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내 딸 서영이> 명대사
시청률 47.6%(3월 3일 현재)라는 경이적인 인기와 사랑을 받았던 KBS 2TV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 가족간의 사랑, 특히 부모님 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우며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했던 그 드라마의 명장면들을 모아 보았습니다.
부모, 그 가슴 저린 이름… 우리는 모두 누군가의 부모, 형제, 혹은 배우자이거나 자식이다. 그리고 그들과 가족이라는 이름올 엮어서‘사랑’받고‘사랑’하며 살고 있다. 고로, 세상을 살아가는 힘은‘사랑’이다. 인간은 누구나 먼저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타인을 사랑하고, 그 타인과의 사랑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고, 자식이라는 또 다른‘나’를 탄생시키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렇게‘나’를 존재하게 만드는 근간이 되는 게 가족인데…
그 절대적인 부모 사랑의 존재감이 퇴색되고 있는 요즘의 세태를 반추하면서… 무능하고 못난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불행을 스스로 아버지를 버리는 걸로 끊어 버리는 선택을 하는 서영을 통해 가족은 핏줄로만 엮인 게 아니라‘사랑’
으로 엮여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삶을 살게 해 준 그들의 그 가슴 저린 사랑, 절절한 부모 사랑을 서영의 아버지, 이삼재를 통해 보여 줌으로써 점점 빛을 잃어 가고 있는 부모 사랑의 소중함을 되돌아보고자 한다.
<내 딸 서영이> 드라마┃총 50부작┃15세이상 관람가┃2012. 09. 15~2013. 03. 03
편성 KBS 2 (토, 일) 오후 07:55~┃연출 유현기
미안했습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혼자 판단하고 짐작해서 성질내고 버티고… 그런 것 좀 그만합시다. 근데, 나도 그랬네. 나 혼자 믿었던거 같아요.
저 사람은 이런 사람이다… 그랬다가 아닌 걸로 보이니깐 나 혼자 배신당해 나 혼자 화냈어요.
모욕감 느끼게 해서 미안합니다. 알고 있죠? 내가 많이 못됐어요. 그러니깐 내가 했던 말은 담아둘 가치가 없어요. 처음 볼 때부터 지금까지 했던 말들 전부다.(강우재)
좋았어요. 오토바이 핑계루 집에서 밥도 먹일 수 있고, 나랑 놀게 만들 수도 있어서 좋았어요.
왜 그러는 걸까요. 아버지 회사 그렇게 싫으면서 아버지 미련은 또 키우면서 나는 왜 또 미국 가는거 미뤘을까요. 왜 이서영이 집밥 먹게 하고 싶구 푹 재우고 싶구 스트레스 풀면서 웃게 만들고 싶은 걸까요. 내가… 왜 이러는 걸까요. 똑똑한 성재 선생님.(강우재)
우리가 너무 안 시간이 짧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의 말이 맞았다.
짧은 기간에 너무 많은 일을 겪었다.
그사람을 만나고,
경계하고,
오해하고,
싸우고,
혼란스럽고,
뭉클했고,
그러다 끌렸다.
즐거웠고,
따뜻했고,
행복했고,
감사했다.
짧은 기간에 그 사람은 내게 모든 걸 주고
떠났다.(이서영)
밥을 생각으로 먹나? 밥을 왜 먹어야 되는지 생각 있게 하라니까. 참 말 안 듣지. 이럴까 봐 한번 와 봤는데 이서영 혹시 후회하면, 내가 다시 한번 봐줄려고, 그래서 와 봤다고…….(강우재)
태엽만 감아 주면 평생 멈추지 않는 시계에요. 두 사람은 평생 같은 시간을 공유하며 살기 바래요.(이서영—상우와 호정이 결혼선물 편지)
나는 그 때… 우재 씨… 나는… 나는…
살면서 좋다 싫다 아프다 보고 싶다 그런 거 표현 못 하고 살았어… 알잖아요.
나는…
한참 참고 속으로 생각하고 그런 게 버릇이 돼서 상우 말고 먼저 내 마음 알아 주는 우재 씨가 좋았어. 고마웠어.
우재 씨가 미국으로 갔을 때 하루하루 땅이 꺼지는 것 같앴어. 내가 너무 미안해서 우재 씨 한테 마음 못 연 거야.
우재 씨가 얼마나 나한테 잘해 주고, 잘해 주고, 또 잘해 주고…
근데 나는 우재 씨한테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할 짓만 했어…
우재 씨한테 조금이라도 못난 모습 보이고 싶지 않았고, 실망시키고 싶지 않았고,
그래서 못 털어놨어.
우재 씨 잃을까 봐 무서워서…
아버지 버린 내가 부모가 된다는 게
너무 무서워서 그래서 아이도 못 가졌어…
미안해요… 사랑했어… 우재 씨!
사랑해서 그랬어… 지금도 그래…
난 우재 씨가 사랑하고,
필요하고,
우재 씨가 내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어!(이서영)
내 딸 서영이에게 아빠가… ^^(이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