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3일 토요일에는
아름다운 가게 안국점에 방문했다.
PC케이스를 기증하고
빨래비누 하나를 받았다.
내가 가진 물건 하나 하나를 내려놓고 싶어서
풍물시장, 동묘부근 노점상들에게 가져다줄까 하다가
문득 아름다운 가게가 떠올라 그 곳에 가게됐다.
매일 주로 컴퓨터로 일을 하다보니
여유로운 시간에는 각종 이벤트에 응모하는데
2등 경품이 필요해서 응모한 이벤트에서 3등에 당첨되거나
3등 경품이 필요해서 응모했는데 2등이 당첨 될 경우
나에게 필요치 않으면
인터넷상에서 최저가로 판매하거나
10만원이하 물건 또는 화장품을 비롯한 생필품은
주변 가족 친척 친구들이나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서 나눠줬다.
이번에 전자제품 사이트에서 당첨된 PC케이스 기증을 시작으로
앞으로 아름다운 가게에
되도록이면
매주 무엇이든 기증하기로 마음먹었다.
빨래비누를 주길래 안받을까 하다가
그냥 받았다.
몇 년전만 해도 아마 안받았을 것이다.
성격이 못나서
남에게 받는건 익숙치 않은데
그동안 마음이 많이 변했다.
나는 남들에게 공덕을 쌓고 싶어하면서
남이 베푸는 공덕은 받지 않으려고 하는건 이기적인 마음인 듯 싶어서다.
누군가에게 빨래비누를 주려고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
줄 사람을 찾지 못해서 결국 집에 갖고 왔다.
언제 들고 나가서 박스 줍는 할머니들께 나눠드려야겠다...
4월 24일 일요일에는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봤다.
"그날 이후…우리는 진짜 ‘가족’이 되었습니다..."
가족 서로간 무관심하다가 엄마가 암에 걸린 사실을 알고서야 진짜 가족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영화 핑계삼아 좀 울었다...
서울극장 건물내 스타벅스 커피점에서는
기타를 치는 남녀들이 눈에 띄었다.
주말과 휴일 인사동에서는
인사동에서 만난 연예인...
인사동에서 만난 개...
종묘를 바라보며 잠깐의 여유로움도 즐기고...
토요일 아름다운 가게...
일요일 영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아름다운 주말과 휴일이었다...
내 인생도
아름다운 인생이고 싶다...
첫댓글 죽기 전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네요...
거낭님 잘 지내고 있으시죠...^^ 오늘도 즐겁고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