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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젓한 오지의 능선 그러나 기대가 크니 실망도 컸던 덕우산-왕재산 능선
버들고개(606m 35번 국도)-소덕우산(828m)-덕우산(△1.007.3m)-x976.9m-둥우리재(임도)-x952m-△995.8m-화채봉(935.5m)-x877.9m-x809.3m-x900.7m-고비덕(1.019.5m)-x1.001.3m-x1.010.4m-왕재산(△998.4m)-42번 도로(422.9m)-여랑터미널
도상거리 : 17km
소재지 :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임계면 강릉시 왕산면
도엽명 : 1/5만 도암 구정 정선 임계
강원도 오지의 능선을 느낄 수 있는 능선이지만 능선의 상태는 그리 편안한 상태는 아니고 평탄하고 부드러운 능선만도 아니다
대중교통편으로 버들고개 접근은 강릉-정선간의 직행버스를 이용하면 되겠고 임계에서 택시를 이용하면 되겠고 고단에서 걸어 올라도 되겠다
전체적으로 능선은 베어진 나뭇가지들과 잡목 넝쿨들로 걷기가 불편하다
물론 겨울철에는 덜 하겠고 x976.9m에서 내려설 때 둥우리재 직전까지 몇 차례 독도주의가 필요하겠다
상고사리 일대에서 산행기처럼 굳이 능선을 따르지 말고 시멘트 임도를 따르면 편하겠고 외딴 농가는 겨울에도 거주하는지는 알 수 없다
서울이나 수도권이라면 여량에서 강릉으로 나오는 것이 교통편도 편하고 많겠다.
1/5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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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후기▷
2014년 10월 12일 (일) 대체로 흐림
홀로산행
오래전 지도에 금을 그어놓은 능선을 찾기로 하니 매주말 산으로 향하는 이 산꾼에게도 여전히 산행전의 설렘이다
예전 증산역(요즘 민둥산역)에서 정선선 열차가 많을 때는 임계나 아우라지 쪽으로 접근하기가 쉬웠는데 세월이 흐른 지금은 오히려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서울에서 이른 시간에 접근하기는 역시 토요일 저녁 강릉으로 향하고 찜질방에서 휴식 후 강릉터미널 07시 출발 정선행 버스를 이용한다
다른 지역처럼 첫 버스가 06시면 여유로운 산행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지만 어떡하랴
버스에 오르려니 배낭을 의자에 놓지 말라는 딱딱한 운전기사의 말투에
「이거 고단을 지나면서 버들고개서 세워달라고 해야는데 만만치 않겠네」
성산을 지날 때만해도 인근의 산들이 시원스럽게 보이면서 해도 떠서 환하더니 삽당령을 넘어서면서부터 자욱한 안개는 오늘 산행의 만만치 않음을 예고한다
아니나 다를까 고단을 지나면서 부탁을 해보지만 버스기사는 대꾸조차 않고 버들고개를 지나면서 아쉬워하고 안개 낀 임계에서 하차 후 아직도 집에서 미적거리고 있는 택시기사를 호출하고 다시 방금 지나온 버들고개로 향하면서 나름 원칙도 있겠지만 이 얼마나 비효율적인지로 투덜댄다
짧은 거리임에도 미터기를 꺽지 않고 협정 요금인 듯 6.000원을 요구하는데 행복한 산행을 위해 원하는 대로 지불한다
07시57분 해발 620m를 알리는 버들고개를 출발하면서 오늘의 산행이 시작된다
▽ 임계 터미널 앞
▽ 버들고개에서 정선경찰서 안내판 옆으로 올라서며 산행 시작이다
서쪽의 오름은 쭉쭉 뻗은 낙엽송 아래 넓은 수례 길인데 무덤가는 길로 보이고 밤새 내린 이슬이 심해서 머리 위로 물이 줄줄 떨어진다
잠시 후 좌측사면으로 송전탑이 보이고 출발 3~4분 후 펑퍼짐한 능선에 올라서니 능선의 좌측은 쭉쭉 뻗은 소나무 우측은 낙엽송들이다
우측아래 통현사 쪽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자욱한 안개로 보이는 것은 없고 잠시 후 큰 나무들이 사라지면서 앞이 터지지만 역시 보이는 것이 없고
좌측사면에 잘 조성된 무덤이 보이더니 큰 무덤길은 사라지니 싸리나무와 잡목들과 어린 소나무들 사이로 진행하려니 금방 바지는 다 젖어서 물이 뚝뚝 떨어지고 출발 11분후 잘 조성된 상석의 몇 기의 무덤을 지나면서부터 오름이 시작되고 서쪽-남서쪽으로 이어지는 소덕우산 오름은 잠시 후부터 된비알의 오름이 이어진다
안개속이지만 숲속의 색상은 노랗고 빨간 단풍의 색상이 어지러울 정도다
무덤 뒤에서 6~7분 정도 된비알을 올라서니 오름의 가파름이 덜하지만 능선의 폭은 좁고 좌우 사면이 상당히 가파르다
송계리 쪽인 좌측아래 개 사육장이 있는지 개 짖는 소리들이 요란하고 전면의 우측 위로 덕우산 정상 일대가 올려보인다
08시30분 계속 올라서니 능선의 방향이 남쪽에서 다시 서쪽으로 바뀌며 5분여 더 올라서니 폭 좁은 능선상에 지도상의 소덕우산 정상은 지도에 이름이 붙었으니 그러려니 하는 그런 곳이다
▽ 평탄한 날등으로 붙으니 잠시 이런 모습이다가 곧 벌목된 능선이고
▽ 무덤들을 지나면서 급 오름이고 이슬이 심해서 금방 옷을 적신다
▽ 소덕우산 ... 저 표시 없다면 지도 볼 줄 모른다면 그냥 지나치는거다
잠시 급한 내리막을 2분도 소요되지 않아서 내려서는데 겨울철 빙판이나 적설에서는 상당히 미끄럽겠다
잠시 부드러운 내리막이 조금 더 이어지고 움직이다보니 긴소매가 부담스러워서 반소매로 갈아입고 다시 오름이다
덕우산 오름은 초반은 고만하다가 잠시 후 가파른 오름의 시작이고 오름 시작 18분여 그렇게 가파르게 오름이니 서쪽에서 북서쪽으로 바뀌는 지점 좌측의 가파른 곳으로 내려설 수 있다면 x754.1m로 이어지겠다
다시 가파름이 시작되면서 6분여 가파르게 올라서니 능선에는 울툭불툭 바위들이 나타나고 좌측은 바위절벽을 이루면서 나뭇가지사이로 왕치산(901.8m) 와 그 너머 오늘 마지막 오를 왕재산과 여량의 반론산(1.077.2m)도 보이고 더 멀리 상원산으로 이어지는 옥갑산봉(1.302m)도 감지된다
아무튼 좌측은 벼랑을 이루는 능선을 가파르게 오르니 마지막 푹 꺼진 지형을 지나 오르면 09시12분 숲 아래 작은 구덩이가 패어있고 좌표에 대삼각점이 설치된 덕우산 정상은 조망이 없고 답답한 곳이다
북동쪽으로 흐르는 석우동굴 쪽 능선의 초입에는 오래되어 녹이 쓴 산불초소의 뼈대만 보이고 나뭇가지 사이로 북서쪽 멀리 풍차가 보이는 고랭지 밭의 산은 옥녀봉(1.146.2m) 일대의 피덕령 정도가 될 것 같다 7분 지체
서쪽-남서쪽의 내림에는 온통 노랗게 변한 나무색으로 내 눈도 노랗게 변하는 느낌이고 편안한 내림이다
펑퍼짐한 능선에 안개가 자욱해서 조심스럽게 천천히 내려서서 정상에서 13분 후 진행방향의 작은 노근령 및 x823.2m 능선을 버리고 계획한 능선은 살짝 우측(서)으로 틀어서 내려야 한다
▽ 덕우산 오름의 좌측으로 일대의 산들이 보이지만 나뭇가지로 지저분하다
▽ 왕치산 그 너머 왕재산 능선 가장 뒷 능선은 상원산 능선 좌측 비죽한 반론산
▽ 덕우산 정상 옆에는 낡은 감시탑 흔적이다
▽ 덕우산에서 내림은 눈이 노랗게 변한다
방향을 바꾸며 내려서는 곳은 워낙 펑퍼짐하고 일대는 낙엽송 조림지인데 발아래는 온통 베어진 나뭇가지들과 산딸기 등 낮게 뻩어간 가시넝쿨들이 빼곡해서 발목을 잡으니 내리막이라도 빠른 진행이 어렵다
우측 북쪽 바로 아래 내고단마을 일대의 전답들과 멀리 매봉산(1.016.7m)에서 대화실산(1.010m)으로 이어지는 산들이 보인다
방향이 휘어지며 천천히 5분여 내려선 곳이 역시 펑퍼짐한 지형의 좌측 간곡동 우측 내고단 골자기가 파고 들어온 곳이며 하늘이 터져있다
좌우를 가르는 산판 길 흔적이 보이지만 아마도 낙엽송 때문인 듯싶고 살짝 둔덕을 오르지만 금방 내려서고 다시 서쪽의 은근한 오름은 전형적인 오지의 능선답고 나뭇가지 사이로 북동쪽으로 살짝 보이는 백두대간의 석병산(1.052.5m)일대도 살짝 보인다
09시50분 오르다가 잠시 내려서고 살짝 오르려니 서쪽에서 북쪽으로 방향이 바뀌며 x976.9m 오름인데 남서쪽 송원동 골자기 저 편으로 사진으로 담지는 못하지만 보이는 산이 왕치산(901.8m)인데 오늘 진행할 화채봉에서 이어지는 능선상의 산이다
10시 오름 능선에는 큰 바위가 막고 있어 살짝 돌아서 올라서면 폭 좁은 능선상에 특징 없는 x976.9m고 서쪽으로 이어지는 날카로운 능선을 잠시 더 진행하다가 북서쪽 저 멀리 노추산(1.321.9m)을 바라보며 가파르게 내려서는 능선도 낙엽송 조림지대지만 발아래 간벌된 나뭇가지와 무성한 풀들과 넝쿨들로 걷기가 어려운데 마음 급해서 조금만 빨리 움직이려면 앞으로 고꾸라지기 일쑤다
그렇게 조심스럽게 북서쪽으로 내려서다가 서쪽으로 조심스럽게 틀어 내려서야 하는 것은 진행방향도 펑퍼짐한 능선으로 보이는 것이 안고단 쪽이다
▽ 펑퍼짐한 능선을 내려서는데 낙엽송아래 넝쿨들과 나뭇가지가 발목을 잡는다
▽ 고단마을 뒤로 석병산 일대를 당겨본다
▽ x976.9m 오름에는 큰 바위가 막고 있고 올라선 x976.9m는 평범하다
▽ 우측 내고단 쪽이 보인다
▽ 노추산을 보며 내려서는 능선은 넝쿨 나뭇가지 들로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아무튼 일대는 독도주의를 하면서 조심스럽게 내려서야겠고
10시30분 좌측 솔안마을 골자기가 파고 들어온 펑퍼짐한 분지 같은 곳에서 여전히 서쪽의 오름이 4~5분여 후 부드러운 오름이 이어지니 분지에서 6~7분후 약 895m의 미역줄넝쿨이 있는 봉우리가 방향을 북쪽으로 바꾸며 내려서야 하는데 정말이지 발목을 잡는 넝쿨들로 왜 이리 산행을 잡았는지 잠시 후회를 할 정도로 대단히 곤혹스러운 능선이다
10시57분 그렇게 조심스럽게 내려서다보니 북쪽 x793.4m 아래지점 능선을 가르는 산판 길이 나타나니 살았다 깊은 것이 곤혹스럽게 내려선 때문이다
둥우리재로 이어지는 산판 길인가! 하고 좌측(서)으로 잠시 따르지만 그 좋은 길은 금방 좌측 골자기 쪽으로 돌아가니 능선으로 들어서니 송림아래 베어진 나뭇가지들이고 곧 이 오지에 자리한 납작 무덤 앞에는 보기 좋은 단풍이 외로운 산꾼을 위로하는 듯싶고 둥우리재가 가깝다
11시07분 북쪽 강릉 왕산면 소재의 안고단마을과 남쪽 샛이골마을을 이어주는 임도의 둥우리재에 내려선다
양쪽 마을다 해발 650m~700m대에 위치하고 있다
남서쪽 샛이골 몇 채의 농가 저 뒤로 보이는 산이 진행할 화채봉을 바라보며 막걸리 휴식 후 11시18분 출발이다
북서쪽으로 오름에는 족적이 뚜렷하고 강릉시 숲길탐사 표지기가 걸려있고 6분여 올라서니 서쪽으로 휘어지면서 잠시 평탄하더니 다시 제법 오름이다
▽ 멀리 피덕령 일대를 당겨보았다
▽ 안고단마을
▽ 안고단 저 멀리 대화실산 매봉산 일대다
▽ 둥우리재 직전 잠시 산판 길을 만나지만 좌측으로 흘려보내고
▽ 둥우리재 내려서기 전 능선에는 무덤 1기도 포인트고 내려선 둥우리재
▽ 샛이골 민가들 뒤로 가야할 화채봉이 서있다
서쪽으로 휘어지며 8분여 제법 올라서니 좌측(남)으로 능선을 분기시키면서 다시 북서쪽으로 오름이고 좌측아래 샛이골 골자기와 멀리 비죽하게 솟은 산은 자후산(904m)과 더 멀리 보이는 산은 문래산(1.082.5m)인데 오래전 자후산에서 문래산-각희산으로 이어가던 산행의 추억도 새록새록 떠 오른다
남동쪽 임계 저 편에 살짝 보이는 석이암산(979m)도 예전 중봉산을 거쳐서 괘병산으로 향하던 오지산행이 생각나고
전면 좌측 위로 △995.8m가 노랗고 붉은 치장을 하고 솟은 모습이 보기 좋다
오름의 방향은 어느새 북쪽으로 바뀌며 계속 오름은 이어지다가 마지막 된비알 오름이 5분여 이어지니 방향이 북쪽에서 서쪽으로 휘어 오름이다
11시57분 그렇게 5분여 서쪽으로 더 올라선 곳이 노추산 4.76km를 알리는 gps좌표가 있는 곳이 북쪽 새목재와 진행방향의 분기봉이다
90년대 초반이든가 새목재 인근으로 해서 사달산-노추산 산행의 기억이 아스라하다 안고단으로 이어지는 능선으로 등산로가 있는지! 안고단을 알려주는 이정표다
남서쪽으로 틀어서 몇 걸음 내려서고 올라선 둔덕이 지도상의 x952m지만 시설물의 분기봉으로 지나치기 쉽겠다
3분여 내려선 잘록한 곳에서 △995.8m 오름인데 일대의 단풍 색상이 곱다
4분여 올라서고 잠시 내려서고 북쪽의 오름이 3분여 이어지니 방향은 다시 서쪽의 오름이 은근하게 이어지는데 정말이지 일대 숲의 색상 때문에 눈이 어지럽다
고만하게 오름이 이어지다가 멧돼지 떼들과 멀찌감치 조우하면서 소리소리 질러대고 막판 4분여 가파르게 올라서니 무성한 잡목들 사이에 흙속에 뭍힌 삼각점의 △995.8m 다 (12시22분) 2분 지체
▽ 자후산 방향을 바라보고
▽ 윗 사진 x952m이고 아래 사진은 △995.8m이다
▽ 진행방향 새목재 좌측이면 가야할 능선의 분기봉이다
▽ △995.8m로 가는 능선은 온통 노랗고 붉고
▽ 저 위가 △995.8m인데 삼각점은 풀섶에 묻혀있었다
방향이 남쪽으로 바뀌면서 내려서려면 가지를 드리운 큰 소나무가 눈길을 끌고 잠시 내려서려니 바위턱을 지나면서 잠시 급하게 내려선 곳에서 오르려니 나무아래 묻어둔 물통 같은 것은 무슨 용도일까
1분도 소요되지 않아서 올라선 남동쪽 솔안마을 쪽으로 흘러내리는 능선의 분기봉에서 남서쪽으로 내려서려면 전면 앞으로 화채봉과 진행할 능선이 상당한 봉우리들을 이루며 보이고 제법 가파른 내리막에는 바위턱도 나타나면서 좌측사면은 벼랑을 이룬 곳도 나타난다
아주 짧은 거리에 표고차 100m를 줄이며 내려서려니 골자기로 쳐박히는 듯 싶으니 천천히 내려설 수밖에 없고 우측(서) 아래 수아동 골자기가 깊게 보이는데 저 골자기로 내려서면 바로 구절리다
8~90년대 증산역(현 민둥산역)에서 정선선으로 갈아탄 열차로 종점인 구절리로 찾아들고 노추산 일대를 찾던 기억이 떠오르는 순간이다
그 너머로 묵직하고도 크게 보이는 산은 상원산(1.421.7m)인데 저곳도 오지능선 찾기로 몇 차례 찾던 곳이다
15분 이상을 가파른 내림이 조심스럽고 다 내려섰나! 하지만 다시 둔덕 하나 올라서고 계속 내림인데 좌측(동) 앞실골 골자기 저 편의 산에 파란지붕의 건물은 무엇인지 궁금하고 더 멀리 고적대 일대가 묵직하게 보인다
진행하는 능선은 오름도 내림도 정말이지 지저분한 상태라 빠른 진행이 어렵고 12시59분 그러니까 △995.8m에서 35분후 다 내려선 상태에서 화채봉 오름 시작인가! 했지만 잠시 둔덕 하나 오르내리고 본격 오름이다
▽ 급격한 내림의 초입에는 눈길을 끄는 소나무고
▽ 저 앞으로 화채봉에서 이어지는 가야할 능선이다
▽ 상원산이 높게 보이고
▽ 나뭇가지에 정상이 가린 왕치산과 그 좌측 뒤 M자는 반론산 반륜산이고 멀리 문래산 고양산이 보인다
▽ 우측 수아동골자기를 빠져나가면 구절리다
▽ 좌측 앞실골 저 앞의 산에 건물이 보이고 그 뒤 고적대 일대 산이다
그렇게 다시 오름이 시작되지만 여전히 지저분한 능선은 짜증을 유발시키고 13시10분부터 가파른 된비알 오름이 7분여 이어지니 살짝 좌측으로 틀어 오르니 13시20분 올라선 화채봉 정상은 너머도 허탈한 그런 곳이다
서쪽 송원동 골자기 저 편에 아침에 올라섰던 덕우산이 가깝게 보이고 멀리 백두대간 인근의 달팽이산(1.027m)이 묵직하다 3분 지체
서쪽 전면으로 가야할 x877.9m를 바라보며 4분간 뚝 떨어지며 내려서다보니 아까부터 배가 고파서 쉬어가려했지만 능선이 지저분해서 앉을 장소가 없었는데 좌측사면에 江陵 崔公 孺人 坡州 康氏 무덤이 있어 자리를 잡는다
해발 900m의 이 고달픈 능선에 자리하고 있는 무덤을 쓰느라 고생했다 생각되지만 아무튼 쉴만한 장소도 없는 이런 능선에서 고마운 곳이라 점심을 대신한 토스트와 막걸리로 배를 채운 후 12분 지체 13시40분 출발이다
2분여 더 내려서고 다시 분기봉을 향한 오름인데 발아래 걸리는 지저분함이 사라지니 살 것 같은 것이 곳곳에 나무에 페인트 표시도 보이고 출발 5분후 올라서니 펑퍼짐한 남쪽 x821.7m 능선 분기봉이고 남서쪽에서 북서쪽으로 틀어 잠시 부드럽게 내려선다
내려서면서 오랜만에 주변은 쭉 쭉 뻗은 소나무들이 눈길을 끌고 분기봉에서 6분여 내려선 x877.9m 오름 직전 전면으로 진행할 능선의 좌측사면은 큰 나무가 다 베어진 상태고 남서쪽 쇠골 골자기 건너의 x957.5m봉 사면의 중간도 바리깡으로 밀어버린 머리 모양이고 좌측 뒤 멀리 반론산(1.071.2m)이 묵직한 자태를 하고 있다
오름 시작 3분후 북서쪽에서 서쪽으로 틀어 3분여 더 진행하면 약870m의 봉우리에서 내려서고 3분여 진행하다가 오름은 다시 북쪽으로 휘어 오름의 사면은 간벌지대도 사라진다
▽ 좌측으로 송원동 골자기 저 편으로 x976.9m와 덕우산이 보인다
▽ 화채봉 정상은 볼일 없다
▽ 진행할 능선의 좌측사면은 벌목된 모양이다
▽ 골자기 건너의 x957.5m봉 사면이 갉아 먹은 형태로 보이고 좌측 뒤 반론산이다
▽ 뒤돌아 지나온 능선과 화채봉이 보인다
14시09분 방향이 바뀌면서 3분을 올라선 소나무 참나무 잡목들의 평범한 x877.9m에서 북서쪽으로 틀어 내려서는 능선의 좌측사면은 자작나무 군락지를 이루면서 펑퍼짐한 분지형태인데 그 남쪽 아래는 고랭지배추밭으로 보인다 4분여 북서쪽으로 내리다가 다시 서쪽으로 방향이 잡히면서 내려서는데 좌측사면아래 몇 기의 무덤도 보인다
거의 굴곡이 없는 서쪽의 능선을 따르노라니 좌측사면은 빼곡한 리기다소나무들과 낙엽송들이 보이면서 잠시 올라서니 북쪽 수이동 방면 능선 분기봉이다(14시21분)
남쪽으로 틀어 잠시 내리는 곳 독도주의 할 것이 진행할 x809.3m 능선은 서쪽으로 틀어야하고 진행방향 남쪽은 그냥 배추밭으로 내려서게 된다
그러나 다시 오를 즈음 지도를 쳐다보다가 남쪽의 고랭지배추밭으로 내려서기로 결정하는 것은 능선이 계속 베어진 나뭇가지 등 지저분하니 일대 고랭지 밭으로 이어지는 시멘트 농로를 따라서 능선을 우측으로 가까이 두고 상고사리 일대를 진행하면 시간도 체력도 아낄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다
정면으로 아까부터 보았던 건너편 x957.5m를 바라보며 이미 수확이 끝난 배추밭을 가르며 내려서니 시멘트 농로를 만나서 남쪽으로 내려서고 5분여 내려서면 좌측으로 쇠골 일대 42번 도로와 만나는 시멘트 길 삼거리다
서쪽으로 틀어서 은근하게 오르는 시멘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다시 5분후 좌측(남) x957.5m 북쪽 사면으로 시멘트 길 갈림길에는「남곡리 영농조합 사업장」안내판을 지나면 잘 지어진 농가 한 채가 있고 개들이 짖어댄다
3분여 더 진행하면 조금 전 좌측의 사업장 농로가 U자로 틀어온 곳이다
▽ 고랭지배추밭을 끼고 편안하게 진행하고
▽ 본래 진행하려 했던 x809.3m 능선 아래 위치한 외딴집
▽ 해발 700m 이상 일대는 곳곳에 밭들이다
일대 해발 약750m 정도인데 이 골자기 속에 광활한 밭들이 있고 곧 우측으로 깨끗한 민가 한 채가 보이고 여기저기 전신주들에 곧 또 폐가 하나를 지난다 나이 먹어 들어와서 살면 좋겠지만 민가가 너무 없어서 외롭겠다는 생각이고 일대 우측 바로 본래 진행하려고 했던 x809.3m 아래다
시멘트 길은 남서쪽으로 휘어지면서 계속 고도를 높이면서 오름인데 전면으로 좌측 본래 진행할 능선의 x900.7m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966.5m 능선의 사면도 경작지를 만들려는지 나무들이 다 베어져 있다
해발 800m 정도의 일대도 들깨 콩들이 재배된 광활한 밭들이고 자동차로 이동한 몇 사람들이 들깨 타작을 하고 있는 모습이고 정 북쪽으로 노추산과 사달산 능선이 멋지고 그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지나온 화채봉과 △995.8
m 능선이 멋지고 14시59분 임도가 좌측으로 휘어갈 때 운장산 태경원 2.2km 안내판이 서있고 그러고 보니 시멘트 길을 따르다보니 곳곳의 나무에 달린 연등의 주인인 모양이다
임도는 비포장으로 바뀌면서 오름은 이어지고
15시09분 본래 진행하려고 했던 x809.3m에서 △966.5m 쪽으로 이어주는 임도를 지나고 4분을 더 진행하면 우측 x900.7m로 오르는 초입에는 무덤이 보이는데 지도와 주변을 살펴보니 굳이 x900.7m로 오르지 않고 태경원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따르면 x900.7m에서 내려서서 고비덕 오름 직전에서 만나는 임도를 지나겠으니 호젓한 낙엽송 수림아래 펼쳐진 임도따라 편안하게 진행하면 되겠다
▽ 노추산이 시원스럽게 보이고
▽ 화채봉이 살짝 보이면서 가운데 본래 진행하려고 했던 능선이다
▽ x900.7m 오름 초입은 무덤이 있고
임도에서 시야가 터지면서 서쪽으로 올라야 할 고비덕이 노랗게 보이고 그 너머 상원산도 정수리를 내밀고 있다
다시 시야가 터지면서 남쪽 굴아우 골자기 저 편으로 왕재산으로 이어지는 1.001.3m봉 좌측 멀리 반론산과 그뒤로 보이는 산은 고양산일 것이다
15시29분 그렇게 편안하게 임도를 따르다보니 Y자 임도삼거리다
능선을 가르며 넘어가는 임도는 덕갈밭을 거쳐서 구절리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이고 하나는 고비덕 아래 위치한 태경사로 이어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x900.7m에서 능선의 날 등으로 내려서면 만나는 임도인 것인데 임도에서 살짝 둔덕에 올라서보면 북쪽 바로 앞에 노추산이 버티고 있고 그 좌측 뒤로 시설물이 있는 큰 산은 발왕산(1.459.1m)이다
태경사 방향의 임도를 따라서 1분 정도 더 진행하다가 임도가 남쪽으로 휘어갈 때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임도와 비슷한 방향으로 이어지는 날 등으로 올라서서 고비덕으로 향한 오름이 시작되는데 뚜렷한 길은 없고 그저 잡목들 사이로 방향을 잡으면서 진행한다
임도에서 그렇게 5분여 남쪽으로 올라서면 좌측 굴아우 방면의 능선이 분기하는 곳에서 서쪽으로 틀어 내려서노라면 어린 소나무들도 보이고 내려선 곳에서 올라서려니 전면 좌측 저 앞으로 태경암의 기와건물이 보이고 굵은 케이블은 태경암과 관계된 것이리라
북서쪽으로 오르다가 다시 서쪽으로 오르는 능선 잡목들 사이로 이리저리 피하면서 은근한 오름인데 능선의 우측은 대체적으로 펑퍼짐하나 답답한 곳이고 15시49분 좌측 낙엽송들 쪽으로 족적이 보이는데 태경암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닐까 싶다
▽ 고비덕이 보이고 우측 뒤가 상원산이다
▽ 왕재산 직전 1.001.3m봉 그 앞으로 반론산이 보인다
▽ 가까이 보는 노추산
▽ 발왕산도 바라보고
▽ 태경암 임도 삼거리
좌측 사면의 족적에서 3분여 후 좌측사면으로 무덤 터 같은 것이 보이는데 이 오지의 높은 곳에! 미역줄 넝쿨들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그렇게 오르니
16시01분 정말 볼 품 없는 미역줄넝쿨과 작은 바위의 화채봉 정상이다
왕재산을 가지 않는다면 여기서 서쪽의 △990.4m를 거쳐서 구절리 자개교 쪽으로 내려서도 좋겠다
2분 지체하고 미역줄 넝쿨을 피해서 남쪽으로 내려서려면 싸리나무와 잡목들로 여전히 빠른 진행을 방해하는 능선이고 하얀색 프라스틱 지적경계 표시가 고비덕의 포인트가 되겠다
고비덕 정상에서 느린 걸음으로 6~7분을 내려선 곳에서 둔덕을 살짝 오르는 곳에도 베어진 나뭇가지와 미역줄들이 시비를 걸고 살짝 오른 북쪽 능선 분기봉이 그나마 쉴 장소가 있어 5분 만에 막걸리 한잔으로 배를 채우고 16시19분 출발이고 계속 고도를 줄이면서 내려서는 능선도 지저분하기는 마찬가지고 6분여 내려서니 월부동안부다
좌측 바로 아래로 조금만 내려선다면 월부동마을이고 좋은 길을 따라서 여량철교까지 내려설 수 있는 곳이다
오름이 시작되나 하지만 그러나 내림은 끝나지 않고 금방 다시 내려서는 곳에는 깨끗하게 정비된 무덤이 자리하고 있는데 여기까지 찾아오는 후손들도 대단하다는 생각이고 방향은 어느새 남쪽이다
16시32분 내려선 곳의 좌측으로 낙엽송들이 보이지만 오르는 곳 여전히 발목을 잡는 미역줄 들과 잡목들이고 4분여 오르다보면 좌측(동) 되골 쪽의 능선이 분기하며 살짝 올라선 곳에서 살짝 우측으로 틀면서 내려서는데 잠시 잡목이 없는데 이렇게 좋을 수가!
▽ 고비덕 정상은 너무 볼품없고 왕재산 방향에 저 시설물이 고비덕 포인트다
▽ 왕재산 쪽 능선은 지저분하다
▽ x1.001.3m를 올려보며 오르는데
▽ 미역줄 넝쿨과 가시넝쿨들이다
그러나 개코나! 갑자기 이 능선에서 길이 좋아질 리가 있나! 3분여 내려선 펑퍼짐한 곳에서 x1.001.3m 오름 여전히 미역줄들과 잡목들이 빼곡하다
잠시 오르다보니 이거야 넓은 능선을 온통 다 차지한 미역줄 군락지를 피해서 좌측사면으로 돌아 오르려니 낙엽송들 아래 빼곡하게 차지한 산딸기 같은 가시넝쿨들이 발목을 잡는다
남쪽에서 남동쪽으로 휘어 계속 그런 능선을 7분여 더 올라서니 참나무들 아래 약간의 미역줄들이 있는 x1.001.3m다 (16시58분)
막걸리 한잔을 얼른 마시고 17시01분 출발인데 남쪽으로 내려서는 능선도 갑자기 좋아질 리가 없다
잠시 내려서고 오름인데 그나마 넝쿨들이 없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진행하는 능선의 동쪽은 급사면이고 서쪽 사면은 펑퍼짐한 형태다
내려선 곳에서 4분여 올라서니 약990m의 월부동 쪽 능선 분기봉이고 남서쪽으로 향하던 것이 남쪽으로 잡으면서 부드럽게 내려서는데 바로 앞에 x1.010,4m다
15시21분 이전 내려선 곳에서 5분을 올라서니 참나무들의 봉긋한 x1.010.
4m에서 서쪽으로 틀어 약간씩 고도를 줄이며 내려서는 능선은 부드럽고 오름도 힘들지 않으며 마지막 3분여 조금 가파르게 오르니
17시30분「77.6 재설 307 건설부」오래된 삼각점 치고는 비교적 보존이 잘된 것의 왕재산 정상인데 이곳에는 대구의 김xx씨의 나무판이 붙어있다
1분을 지체고 서쪽으로 잠시 내려서다가 2~3분후 살짝 좌측으로 틀어 내려서는 곳에는 TV안테나가 보인다
▽ x1.001.3m
▽ x1.010,4m
▽ 왕재산 정상
안테나부터 급한 내리막이 시작되고 2분후 능선은 두 가닥으로 보이는데 우측(서)의 능선이며 급한 능선의 내림에는 발길에 채이며 굴러가는 바위가 흡사 여량면 소재지까지 굴러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잠시 사이에 표고차 100m 이상을 줄이고 급한 내리막이 5분여 이어지니 사람 손이 간 듯 한 납작 무덤이 보이면서 덜 가팔라지는데 해발 약810m 정도다
납작 무덤에서 6분후 나무가 자라난 폐 무덤이 보이면서 능선은 뚜렷한 길이 나타나서 랜턴을 켜려고 하다가 그 나마의 시간도 줄이려고 그냥 달려 내려간다
이즈음 여량에서 강릉으로 나가는 버스가 끊어질까 걱정이 되고 폐 무덤에서 8분후 넓고 좋던 길은 좁아지더니 2분후 유천터널 앞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날 등으로 이어질 줄 알았던 뚜렷한 길은 좌측사면으로 휘어가니 잠시 갈들을 하다가 어둡지 않았다면 그냥 능선의 날 등으로 내려갔을테지만 이미 어둠이라 좌측사면(남)으로 돌아가는 족적을 따르면서도 끊어질까 조바심이고 6분여 그렇게 남쪽으로 휘어가던 길이 다시 남쪼긍로 흐르는 능선을 따라 송림아래 뚜렷한 길이 형성되니 다행이다
▽ 안테나를 지나고
▽ 여량시가지
18시13분 무덤을 지나서 내려서니 422.9m 수준점 인근의 42번 도로로 내려서니 서쪽 저 아래 여량시가지의 불빛이 보이는데 버스시간 때문에 마음급한 이 몸은 지나가는 차량에 손을 흔들어 보지만 이미 어둠이고 여량시가지가 가까워서인지 세워주지 않는다
도로를 달음박질 수준으로 달려가고 18시22분 다리를 건너서 시가지로 들어서보지만 컴컴하고 물어볼 사람도 보이지 않는다
18시30분 아우라지역으로 향하는 사거리 인근이 터미널인데 이미 불은 꺼져있고 불 밝혀진 가계에서 물어보니 도로 건너에서 서있으면 곧 강릉 가는 마지막 버스가 지나갈 것이라는 반가운 소리를 전해주는데 당체 어두운 이곳에 서있으면 버스가 지나가다 선다니 믿음이 가지 않는데 잠시 후 이곳 주민인 듯한 사람 하나가 버스를 기다린다고 하니 마음이 놓여서 가게에서 음료수 하나를 사 먹는 여유도 부린다
18시35분 버스에 탑승하고 1시간이 조금 더 소요되면서 강릉터미널 도착이고 20시40분 출발 서울행 고속버스표를 구하고 소주 한병을 곁들인 식사 후 집에 도착하니 자정이 살짝 넘었다. -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