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년들이 언제부터 이렇게 나약해졌습니까?
저는 94학번이고 현재 초등학생 1학년의 학부모이기에
제가 대학다닐 때의 아르바이트와 현재의 아르바이트의 개념이 완전히
다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재 알바하는 청년들이 과연 이 알바를 하지않는다고
굶어죽거나 당장 끼니 걱정을 해야할 정도인가요?
아르바이트는 백화점 아르바이트가 세상에서 유일하게 하나 있는겁니까?
요즘 식당 등의 개인 사업장에서 외국인 근로자나 학생들이 무책임하게 일을
관두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인데,
조기숙 교수님이 젊은이들에게 한 발언이 무엇이 잘못인지요???
백화점 알바때려치면 다른 알바 구하면 되는거 아닙니까?
이 패기넘치는 젊은 나이에 내 자존심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조금 더 힘들고 조금 덜 임금을 받더라도) 젊은이들이여!!!
내 자존심을 지키자~ 당당하자~ 갑질에 굴하지말자~
이 의견이 왜 지탄받아야 하나요?
진보언론들 또한 너님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한겨레 이재훈 기자님아~
[조 교수의 발언에 대해 "주체적인 행동을 요구하기보다 먼저 봐야 하는 건 그 주체를 둘러싼 환경, 즉 구조"라고 지적하고 "세상을 바꾸려면 ‘젊음’만이 아니라 기성세대와 노인 세대가 모두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저항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런 이유로 "조 교수의 말은 저항의 대상을 잘못 짚은 오판"이라고 꼬집었다.]
이건 아르바이트에 불과합니다. 이거 관두면 다른거 구하면되고 현재도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관두고 수도없이 일어나는 이 와중에 아르바이트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렇게 거창하게 언급합니까?
제가 알바를 하찮게 여긴다구요?
그럼 너님들같으면 알바구하는데 스펙쌓고 공부합니까?
아르바이트의 의미는
학생이나 직장인 등이 돈을 벌기 위하여 학업이나 본업 이외에 하는 일.
말그대로 학업이나 본업이외에 하는 일을 일컫는겁니다.
오히려 한겨레에 기고하는 홍세화님이 트윗하신
[@hongshenx: 내겐 승무원이 폭력을 당했다는 점보다 무릎을 꿇고 있었다는 상황 자체가 너무 황당하다. 상사가 요구하면 무릎을 꿇어야 하나? 그것도 기내에서? 상사가 폭력을 행할 때 하급자로서 당할 수밖에 없겠지만 무릎 꿇는건 동의가 전제되어 있다..."]
이 트윗이야말로 이재훈 기자님이 위와 같은 주장을 했었어야한다고 봅니다.
본업을 위해서는 끈질기게 노력을 해야하며 당장 무릎을 꿇지않았을 때에 벌어지는 상황, 모든 노력이 사라져버리게 되는 그 상황....
이 상황이야말로 "주체적인 행동을 요구하기보다 먼저 봐야 하는 건 그 주체를 둘러싼 환경, 즉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정규직업과 아르바이트에는 명백한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
위에서 기술한 바와같이 아르바이트는 학업과 본업이외에 돈이 필요해서 하는 임시직이므로 그 자리를 얻기위해 고된 학습을 하지 않아도 구할 수 있는 것이며 그 일을 관둔다해도 인생의 큰타격을 받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까짓 알바 딴거구하고 자존심을 지킵시다. 이 땅의 젊은이들이여~!!!!!
어제 밤에 쓴건대 너무 무식하게 쓴 거 같아... 안올리고 보관만 하려다가 조교수님 댓글보고 그냥 올려봅니다.
느림보학교에서도 자기 생활, 자기 주장을 거침없이 얘기하고 다르거나 틀린 것이 있다면 서로 소통하며 합의하는 과정도 이곳에서 누려보고 싶기에.....
첫댓글 햐니님 통찰력이 탁월하십니다. 생계 때문에 알바하는지 당신이 어찌 아냐고 난리들을 치는데 요즘 젊은이가 밥 굶어 알바하는 사람은 없지요. 게다가 대학생이 밥 굶는다는게 얼마나 웃기는 일인지... 알바와 승무원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시네요. 햐니님 이런 좋은 글을 숨기시다니요. 멋지십니다.^^
옴뫄야~ 교장쌤~ 허접한 글인데 완전 부끄러움요. ( _ _)
이 글이 객관적으로 옳은지 옳지않은지 아빠께 여쭤봤더니 이렇게 답주셨어요~
교수님 좋은 글도 보시공 ㅎㅎ
교수님도 무릎꿇은 나무처럼 한겨울 눈보라 잘 견디셔용...
당당하게 맞서라고 응원해주시는 교수님같은 분들이 계셔서 저도 용기와 희망을 가져봅니다~! ^^
와우~~이케 멋진 아버님이 계시다늬!
부럽부럽~~~~~~~
아빠께서 화나셨어욤. ㅋㅋㅋㅋㅋ
투윗도 하시규!
머째이 맞으시네 ㅋ
헉, 햐니님 아버님 철학자 같으세요. 눈물이 핑글... 이 글 별도로 소개하면 좋겠습니다.^^