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불회 모임 300회 기념 여행
고등학교 졸업한지 45년, 대학교 졸업한지도 40년이 지났다.
중학교 입학부터 계산하면 53년도부터 만나 10년을 같은 캠퍼스에서 수학하고 사회에 나와서도 끈끈한 정으로 교제하던 반 백년 친구들이 인불회란 이름으로 모임을 시작한지 벌써 300회, 서울에 있는 20여 명 중 14명이 11월 12일 1박2일 예정으로 제주도로 모임여행을 떠났다. 특히 김원명 동문과 박칠림, 신현정 동문이 건강한 모습으로 동참하여 모두를 기쁘게 하였다.
모슬포 항구 식당의 잡어 매운탕, 우리바다 식당의 방어 사시미, 금호 식당의 오븐자기를 비롯한 온갖 해물이 들어있는 해물 해장국, 제주 시 서 부두 식당의 갈치구이, 고등어 회, 생각만 해도 군침이 ....
배경서 동문의 구수한 설명을 들으며 해변도로를 타고 한림공원, 송악산, 하멜 기념관, 주상 절리 등을 관광하고 풍림 콘도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 여장을 풀었다.
불로초를 구하려 왔다가 돌아가지 않는 동남동녀를 데리러 온 도사를 제주도 신령이 돌아가지 못하도록 막았다는 “차귀도”, 어려운 살림에 필요한 식량을 꾸어주고 갚아도 되고 마라도 된다는 제주도의 인심을 표현한 “가파도”와 “마라도”, 먼 제주도까지 귀양 와서도 좋은 흔적을 남기신 “추사 적거지” 이 모두 우리 선조들의 유산을 만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이 모임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한 김효철 회장, 온갖 사시미로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준 이종호 동문, 빈손으로 보내지 않고 제주도 명물 옥돔과 고등어로 선물을 준비한 이익효 동문에게 감사를 드린다.
내년에는 서종철 동문이 있는 거제도에서 다시 30?회 모임을 기다려 본다.
여행사진은 기본앨범을 열어보세요.
첫댓글 인물도 모두 준수합니다.즐거운 여행,축하드립니다.
다른 사람들은 정말 모두 준수한데 어째 나만 애가 영 쫄은 것 같아요. 원래 인물이 출중하다는 말을 들어 왔었는데, 아무래도 이거 사진을 잘못 찍은 것 아닙니까? 사진을 고쳐 박으러라도 내년에 다시 갑시다. 배에서 직접 잡아먹는 회맛도 사람 죽이더라구요.
기본 앨범에 수록된 모습은 쨩! 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