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은행들이 신규 이민자들의 해외송금덕분에 짭짤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경기침체에도 불구, 연방통계청이 지난 2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이같은 송금에 따른 수수료등으로 연간 20억
달러의 수익을 올린것으로 나타났다.
HSBC은행의 트레이시 레디스 부사장은 "한때 틈새 서비스에 불과했던 해외송금을 요즘은 많은 은행들이 주요상품 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다. 이 분야는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계 이민자 사친 트리베디(37)씨는 인도에 계신 어머니가 풍요로운 삶을 즐길 수 있도록 연 5천 달러 정도를 정기적으로
송금하고 있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이 정도는 항상 송금할 계획이다. 이는 어머니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론토대 '디아스포라, 초국적학센터(Centre for Diaspora and Transnational Studies)'의 아토케이슨 디렉터는
"서방국가에 거주하는 이민자들의 모국송금은 많은 제3국가들의 경제성장을 유도하고 있다"면서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08년 전 세계 송금규모는 3,750억 달러(미화)에 달했으며 인도, 중국, 멕시코가 최대 수혜국가였다."고 지적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신규이민자의 40%가 정착후 첫 4년동안 최소 1차례 모국송금을 한적이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많은
이민자들이 자신들의 지출을 줄여가면서 까지 이같은 송금을 계속 유지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도계 이민자 송금의 1/3을 담당하고 있는 인도ICICI은행의 국내법인은 송금에 대한 수수료는 받지 않으나
마진을 붙인 환율(exchange rate makeup)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이득을 챙기고 있다. HSBC은행은 2007년 12월부터 1년 동안
송금규모가 31%나 늘어났다.
해외송금 대상국
(2008년, 단위: 미화 10억 달러)
인도 30 나이지리아 10
중국 27 이집트 9.5
멕시코 23.8 루마니아 9
필리핀 18.7 방글라데쉬 8.9
폴란드 11 파키스탄 7.1
출처: Forest Hill 원문보기 글쓴이: jo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