기 급히 돌아다니게 하는 보이지 않는 힘을 지켜보면, 나타나는 새로운 세상과 직면하게 될 것이다.
계속 수행하기만 하면 자신의 모든 의문에 대한 답이 저절로 떠오를 것이다. 수행에 의해 지금 막 생긴 지혜가 수행자의 모든 질문에 대답할 것이다.
마음이 왜 긴장하는지, 왜 느긋한지, 그 저변에 무엇이 깔려 있는지 보도록 하라.
아무런 명칭도 붙이지 말라. 명칭은 이 수행의 장애다.
키워드: 매순간 마음을 살펴보라. 거기에 ‘나’가 있다면 그것은 어리석음 때문이다.
긴장하고 있으면 번뇌가 강력하게 슬며시 끼어들지만, 지혜가 강해지면 지혜가 마음을 보호한다.
주시하는 마음과, 주시하는 마음을 관찰하는 마음을 ‘볼’ 수 있으려면, 지나치게 열심히 하려고 하지 않으면서, 올바른 균형을 취해야 한다. ‘보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어려워진다.
네 가지 미얀마 속담을 상기하라.
지나치게 힘주지 말고,
통제하거나 조작하지 말고,
생기게 하거나 긴장하지도 말고,
있는 그대로 관찰하라.
그것은 눈으로 흘낏 볼 때와 비슷하다. 눈을 부릅뜨고 힘주고 보지 말라!
첫댓글 고맙습니다 ^^
사두사두사두
감사합니다.
법문의 내용을 옮겨 적었습니다.
"좌선할 때 모든 것을 ‘아는 것’과 함께 머물러라. 대상에게로 가려고 하지 말라. 대상이 자신에게 오게 하라. 대상에 반응하지 않도록 하라.
탐욕, 성냄, 통증, 가려움, 자애, 좋아하고 싫어함 등 무엇이 생기든지, 그것에 말려들거나 집착하지 말고, 평온하게 지켜보라. 중도에 머물러라."
이렇게하면 수행이 실제 어렵습니다.
수행은 쉽게 누구나가 할 수있어야 하는데
"하지마라"한다고 해서 생각혹은, 마음이 일어나지 않은 것이 아니지요.
일어나는 그어떤 생각이나 마음을 편안하게 놓지지않고 지켜보는 것이 수행이겠지요.
마음이 가면 가는대로 알고 오면 오는대로 알고...
좋아하면 좋아한다고 알고 싫어하면 싫어한다고 알고 말려들었으면 말려들었다고 알고 집착하면 집착하고 있다고 알고...
그냥, 알기만하면 되는데...
알아차림이 수행하고 있는 것인데...
사두사두사두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