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체를 끼워넣을 받침대를 연귀촉 짜임으로 만든다..
숫놈 만들고..
암놈은 다 못했다.. 갯수가 많다..
하루 종일 매달려도 다 못한다..
몸체와 받침대가 줄지어 늘어서있다..
에고~ 힘들다..
맥주 한잔 절로 생각난다..
받침대에 몸체가 끼워질 수 있도록
턱을 만든다...
홈을 파거나 턱을 만들 때는 탁상라우터에서
작업하는 게 보통이지만
만약 가공할 부재가 작다면 이 라우터 작업이
위험해진다..
부재가 튕길 수도 있고 가공할 선보다 더 파먹힐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재를 단단히 고정할 수 있는
보조 지그를 만드는 것은 필수!

이럴 땐 위 사진처럼 토글 클램프가 제격이다..
너무 세게 눌러 고정할 필요는 없다..

가조립해본다..

흠.. 잘 맞는군..
몸체에 쪽매를 박아 넣는다..
연귀 맞댐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을뿐만 아니라
밋밋한 외관을 화려하게 만든다..
쪽매는 진한 색의 호두나무 월넛을 사용한다..

본드 바르고 망치로 두드려가며 끼워넣고..
흘러나온 본드 닦아내고..
으휴~ 완전 일이다.. 한 두개도 아니고..
두세시간을 꼼짝않고 반복 작업이다..
저걸 또 다듬을 생각을 하니 한숨부터 나온다..
그러나 어쩌리.. 생략할 순 없다..
쪽매의 튀어나온 부분 하나 하나 대패질이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꽤 시간 잡아먹는다..
잔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받침대 마무리 대패질하고..
모서리 굴려주면 끝이다..
끝이 보인다..

백골 완성 상태다..
화장 안한 민낯이라고 할 수 있다..
얼굴에 천연오일을 바를 예정이다..
(말해놓고 나니 웃기다..)

정성이 많이 들어간 작품이다..

하루 꼬박 샌딩.. 사포질이다.
추석 연휴로 뻑적지근해졌던 몸을 그렇게 풀었다...

칠마감 작업이다..
로고 삽입은 불도장으로 찍는다.
몸체와 받침대를 붙히고..
천연 오일을 발라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