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님께서 오늘도 말씀 안에서 친절히 만나주시고, 은혜와 사랑과 평화를 가득히 내려주시도록 축복합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은 다 나에게로 오너라. 내가 편히 쉬게 하리라.”(마태 11:28)
1. 예수님께서 다 나에게로 오라고 초청하십니다.
한 여고생이 썼다는 글 중의 일부입니다만 "아빠가 가장 불쌍해 보일 때"가 언제인가에 대하여, 첫째 아빠가 엄마한데 속사포 공격으로 야단 맞을 때. 둘째 아빠가 어깨가 축 늘어져 퇴근하면서 가방을 내던지며 ‘더러워서 못해 먹겠다.’고 한숨을 쉴 때. 셋째 혼자서 옆방으로 들어가 신문을 펼쳐들고 로또복권을 맞춰볼 때라고 했습니다.
요즈음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막론하고 ‘힘들다’ ‘피곤하다’ ‘죽겠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많이 풍요로워졌고 많이 편리해졌지만 육체적 정신적 고단함과 피곤함은 더 가중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에는 종교마저도 보통사람들에게 너무도 큰 부담이고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본래 율법의 목적은 하느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살라고 주신 정말 좋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궤변적인 율법학자들이 ‘사랑’은 하지 않고 ‘연구’만 하면서, 처음에 10개였던 계명을 613개 조항으로 만들어놓고, 사람들에게 지키도록 의무화한 것입니다.
그러니 종교가 사람들에게 자유와 기쁨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짐과 굴레가 되었던 것입니다.
이에 예수님께서는 육적, 심적, 정신적, 영적으로 도탄에 빠진 사람들, 죄 짐에 눌려 안식을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나에게로 오라고 초청하신 것입니다.
착하게 살려다가 절망한 사람들, 할 일을 찾지 못해서 낙심한 사람들, 인생고에 지쳐서 실망한 사람들을 초청하신 것입니다.
탐욕의 짐을 지고 허덕이는 사람들, 권력과 명예의 야심에 하루도 편할 날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을 초청하신 것입니다.
기쁨도 행복도 없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미래에 대한 기대도 희망도 없이 의미 없는 생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초청하신 것입니다.
어느 겨울 날 박새가 비둘기에게 물었습니다. “눈송이의 무게를 알고 있니?” 비둘기가 말했습니다. “눈송이의 무게라니? 눈송이가 무슨 무게가 있어?” 박새가 말했습니다. “그럼 내 이야기 좀 들어봐. 내가 눈 내리는 전나무가지에 앉아 있었어. 할 일도 없고, 내리는 눈송이를 세기 시작했지. 가지 위에 내린 눈송이는 374만 1,952개였어. 그런데 말이야...” 박새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그 다음 374만 1,953번째 눈송이가 가지에 내려앉았어. 그러니까 그만 가지가 뚝 부러지고만 거야. 무게가 없는 눈송이가 내려앉았는데도 말이야!” 비들기가 말했습니다. “그래, 맞아. 무엇이든지 꺾이는 순간은 눈송이 한 개의 무게가 작용하는 것일지도 몰라.” 멀쩡하던 나뭇가지가 한 송이의 눈에 부러지듯이, 우리의 삶도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별 것 아니라고 방심하고 있다가 결정적인 눈송이 하나만한 무게의 스트레스와 짐이 보태져서 내 몸이 망가지고 인생이 부러질 수 있습니다.
지금 내 한 발자국의 내디딤과 나의 선택에, 성공했다고 출세했다고 가졌다고 자랑하던 나의 모든 나뭇가지가 부러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굴레와 짐은 그 어떤 것일지라도 반드시 내려놓고 해결하고 가야합니다.
2. 예수님께로 돌아오십시오.
돌아와서 인생의 무거운 죄와 짐과 스트레스를 모두 십자가 앞에 내려놓으십시오.
“편히 쉬게 하리라.” “영혼이 안식을 얻을 것이다.”라고 약속하십니다.
영혼이 안식을 얻으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마음이 평화로우면 몸이 건강해집니다.
그러나 우리의 영혼이 하느님을 만나지 못할 때에는, 그 어떤 것으로도 절대 영혼의 평화를 얻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의 초청에 응답한다고 해서 그 순간부터 금방 좋은 수가 터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로 돌아온다고 해서 금방 형통하고, 병이 낫고, 환경이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예수님께로 돌아오면 그분만이 주시는 놀라운 은총의 선물을 받게 됩니다.
죄로 더러워진 나를 드리고 은혜로 깨끗해진 나를 돌려 받게 됩니다.
낡아서 이미 헌 것이 된 나를 드리고 새로워진 나를 돌려 받게 됩니다.
무거운 짐을 드리고 가벼운 멍에를 돌려 받게 됩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나를 드리고 부활로 다시 사는 영생의 나를 돌려 받게 됩니다.
평화, 평화! 하늘 위에서 내려오는 그 평화를 선물로 받게 됩니다.
“무거운 짐 진 자들이여!”
이승의 나그네여, 가져갈 수 없는 무거운 짐에 미련을 두지 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또한 무겁기도 하건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있나.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거늘,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것을 다 가져가려하나.
간밤에 꾼 호화로운 꿈도 깨고 나면 다 허무하고 무상한 것,
어제의 꽃피는 봄날도 오늘의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그대는 지금 무엇을 붙들려고 그렇게 발버둥치고 있나?
발가벗은 몸으로 세상에 나와 한 세상 살아가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 입고
세상구경 잘하면 그만이지 무슨 염치로 세상 것들을 다 가져가려하나.
황천길 멀고도 험하다 하건만
그대가 무슨 힘이 있다고 무겁게 애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어차피 떠나야할 길이라면 그 무거운 짐일랑 다 벗어던지고
처음 왔던 그 모습으로 편히 떠나보구려.
이승 것은 이승 것, 행여 마음에 두지 마오.
떠날 땐 맨 몸 덮어주는 무명천 하나만 걸쳐도,
그대는 그래도 손해 볼 것 없지 않소.
P.S. 작가를 알 수 없는 이 시(詩) 한편이, 이 시간 제 가슴을 잔잔하게 감동시키며 울리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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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식․사무엘 신부
첫댓글 제 짐이 너무 무겁습니다. 주님 안에서 평화와 안식을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세상에 있는 모든 힘든일들을 내려 놓고 평화를 주시는
주님께로 더 나아가는 주님에 사람이 되길 간절히 원합니다~
평화를 주시는 주님께 감사하며 행복한 하루들 보내세요~
저의 무거운 짐을 내려 놓고 주님을 찬양하며 살아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주님의 안식과 사랑의 외침이 우리와 주변의 많은 모든사람에게 전달되고 마음에 새기어
큰은혜 받으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저의 힘겨움,고통,어려움을 주님께 내려놓아 저에게 평화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주님안에서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행복을 저에게 주시옵소서 아멘..
아멘~
인생의 무거운 죄와 짐과 스트레스를 모두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영혼이 안식을 얻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건강한 몸으로 살아갈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